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줄줄이 써볼께요..

아침에 눈을 부비적이며 일어나서..학교를 가기위해 준비를 했다.（이제고3이에요..）

"아 또 지각이겠다"

대충씻고 식빵한조각 입에물고

"엄마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고 마신다. 밖으로 나와 나는 젖먹던 힘을 다해 뛰고

또 뛰었다. 출근하는 사람들과 대학생들 사이를 누비며, 이때

발견했다면 안갈수도 있었을텐데... 우리학교 교복을 입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앗... 매데닷."

메데란 우리 선생님중 생물선생님 별명이다. 뜻은 잘모르겠음. 선배들과 친구들이

그렇게 부르니 그런걸로만 알고있음 예전에 누군가가 메데선생 수업시간에

메데라고 했다가 죽도록 맞은 기억이 있다.

늦게 온걸 트집잡아 때릴수도 있으니 요리조리 피해서 갔다. 메데의

시야를 벗어났지만 나의 발걸음은 멈추지않았다.（헉 피시방이라서 포트리스를

깔고 있었는데 파일복사중에서 글을쓰느라 스페이스를 눌렀더니 취소가 눌렸다

젠장.. 오늘은 되는일이 없다）

왠지 소설을 쓰는 듯한 기분이..

아무튼 메데선생을 지나쳐 학교 교문으로 세이브 하려는 순간이었다. 주위를 자세히

못봐서 처음에는 몰랐지만 정문앞에 꽃이 잔뜩있고 파는 아줌마들이 보였다.

"응? 무슨날인가?"

탐구를 더 하기 위해 천천히 걸어가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시선은 한곳으로

몰렸다.

'경）00고등학교 졸업식을 축하 합니다（축'

뚜둥...

"졸업식은 내일아니야?"

하지만.. 어제 담임 선생님이 오늘 1교시랑 바꿔서 수업을 했다.

그렇다면 수업을 한다는 소리가 아닐까..

그 말을 떠올리고 마음이 약간 편안해 졌다.

'음 졸업식을 해도 수업은 하나보네?'

1층을 올라갔다. 1층의 3학년 교실과 복도는 여전히 썰렁했다.

1월달부터 계속 비어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그냥 지나갔다.（1층이3학년 2층이 2학년 3층이 1학년 늙을수록 기력이 딸린다는

것을 위한 교묘한 학교의 층수배치 ㅡㅡ;）

1층을 올라가 현관문을 바라보니 닫혀있고 밖에서 몇몇 선생들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

'지내들은 저렇게 담배를피면서 학생보고 피지 말라니 쯧..'

아무튼 선생님들의 시야를 피해서 교묘하게 숨어서 2층계단으로 튀어갔다.

2층 복도를 보고 무지무지 썰렁한것을 느끼었다.

'헉, 벌써 수업시작한거 아니야?'

수업이 시작 한것 같아서 최대한 고개를 숙여 복도를 지나갔다. 우리반에 다다르는 순간 어떤 표정을 지을까 고민을 하다가 뒷문 문고리를 돌렸다.

딸칵?

"뭐야 잠겨있네.."

앞문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설마 하는 생각에 앞문으로 가는 도중 창문을 통해 교실을 한번 보았다.

썰렁...

"뭐...뭐야?"
나는 순간 할말을 잃었다. 기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해서 피식 웃음이 터져나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엉뚱했던 것이다..

졸업식이나, 개교기념일 등등 학교에 오는 애들을 바보로 생각하고 나랑은

전혀 거리가 먼 애기라고만 생각했었다. 내가봐도 나는 멍청한것 같았다.

"쳇"

학교를 뛰어나와 곧바로 피시방을 향했다. 가는 도중 그일이 생각나 자꾸만

얼굴에 웃음이 가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