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왜 그때 과연 나는 그녀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기에. 어떠한 대화때문에 이 기억과 모든 상황에 그리움을 느끼는 걸까. 괜찮다고 자위하고 또 잊어 괜찮다 생각해도. 왜 나는 또 갈구하고 돌아가고싶어 하는 걸까.

찾아 본다.

단순한 대화와 또 대화 지금 보면 대화라고 할수 없는 의미 없는 단순한 문장과 단어들 뿐인데.

아니야 그게 아니야.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네가 그리운 거지. 네 미소와 표정 네가 말을 하기전에 하던 손짓과. 집중해서 책을 볼때 목덜미에 손을 감던 네 습관. 그게 그립다. 그래 그거였어, 내가 무슨 말을 할까 무슨말을 해줄까 기대하던 너와. 너에게 무슨말을 해줄까 고민했던 나. 말 하나하나마다 네 대답을 기대했던 나와. 하나하나 담담히 소감을 말하던 네 반응을 좋아했던 너.

그래 그 시절이 그립다.



예전 공책에 있던 글 수정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