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게임을 잘 못한다.


비트매니아, 위닝, 그밖에 킹오브라던지 하는것들.

선천적으로 손을 빨리 움직이지를 못하는 까닭에


기술이 필요한 게임들을 잘 못하는 나





오락실에 가서 킹오파를 하던 초딩6학년시절.


첫판에서 컴퓨터와 대등하게 싸우던 나에게 -_-;;





어떤 꼬마 한놈이 도전을 해왔다.

후훗...


내가 아무리 기술쓸줄 모르는 게임바보라지만


저런 친구 동생같은 놈에게 질소냐/...








하지만 난 잊었다.



지구 대기의 70% 가 질소라는 사실을.. -_-


나의 최강 올스타팀인


쿄와



싸이코 이오리와


멋있는 테리보거드는




큰발만을 공중에서 연타하며

지랠 발광을 했지만


꼬마의 짝퉁이오리의


'오오스~~~~~~~!'와 장풍으로

처참히 쓰러졌고....


HON:-_-;;;;


꼬마:ㅇ_ㅇ（게임에 열중）

옆에서 돈을 잃고 게임기 화면을 바라보던 나는

그 꼬마를 때려주겠단




생각을 접고





꼬마에게

츄파츕스를 사주며


오오스~~~와 장풍을 가르쳐달라고 했다-_-


여러분들은 알것이다.

조이스틱 돌리고 손누르면

오오스와 장풍은 저절로 나가는것을...


난 돌렸다.


안나가드라.


옆에서 꼬마는 츄파츕스를 빨며


꼬마:느려...-_-

HON:ㅜ_ㅜ






그렇기에 그 좋아하던 킹오파를 과감히 접고



장기나 체스, 오목같이

편안히 눕거나 앉아서




담배나 뻑뻑 펴대며（지나침 흡연이나 청소년흡연은 건강에 안좋은데 -_-）

머리만 쓰면 되는 편안한게임만 추구하기에

이르른 나.





장기판엔 멋잇는 테리도

이쁜 마이도 안나오지만<----------가장 큰 아쉬움


그나마




이기기라도 하면


상대를 머리도 못쓴다는 바보로 만들수 있기에...


（나의 클래스로 끌여들인거지 사실은 ㅠ_ㅠ）






공포의 외인구단처럼



노력의 노력을 요하여

포와 차의 조합공격을 연마했고





실력이 부쩍부쩍 늘어




왠만한 친구들은 장기나 체스로 많이 무찔렀다.









그러던 나에게 혜성처럼 나타난 놀이가 있었으니







윷놀이!!!!




그렇다.




큰발버튼 없다.




돌려야 하는 조이스틱 없다.




이기면 내기돈도 딴다. <-----가장 큰 이유-_-



금상첨화~~~~~~ ㅠ_ㅠ♠


곧장 나는 친구들을 소집했다.



나만 빼고 윷놀이 다 알더만...






내기는 당연 피시방 게임비로 했고

（그때가 피시방 막 도입됬을때니까）



드디어 스타또 윳가락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우리는 긴장에 가득차서

손에 땀을 쥐고

윷가락은 그 땀에 젖어들며


허공에서 발레를 췄다.

모두들 신중히....-_- -_- -_- -_- ^ㅠ#←미친놈

HON도 신중히....-0-





그리고 정말...

다 이겼다.




거의 다 이기고

내차례만 남았다.



도만 나와도 이긴다...



같은편 친구들: HON아 우리 다섯시간 뻐기자 ㅠ_ㅠ ㅠ_ㅠ

HON:므핫핫 당근이쥐~~~~~^0^ （휙~）

상대편:씨댕... ㅠ_ㅠ ㅠ_ㅠ @_#<----아까 그 미친놈



오오....



내가 던진 윷가락들은

그애들의 경악의 표정을 비웃듯


유유히


엿먹어라~~~

를 보이며





허공을 돌다 나일론 담요에 착륙햇다.



도다.....




나이스~~~~~~~ㅠ_ㅠ





우리들:야 피시방 가자~~

다른편: ㅠ_ㅠ ㅠ_ㅠ -_-


근데 그 미친놈 반응이 이상하다.



HON:뭐냐 졌자너 얼렁 앞장서

그놈:잠깐....


윷가락을 봐라...-_-





우리들: -_-? -_-? -_-? -_-? @.@<---------눈치 깠다



우리들:ㅡ0ㅡ;; ㅡ0ㅡ;; ㅡ0ㅡ;; ^0^ ^0^




그렇다...


도 나왔다.








빽도였다-_-




우리편:니! 미! 럴!! ㅡ0ㅡㅡ0ㅡ


HON:ㅠ_ㅠ 미안,,,



역시 안될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당근 게임 말아먹었고


그자식들 피시방에서 일곱시간 뻐기데....-_-






징헌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