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희준 오빠의 팬 애명현 ^-^）v




휴 힘들다. 오늘 내가 청소당번인데 애들이 모두 나한테 맡기고 도망가버렸다.



난 절대 왕따가 아니다. 절대로 …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난 왕따다. 꼭 계모가 신데렐라 미워하는 거랑 같다. （미친년. 지랄하구 있네）


나는 희준 왕자만 기다리고 있다. 오빠는 분명 오이 마차를 타고 나에게 오겠지...




<< 애명현 상상 속>>


오빠는 꽉 끼는 옷을 입고 망토를 걸치고 나에게 오겠지



"아씨, 가시겠어유?"



아앗! 이게 아냐!


다시! （쑈한다）



"아가씨, 나와 함께 춤추지 않으시겠어요?"



"어머, 좋아요"



난 오빠의 손을 잡는다. 파운데이션이 손에 묻어난다. 아아, 행복해~



오빠는 무도회장으로 갔다. 절대 나이트 클럽이 아니다.




오빠가 세계적인 음악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튼다.



그리워요.. 그리워요...



"오빠... 그리워..."



나는 붕어눈으로 오빠를 쳐다보았다. 오빠도 나를 바라보았다.



오빠가 나한테 속삭인다.



"3집... 10장만 사줘"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10장이 아니라 100장도 사줄수 있어! 오빤 오이만 먹고 살잖아?!




다음 우리 오빠 최대 희트작 "I"가 나온다.




파워풀한 음악!!! 나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여기저기 외기러기!!!!



오 예~! 왜 날 브레이끼!!!!



아싸아!!! 돈다 돌아!!!



나는 해드뱅을 하고 또 했다~~!!! 오빠!!



사랑해!!!!




<<상상 끝>>



철썩-!



아얏!



누군가 내 뺨을 떄렸다. 앞에 담임 선생님이 날 벌레보듯 쳐다봤다.




"야 이 년아. 청소하라는 년이 머리만 흔드냐? 머리는 떡진게 흔들면 비듬 나와! 공부도 못 하면 성실하기라도 해야지"




"선생님..."



"왜"



냉담한 선생님의 말투였다.




"저 왕딴데.."



"아 어쩌라고. 네가 처신이 그 따위니까 왕따를 당하지. 병신같아서"



담임 선생님이 뒤를 돌아서서 교실을 나갔다. 나는 서글펐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엄마도.. 친구도.. 선생님도 이러는 걸까?






나는 청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외톨이.. 그래, 난 외톨이다.




"흑흑... 쮸냐읍하..."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었다. 그러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내 험담을 하기 시작했다.




"꼬라지봐라, 썅년. 분명 혼자 무뇌충 해드뱅하다가 머리 저 모양 된걸꺼다~"



"야야. 쮸냐읍하가 뭐냐? 저 년 한글 몰라? 대갈은 졸라 커서 완전 무뇌충 쌍둥이네. 머리도 칼머리야. 쏠린다, 붕신"




"쮸냐읍하? 그게 누구야? 난 무뇌충밖에 몰라~"



"하하하하~ 분명 저 년 왕따다"




정확했다. 어떻게 내 초췌해진 모습을 보고 내가 뭘 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다 알수 있는거지!?




나는 그들을 뒤로 제치고 집으로 들어갔다.




"엄마 나 왔어"




엄마가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나는 내 방에 들어가 인터넷을 켰다. 그러자 엄마가 또 뭐라고 쏘아댄다.





"개같은 년아. 공부 좀 해. 방금 담임 선생한테 전화왔어. 청소도, 공부도 안 하고 대갈만 흔드냐? 네가 사람이냐? 왜 사냐?"




"엄마 그만해.."



"어쭈. 썅년이 죽을라고! 칵!"




엄마가 방문을 세차게 닫았다.




나는 굴하지 않고 웹서핑을 했다.



그런데......




인터넷 신문 첫자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었다.





「문희준. 여자친구 있어」





이, 이럴수가!!!





《 계속 》


3편입니다참고로13편까지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