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사토 노부유키라는 남성이 일으킨 사건이에요. 사토는 그런 인간이었습니다.
밖에서는 제대로 된 생활조차 못 하는 무능력자인 주제에 집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폭언과 폭력을 사용하는 부류의 흔히 말하는 가정폭군인 인간.
사토는 어머니에게 대부분의 생활을 맡겼습니다. 도박과 같은 유흥부터 시작해서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비디오 녹화, 단순한 쇼핑까지... 그냥 본인은 집에서 숨만 쉬고 있고 어머니가 일상 생활을 대신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간이었죠.
흔히 말하는 히키코모리였어요.
좀 다른 점은 사토는 어머니의 사소한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어머니가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강도 높은 폭언과 폭력을 가했습니다. 어머니를 폭행했으니 흔히 말하는 패륜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토의 성향으로 인해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충격적인 사건이 발각되었습니다. 사토의 어머니는 더 이상 아들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건소의 복지 서비스를 받길 원했어요. 보건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보건소 직원이 파견되었고, 직원은 어머니와 대략적인 상담을 마친 뒤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위해 집 구조를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정체 모를 여성과 마주하게 됩니다.
여성의 모습은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지저분한데다 사이즈가 너무 큰 옷을 입고 있었고, 어떻게 살아있지? 싶을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여성의 두 눈은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녀의 정체는 다름 아닌 약 10년 전 사라진 실종 아동이었습니다.
☆ 사건
이 사건은 1990년 11월 13일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피해 아동은 산조시에서 하교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 피해 아동에게 30대 남성이 접근해 왔습니다. 남성은 흉기로 아동을 위협한 다음 결박하고, 차량 트렁크에 실은 채 카시와자키에 위치해 있던 자신의 방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 30대 남성이 사토 노부유키이고, 아동이 피해자입니다. 편의상 사토/피해자로 통일합니다. 당시 피해자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고, 사토가 그녀를 납치한 것입니다. 이때부터 피해자는 강제로 사토와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무려 9년 5개월 동안요.
사토의 범행 동기는 간단했습니다. 피해자를 키워서 결혼하기 위해 납치했다고 합니다. 간혹 서브 컬쳐에서는 이러한 설정의 로맨스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당연히 이 범행은 전혀 로맨틱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반려자를 만들겠다는 동기와 달리 피해자를 심하게 학대했습니다. 살다 보면 그런 인간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이 을일때는 마치 공기라도 되느냥 숨어 다니기 급급한 주제에 자신이 갑일 때는 온갖 횡포를 일삼는 인간.
정확히 사토가 이런 인간이었습니다.
사토는 지금껏 자신의 어머니에게 시켰던 잡일 중 라디오 녹화 등을 피해자에게 떠맡겼습니다. 피해자의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시간에 제대로 녹화하지 못하면 거리낌 없이 폭력을 사용했습니다.
피해자의 복부에 흉기를 들이밀며 협박을 일삼으며 폭행했고 시간이 흐르고 최종적으론 굳이 전기 충격기를 구입해서 그걸로 피해자를 위협하며 구타하기도 했습니다. 이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납치 당시 몸무게가 46kg이었고 초등 4학년이었습니다. 성인 남성이 초등 4학년 여자아이를 흉기로 협박할 이유는 없습니다. 맨 손으로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고 공간 자체도 집안이라 비교적 안전했습니다. 구출 당시 몸무게는 38kg이었습니다. 오랜 감금과 영양결핍으로 인해 서 있는 것 조차 버거웠던 피해자입니다. 이 여성을 제압할 때 전기 충격기나 흉기는 필요 없습니다. 열 살이나 더 먹은데 비해 8kg이나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사토는 피해자에게 하루 한 끼의 식사만 주었습니다. 소녀의 발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걸 방해하기 위해서요. 성적 취향 문제인 거 같긴 합니다만, 간헐적 단식을 하시는 분들처럼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했을리는 없습니다. 발육을 더디게 하는 게 목적인데 그런 식사를 제공하면 어느 정도 제대로 발육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피해자는 시간이 갈 수록 쇠약해졌고 시간이 흐를수록 협박을 하기 위해 흉기를 준비할 필요는 더 없어지는 셈입니다. 충분히 제압할 수 있고 폭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령으로 보나 성별로 보나 체중으로 보나 신장으로 보나 피해자를 제압하는데 도구나 흉기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압을 해서도 안 되지만 굳이 사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흉기는 역할이 없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흉기를 사용한 건 자기 과신이나 사토 본인의 열등감, 성장과정에서 얻은 뒤틀린 정신 구조가 큰 영향을 끼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실제로 사토 노부유키는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기도 했으니까요.
그럼 피해 아동은 약 10년간 어떻게 지냈을까요?
☆ 피해자
피해자도 역시 처음에는 저항했습니다. 집에 돌아가게 해달라고 울기도 하고 사토의 말을 거슬러 보기도 하고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사람도 동물입니다. 본인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체념이란 걸 하게 됩니다. 긴 시간이 걸렸겠지만 피해자는 저항하지 않고 체념하고 사토의 지시를 수행했습니다.
