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야 냉동육이라면 딱 질색이야. 무슨말인지 이해해? 고기든 채소든 전부 물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물이란 녀석은 얼면 부피가 커진단말이지. 그게 무슨 말이냐. 어떤 재료든 얼려버리면 그 속에 들어있던 물이 얼어서 세포벽이나 세포막을 찢어버려. 난 그렇게 생각해. 한번 찢어진 세포막이든 벽이든 속에 있는걸 쏟아내버린다고. 쉽게 말해 그 뭐냐... 아 그래 그 맛엑기스? 뭐 그런게 빠져나와버린다고. 그래 그거지 그래서 내가 굳이 수억을 들여서 최첨단 냉장 창고를 만든거지. 그 옆에 있는거? 아 그건 숙성고야. 전문가 양반이 보관이랑 숙성은 다르다고 하더만. 세팅 온도랑 뭐랑 다 달라서 암튼 그 양반이 알아서 해줬어. 나는 고대로 유지만 하는거지 뭐. 근데 이게 설비를 이렇게 잘해놨는데도 요새 날이 어찌나 더운지 이게 맛이 가는거 같어. 여기 봐 이거 설비해준 양반이 세팅해준거랑 값도 달라졌고. 자동으로 다 된다더만 자동은 무슨 날씨 좀 덥다고 이 비싼게 말썽을 일으키면 안되는거 아닌가?

아무튼 자네는 이것만 고쳐주면 된다니까. 자네랑 같이 설비하러 왔던 자네 사장은 무상 as 5년인가 해준다더만 1년만에 고장났는데 수리해달라니까 수리는 안해주고 신고를 하네마네 해서 안되겠더라고. 내 보니까 자네도 사장 양반만큼이나 일을 잘하는거 같더만. 내가 무상으로 고쳐달라는것도 아니고 수리비는 백프로 쳐줄테니까 얼른 좀 고쳐주게.

아니 x발 내가 돈 안준다고 했어? 준다고! 이x끼가 너는 고기 안먹고 사냐? 응? 뭔 사람을 괴물보듯 하냐고! 내가 식성이 좀 까다로운게 그렇게 지x발광을 할 일이야? 소고기나 돼지고기나 양고기나 닭고기나 내 창고에 있는 저 고기나 다를게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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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성이 까다로운 사람의 에피소드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