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꿈 꾼게 너무 영화 스토리 같아서 기억나는대로 메모한걸 여기에 올려봄
"일단 물건 받아서 사용해 보시고 대금은 나중에 처리해주셔도 됩니다."
라는 판매자 권유에 내가 좋아하는 드럼 장비였기 때문에
'맘에 안들면 나중에 반품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네 네" 하면서 건성 건성 통화를 마침
막상 판매자가 보낸 물건은
개봉해보지도 못하고 물건이 집에 도착했는지 확인 할 시간도 없이
일 때문에 지방으로 출장 가게 되었는데
어떤 일이냐하면 6시 내고향 마냥
시골 마을 같은곳에 가서 오랜 전통이 담겨있는 이야기나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지내는지 담아오는 것이다.
（방송 촬영인지 잡지용 인터뷰인지는 정확하지 않음）
그 민속촌 같은 마을에서 각자 사람들이 일하느라
나의 눈에 들어오지 않을때
직원 처럼 보이는 어떤 아저씨 단 한사람만 이상하게
다른 사람들을 힐끔 힐끔 쳐다 보거나 마을 건물들을
유심히 살펴 보는 모습을 보는 중에
PD가 마을 이장같은 사람을 내 앞에 데려와서
그 사람을 소개시켜 주고
그 마을 이장같은 분은 마을을 소개시켜주면서
마을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일을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됐다
그 마을 이장 같은 분은 여자 분이었는데
50대 초중반 처럼 보였고 건강해 보이고
무당같은 존재라 마을에 무슨일이 있을 때 마다
그 사람한테 어떻게 하는게 좋겠냐 하는 약간의 해결사 같은 모습도 있었다.
무당같은 사람이라고 해서 음침한 사람이 아니라
잘 웃고 쾌활하고 텐션이 좋은 사람이 었는데
일이 끝나고 마을 사람들과 뒷풀이는 하는 자리에서도
그 이장님이 텐션업해서 분위기 다 띄워 놓고는
사람들이 막 분위기 올라 있을때
나한테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아까 그 아저씨 이상했어?" 이렇게 물어보길래
"도둑놈 같던데요?"라고 나올 말 꾹 참고
"일은 잘 안하고 두리번 거리기만 하던데요?"라고 말하니까
깔깔 웃으면서
"원래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야 그럴수도 있지"
너는 당연히 모르지 모르는게 당연해 같은 뉘앙스로 말하는데
굳이 내 얘기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아이고 제가 뭘 알겠습니까*
아부같은 말만하고
분위기 타다가
이제 밤 쯤
그 이장 아줌마가 아들처럼 너무 잘 해주시는것도 있고
TMI까지 서로 티키타카를 한 상태여서
술자리도 어느 정도 끝나려는 타이밍이었던거 같은데
아줌마만 들릴수 있는 거리에서 조용하게 내가 다시 말했어
"사실 아까 그 아저씨 완전 도둑놈 같던데요?"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가
무서운 이야기에서 나오는 귀신처럼 표정이 싹 변했다 정도는 아닌데
약간 걱정해주는 듯한 겁먹은 표정이면서도
살짝 웃음끼 나오는 그 얼굴로
"총각 너무 솔직해도 못쓰는거야 자네 여기에 있다가 그 아저씨가 덮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이렇게 말하면서 걱정해주는데
속으로는 "에이 나도 운동해서 그 사람 안 무섭다" 말하고 싶은데
약간 장난식으로 웃으면서
"무서우면 이장님한테 울면서 도와달라고 해야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표정이 싹 바뀌면서
"책임 못질 말을 꺼낸 사람이 남한테는 도와달라는 말을 하냐! 실망스럽다."
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떠나길래
나는 갑자기 현실을 깨닳게 된거지
나는 지금 술을 먹고 시간이 너무 늦은 시골 산속이라
어디를 갈수 있는 상태가 아니구나
그 사람이 진짜 도둑놈이었다 해도
내가 입밖으로 말하지 않은 이상 나를 해 할 일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내가 위험할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다시 그 아주머니를 쫒아가면서
"제가 여기（숙소）에서 자면 위험할것 같은데
그럼 제가 어디서 자야 괜찮을것 같으세요? "라고 묻자
아주머니가 "여기!"라고 큰소리 치면서 알려주는데가
개울가의 범람되지 않게 막는 제방
누가 봐도 그 기울어지고 물이 언제 차오를지 모르고
사람 얼굴 크기만한 돌 때문에 눕지도 못하는 위험한 제방을 알려주면서
그 자리에서 떠남 （사라짐）
그 와중에 같이 옆에 있었던
PD같던 사람은 갑자기 전화 하면서 뒤로 나가면서 사라지길래
뭐지 하면서 따라갔더니
나한테도 주머니에서 전화가 오네? 어? 뭐지? 하고 보니까
맨 처음 나한테 물건 보내준다고 했던 판매자 전화가 왔네?
PD같던 사람은 검은색 스타렉스인지 SUV였는지는 기억은 안나는데
조수석에 타는것 처럼 보였고
'아 직원들 한번에 데리러 왔나?'
일단 나한테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판매자가 그 늦은 시간에
"안녕하세요 물건은 잘 받으셨나요? 다름아니라 결제가 필요해서요 통화 괜찮으세요?" 이렇게 말을 꺼내기 시작했고
나도 저기 차에는 타야 했고 전화가 와서 정신은 없고
"아 어.. 저기 그건 알겠는데 내가 지금.. 나중에 통화 해요" 이러면서
PD가 조수석으로 탔으니까 내가 뒷자리에 가야지 하면서
뒷문을 여니까 문 바로 앞 딱 한 자리（내가 앉을자리로 추정） 빼놓고
처음 보는 시커먼 아저씨들이 빼곡히 차에 타고 있는거
보고 바로 진짜 1초도 안돼서 문 다시 닫고 못 본척
자동차 문 반대 방향으로 통화 하는 척 조금씩 걸어가다가
네 발자국 쯤 걸어갔을때
자동차에서 문 여는 소리가 나면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때부터 뛰기 시작하고 핸드폰을 다시 보니까
판매자랑 아직 통화를 안 끊은 상태여서
내가 "저기요!" 라고 말해서
판매자가 "예, 말씀하세요" 라고 답은 왔는데
도심 야경이 보이는 길이 없는 낭떨어지 같은곳에 도착함
뒤에서는 모르는 아저씨들이 날 쫒아오고
"내가 누구한테 도움을 받을 수 있는거지?" 라고 생각하며
꿈에서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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