거북한 표현입니다만 이해 하시기 쉽게 말하자면 길들여 진 셈입니다.
처음에는 주로 라디오를 들으며 지냈습니다. 사토의 지시 중 라디오 방송 녹화하기 라는 게 있기도 했고, 사토의 방안에서 피해자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라디오를 듣는 것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마저도 사토의 폭행을 두려워하며 들어야 했지만요.
피해자에게 허락된 영역은 침대 위 뿐이었습니다. 거기서 모든 걸 해결해야 했습니다. 침대를 벗어나면 사토에게 구타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베설행위조차 침대에서 비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체념하고 저항하지 않는 상태가 되자 사토는 어머니가 없는 시간대에 한정하여1층으로 데려가 TV를 보여주기도 하고 종종 머리칼도 잘라준 모양입니다. 샤워를 허락해주기도 했어요.
아...네, 거 참 대단한 발전이네요...
일종의 지옥에서 살았다고 봐도 과언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렇게 약 10년동안 지내다가, 사토의 폭력을 견디다 못한 사토의 어머니가 보건소에 도움을 요청해, 보건소의 직원에게 발견되는 형태로 피해자는 구사일생으로 구출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사연이 있는 여성으로 보였기 때문에 직원이 자초지종을 물었고 피해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피해자가 실종 아동이라는 사실을 직원이 알아차린 덕분이었습니다.
☆ 사토 노부유키
사토 노부유키는 그의 아버지가 60대에 접어들어 기적적으로 얻은 늦둥이였습니다. 그렇기에 너무나도 사토를 귀중히 여겼고 사토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 주려 했습니다. 이 끔찍한 자식 사랑에 의해 사토 노부유키라는 인물이 그릇된 길을 가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을 겁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도 보통은 예상하지 않죠. 자신의 아들이 전 세계를 경악에 빠지게 만든 엄청난 악행을 저지를 거라고 예상하는 부모는 없으니까요.
유년기 시절의 사토는 꽤 자기 주장이 강한 인물이었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에서 본인이 원하는 걸 말하면 뭐든 들어주니 밖에서도 그러하리라 하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또래 아이들과 의견 조율이 도무지 되지 않았고 아이들이 꺼리는 상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사토는 폐쇄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냐 자식이 호로자식 된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인간입니다.
부모 참관 수업에 아버지가 참석했는데 동급생들은 사토의 아버지를 보곤 사토에게 "너희 아버지는 할아버지 같다." 란 식으로 조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토는 아버지와 크게 다투고 서로 서먹한 사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중고생 시절의 사토는 마치 투명인간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워낙에 폐쇄적인 성격이었고 어릴적에 생성된 자아가 많이 삐뚤어져 있어 또래와 어울리는데 불편함을 느껴서 본인 자체가 혼자 있는 걸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대인관계 유지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토의 아버지가 살아 계실 적에는 그나마 나았습니다. 아버지가 일종의 브레이크 역할을 맡고 계셨던 겁니다. 그러나 사토의 아버지는 사토가 중학교를 다닐 당시에 사망했습니다. 그 뒤로 본격적으로 악행을 저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경범죄를 저질렀고 어린 나이였기에 처벌 받지는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서도 이런 성향을 버리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면 어머니에게 모든 걸 떠맡기곤 자신은 편안하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그런 주제에 어머니가 사소한 실수라도 하면 미친듯이 화를 내며 서슴없이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사토가 아예 사회생활을 안 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런 인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회생활은 단 3개월이었고 해고 사유가 근무태만이었기 때문이죠. 일상생활마저 어머니에게 떠맡겨 온 터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데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리가 없긴 합니다.
☆ 어머니
종종 있습니다. 사토와 함께 그의 어머니도 비난하는 분들이... 그녀에게 죄가 있다면 자식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 했다는 것 정도입니다. 게다가 사토의 아버지는 사토을 낳을 당시에 이미 60대일 만큼 구시대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제대로 교육을 하려고 해도 아버지라는 벽이 너무 컸습니다.
약 10년간 피해자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 부분은 검증이 끝났습니다. 그녀는 사토의 폭력을 두려워 해 2층에 올라가지 않았기에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진술헸습니다. 당연히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진술이라 일본 경찰도 이 진술을 믿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대충 넘기기엔 사건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일본 경찰은 2층을 치밀하게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어머니의 진술이 진실이라는 게 검증되었습니다. 2층에는 어머니의 지문이 단 하나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지문을 지우거나 한 건 아닙니다. 사토의 지문은 제대로 검출 됐으니까요.
무엇보다 감금 당한 피해자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보건소 직원이 2층으로 올라가지 못 하게 막았을 것입니다. 사토는 폭력적이고 기이한 인물이지만 그녀에겐 소중한 자식이기도 했으니까요.
