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들려준 자신의 어린 시절 얘기입니다.

친구가 초등학교 1~2학년 여름때, 부모님과 남해에 있는 섬으로 해수욕을 갔다고 합니다.
（남해 무슨 해수욕장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여하튼 해수욕장에서 혼자서 모래를 가지고 놀고 있는데 모래 사이에서 어떤 전자기계（?）를 주웠다고 합니다.
（생긴건 지금 핸드폰인 갤럭시 폰과 비슷했다고 합니다.）

전자기기를 보니까 네모 모양으로 뭔가를 누르니깐 기기가 작동되며 켜지더래요
그런데 조금 있으니 당시에는 처음 보는 문양과 화면이 보여지더랍니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영어로 "now" 라는 모양이 기억이 나고 처음보는 캐릭터가 화면에서 손을 흔들었다고 하네요
（지금 어떤 캐릭터랑 비슷하냐고 물어보니 "록맨"게임 캐릭터랑 비슷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화면을 보고 있는데 화면이 바뀌며 갑자기 동물이 짖는 소리가 크게 들리더랍니다.
그 소리에 깜짝 놀라서 기계를 떨어 트릴 뻔 했는데. 다시 화면을 보니 처음보는 생명체? 그러니깐 확실히 인간은 아닌데
인간과 비슷한 사람 같은 생명체가 보여지더니 자기에게 말을 하기 시작 했답니다. 처음 듣는 소리로..

친구가 너무 신기해서 그 기계를 부모님에게 보여 드릴려고 하는데 그 기계가 갑자기 웅웅 소리를 내며 무슨 부메랑 날리듯 혼자 바다 지평손 쪽으로 날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고 다음 날부터 한 3일을 고열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바다 다녀온 뒤 고열에 시달렸던 기억은 친구 부모님도 기억을 하신다네요

그 얘기를 처음 듣고 피식 웃음이 나왔는데
친구 말로는 정말 자기가 겪은 실화라고, 꿈이 아니었다고, 안 믿는거 아는데 자기한테는 너무 생생한 기억이라고 하네요
그런 친구 있자나요
평소에 절대 거짓말 안하고 못하는 친구, 그런 친구가 어느날 해준 이야기라 쓰게 되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