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기간 동안4년 넘게 긴 연애 경험이 있고 그 이후에 3년정도 연애경험이 없는 상태입니다.
연애라는 것이 시작하게 된다면 행복하면서도 크나 큰 감정이 소모되는 것이라 느꼈기 때문에,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터 고민이 많아 이것저것 재고 생각하고, 긴 연애 이후에 몇번의 썸만 있었을 뿐 연애는 하지 못하고 지내왔습니다.

지금 처해있는 상황도 연애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라 혼자 판단하여 별다른 연애 생각없이 하던 일에 집중하고 있던 중 갑작스레 소개팅을 하게되어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한달 가까이 연락을 하고 있던 와중 그 친구에게 자기가 연애경험이 많다고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연애를 했고, 지금까지 짧으면 일주일 길게는 몇달 10번 짧은 연애 경험이 있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 친구는 그저 상대에 대한 작은 호감이 있고 자신을 좋아해주면 만나보았다고, 별로다 싶으면 헤어지고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일수는 없고 정답은 없겠지만, 그 친구와 제가 생각하는 연애의 개념이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그렇다보니 만약에 제가 그 친구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면 저도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 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 친구도 자신의 연애 경험에 대해서 부담감을 느끼고 스스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미안하기도 하고, 저에게 많은 호감을 표현해주어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지만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연애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조심스러운 걸까요? 아니면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걱정이 앞서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