스프링을 잘 사용하려면, 일단 객체지향의 기본 원리부터 잘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스프링을 공부하면서 '토비의 스프링'이라는 책 제목을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

수학엔 수학의 정석이 있듯이, 스프링에는 '토비의 스프링 3.1'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이 좀 두꺼운거 같아요.

아직 1판도 다 못읽었지만, 시간만 되돌릴 수 있다면 스프링을 공부할 때 토비의 스프링으로 시작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럴 수 있다면, 더욱 유연한 사고력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스프링이 대체 무엇인지, 스프링이 내세우는 가치가 무엇인지부터 파고 들어가 핵심 기능을 하나씩 소개해줍니다.
기능 하나하나를 아주 천천히, 기승전결의 순서로 말이죠.

책을 읽다보면 내가 스프링을 공부하는 것인지, 객체 지향을 공부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앞 페이지의 추천의 글이나 저자의 글을 읽어보면,
'스프링을 배우려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덩달아 알게 되었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현재 저도 그 말에 적극 공감하는 상태입니다.
스프링은 그러한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만약 이 책을 통해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있다면, 다시 한 번 그 내용에 대해 되돌아보세요.
자신이 스프링에 대해서 이해가 안되는 것인지, 아니면 객체지향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인지 판단하게 될겁니다.

스프링은 단순히 자바 웹 서버를 구축할때 쓰이는 도구로써 만들어 진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객체지향적으로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이며,
서버 뿐만 아니라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도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스프링을 웹 서버를 개발할 때 많이 사용하는 걸까요?

아파치 톰캣 등의 자바로 구성된 WAS의 구조를 살펴보면, 스프링을 적용하기에 딱 좋은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WAS의 Front controller가 스프링에서 제공해주는 Dispatcher Servlet으로 대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IoC로부터 만들어진 객체를 가져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싱글톤 객체로서말이죠.

덕분에 멀티 스레드 환경에서 아주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심지어, 원한다면 AOP를 적용시켜 기존의 코드를 건들이지 않고 부가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스프링은 정말 놀라운 도구입니다.
개발자가 비즈니스 로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에 도움을 주는 막강한 녀석인거 같아요.

웹 서버로서의 스프링이 아닌, 설계 도구로서의 스프링을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