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웃대인들!난 눈팅하고 가끔 답글 달았다가 지우고 그냥 소소한 인생사는 웃대인이야.
내가 1월5일날 하나뿐인 우리아빠 하늘로 보내고 아빠 돌아가시기전날 독감 확정도 받고 그전에는 가족돌봄휴가도 제대로 못써서 한도 많고 화도 많고 정신도 없어.
내가 어이가 없는게 우리아빠 장례식날 종친회라고 어디 무슨씨라고 한분이 찾아와서 절하고 음식도 대접했어.
그런데 내가 너무 이상한게 우리아빠는 5남1녀중에 남자막내란 말이지.종친회는 큰집이 관리를 하시거나 아빠도 나한테 언질을 줬을텐데 들어본적이 없어.
그분은 옷은 정말 깔끔하고 신발도 나이키 에어맥스였어.
그런데 얼굴은 피죽도 못먹고 치아상태도 완전 썩어서 이상했단 말이야.
그분 상을 봐주고 소주도 드시고 앉아서 주무시더라고...
우리 친척 어른신들 거의 앉아계시는데 어느분도 아는척을 안해서 내가 부조함 열어 보자고 했어. 저사람 아빠 아는사람 아니라고....그사람 이름도 웃긴게 우리아빠 성함이 화이팅이면 화이자 이딴식으로 얘기했거든...근데 우리아빠 쪽은 끝쪽이 돌림자였어
역시나 부조함을 열었더니 화이자도 아니고 병주고라는 빈봉투가 있더라고....너무 괘씸했어
남들은 아빠 가실때까지 봉사했다고 생각하라고 하는데 나는 너무 기분이 나뻣어
노숙자면 와서 내가 지나가다가 너무 배가 고프다고 인사한번 하고 밥좀 먹자하면 우리가 안주겠어???
정말 고인가족들 이렇게 기만하고 엿먹인게 너무 싫더라고.
거기다가 밤에는 넓은 대기실에서 쇼파에 앉아서 TV를 보고있는거야. 음료수병이 틀린거 보니까 딴데도 가서 또 밥처먹었나봐...그 모습에 머무 화가나서 내 남친이 관리자한테 얘기해서 쫓아내라고 해서 내보냈어.
나는 노숙자 밥 줄수있어~그런데 다 속이면서 빈봉투로 기만하는건 진짜 너무 열받아.
웃대인들도 혹여나 집안에 슬픈일이.있을때 나처럼 상처 안받았으면 좋겠어.
우리아빠 죽음을 노숙자는 밥한끼 때우겠다고 기만한거 자체가 나는 너무 화가 나더라......내가 미리 부조함을 안까봤으면 그 이름 적힌 빈봉투를 보고 우리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어
우리 웃대인들도 나중에 그런 아픔 안겪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는글이야....밥하고 술이야 무조건 줄수있지
하지만 우리는 빈봉투에 얼마나 많은 생각과 걱정을 하겠어.
진짜 지금이라도 그 노숙자 보면 멱살 잡고싶어.
하.....지금 생각해도 기만한거에 너무 빡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