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자살은 치를 떨정도로 싫어하는 사람인데 오늘 일하다가 크게 현타가 와서 좀 놀랐네요.
저는 종교도 기독교라 애초에 자살은 엄두도 안냈는데 지금 34살 나이에 일이나 존나게 하고 살면서 가정을 꾸려 무언가를 남기지도 못할거 같고 그냥 이 지지부진함이 평생 간다니 끝내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부모님께도 상담하고 싶지만 애초에 자식의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하시기 때문에 말도 못할거 같고 우울하다 얘기하면 나도 힘들다 나올거 같아서 더 우울하네요.
자살하게 되면 시체 치우시는 분들이 고생하실거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들어서 어디 조용히 사라지고 싶기도 하고 뭐 여러생각 드네요.
그냥 세상에 속얘기 할사람 한명 없다는게 좀 서럽네요.
싯팔 라오어2라도 재밌었으면 게임이란 마약으로 마취해서 살텐데 더 짜증나네요.

미안해요. 어디 얘기할곳 없어서 아무도 관심없는 게시판에 써봤어요.

죽기전에 남들한테 개지랄 떨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미안해서 못하는 멍청이에요.

피해주면 안되지 암

우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