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도시의 한쪽 구석, 사람들은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한 건물이 있었다. 이곳은 ‘악취의 집’으로 알려져 있었고, 그 내부는 끔찍한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오래전, 이곳에서는 끔찍한 실험이 이루어졌고, 그로 인해 잊혀진 존재들이 갇혔다는 소문이 돌았다.

주인공인 재현은 호기심이 많은 남자였다.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들어가기로 결심한 그는 악취가 풍기는 문을 열었다. 그 문을 넘자마자, 재현은 숨이 멎을 듯한 냄새에 압도당했다. 썩은 고기와 혈액의 혼합 냄새가 그의 코를 찔렀고, 그는 메스꺼움을 느꼈다.

내부는 어두웠고, 불빛이 닿지 않는 구석마다 무언가가 숨 쉬고 있었다. 재현은 공포와 호기심이 뒤섞인 채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벽에는 인간의 손톱 자국이 남아 있었고, 바닥은 젖어 있었으며, 이곳에서 무언가 끔찍한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

그들이 거실에 들어섰을 때, 재현은 중앙에 놓인 테이블을 발견했다. 테이블 위에는 썩어가는 시체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고, 그들의 눈은 비명처럼 떠 있었다. “이게 무슨…?” 그의 목소리는 떨렸다.

친구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려 했지만, 그 순간, 바닥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정체불명의 생물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로, 썩은 피부가 드러나고, 끈적거리는 점액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괴물은 그들에게 다가왔다.

“도와줘…” 그 목소리는 비명처럼 울렸다. 그러나 그 소리는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생물체는 이미 인간의 모습조차 잃어버린 채, 고통으로 찢어진 영혼처럼 보였다.

재현은 몸을 움츠리며 뒷걸음질 쳤지만, 이미 늦었다. 괴물은 그를 붙잡아 그의 팔을 비틀었다. “너는 여기서 나갈 수 없어!” 괴물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며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우리는 이 고통 속에 갇혀 있어!”

그 순간, 재현의 친구들이 비명을 지르며 그곳을 떠났다. 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그 집의 악취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재현은 괴물에게 끌려가며 시선이 흐릿해졌다. 그의 기억 속에서, 그는 이전의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것은 곧 잊혀졌고, 고통의 세계에 갇혀버렸다.

“이제 너도 우리가 되어야 해!” 괴물은 그의 귀에 속삭였다. 재현은 그 말을 듣고 끔찍한 현실을 깨달았다. 그는 이제 이 저택의 악취와 고통을 나누게 되었다. 그의 정신은 서서히 괴물과 융합되었고,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갔다.

마지막 순간, 재현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의 정신은 썩은 감각과 함께 영원히 감옥에 갇혔다. 그 집은 여전히 악취를 풍기며, 새로운 희생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집의 벽은 계속해서 비명을 흘리며, 고통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