남편 사후 본인의 아들에게 학대 당하는 비참한 삶을 살았고 당시 일본의 특성상 사토 검거 이후의 삶도 충분히 비참했을 것입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가해자의 집을 알아내 테러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거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행위인 마냥 거의 반드시 일어나는 여파였습니다. 일본에선 성인 흉악범의 경우 가해자의 얼굴을 무조건 공개하니 우리도 그러자는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으시지만 이 테러 행위가 법안을 붙잡고 있는 족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가해자는 보호 받을 이유가 없지만 가족은 죄가 없으니 보호 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게다가 그녀는 사건 이후 치매가 진행되어 시설에서 지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흉악범의 가족을 면회 가는 친척은 드뭅니다. 같이 테러를 당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 재판
결과부터 말씀 드리자면 15년 형을 받았습니다. 말도 안 되게 가벼운 처벌이죠. 피해자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이라 불리는 10대 시절을 지옥에서 보낸데다 근육도 뼈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보행조차 어려운 지경인데 15년이라니...네, 정말 말도 안 되는 처벌입니다.
다만, 이 15년형이 재판을 맡은 판사가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점 하나만은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당시 일본의 경우 단일 범죄 유기 징역의 최고 한도가 15년 형이었습니다. 물론 피해자에게 매우 잔혹한 행위를 저질러 영구적이거나 반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경우나 강간등의 행위를 한 경우는 무기징역까지 줄 수 있습니다.
사토의 경우는 피해자의 장애가 폭력이나 고문 등의 물리적인 충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감금과 영양실조 쪽의 원인이라 전자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후자 역시 사토에겐 성립되지 않는데 의외로 피해자를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강간 등의 행위를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네, 의외로 안 했습니다.
대충 성인이 되어 자신과 결혼할 때 까지 깨끗한（?） 상태로 놔두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긴 한데 이건 카더라 통신이라 신빙성이 낮아요.
사토는 과거에 백화점에서 속옷을 훔치는 등의 경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렀는데 이 경범죄 등을 모으고 모아 병합시키는 등 어떻게든 엄격한 처벌을 하기 위해 판사가 혼신의 힘을 다 한 결과가 이 징역 15년형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어요. 검사가 실수로 누락시킨 게 크게 작용해 30년형 이상을 선고할 수 있는 사안이 12년형에 그친 경우가 있어요. 판사는 최선을 다해 높은 처벌을 주려 했지만 검사가 누락시킨 항목을 적용할 수 없어서 12년형이 됐죠. 당시가 이미 2심인가 그래서 수정이 불가능했거든요. 1심에서 누락한 사안이 피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경우 추가 시키기 힘듭니다.
☆ 수감 생활 및 최후
일상생활조차 스스로 못 하는 사람이 수감생활을 근면성실하게 할 가능성은? 정답은 0에 가깝다, 입니다. 자주 들켰습니다. 아이돌이라던가 그라비아 모델이라던가 하는 여성의 사진을 모으다던가해서... 그럴 때 마다 발작을 일으키듯이 난동을 부렸고 타 수형자들과 다툼이 일어나 독방에 지주 갇혔습니다. 그럴 때 마다 인권을 들먹이며 교도관을 비난했다고 해요.
약 10년간 사람을 감금하고 학대하면서 인권을 침해하는 수준이 아니라 박살내 버린 인간이 말입니다.
전혀 반성하지도 않았고 교정도 되지 않았어요.
수형자들은 노동을 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안 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그 와중에 장애 2급을 따냈어요. 이 범죄자가 출소하면 일본 국민이 낸 혈세로 지원금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일본에서도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재범 가능성이 높으니 출소하자마자 시설에 보내야 한다던가 형량을 늘려야 한다던가 하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하지만 일본도 민주주의 국가이고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예외를 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 덕에 사토는 무사히 출소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할 정도의 폐인 같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2012년에 가석방되었는데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살인을 저지른 무기수를 모범수라는 이유로 가석방 시켜줬고 그 무기수가 다시 살인을 저지르기도 했으니 그거에 비하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그 일에 비하면...
사토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치바현에서 지냈습니다. 복지 시설의 도움을 받아 작은 아파트를 구해 거기서 칩거 생활을 했다고 해요. 뭐, 원래 히키코모리였으니까.... 고향에 가지 않은 이유는 성대한 테러 파티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복지시설에서 지원금을 받으며 연명하다 2017년에 병사했습니다.
우리가 낸 세금 중 일부는 이런 사람을 위해 사용되고 있을 겁니다. 기초 생활 수급자가 될 수 있는 편법 중 하나를 제가 하나 알고 있으니 분명히 이 방법을 사용해서 기초생활수급비를 타먹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확신해요. 별로 어렵지도 않고 6개월 정도만 투자하면 되니까...
참고로 피해자가 구출될 당시는 정말 끔찍했다고 해요. 살아 있는게 신기할 정도로 쇠약해진 여성과 날짜별로 녹화된 카세트가 수납함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와중에 방안은 또 수납함과 달리 매우 지저분했다고 합니다.
피해자와 피해자의 아버지가 재회하는 장면이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피해자의 아버지는 2007년에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습니다. 10년을 기다려 만난 딸과 7년만에 사망하는 형태로 이별을 한 셈이라 조금 화제가 되었습니다. 언론들이란....
음... 피해자는 감금 당시 자신의 이름을 잊어 버리지 않기 위하여 기회가 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을 적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일본 이름에는 한자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데 이름을 잊을까봐 그런 행위를 했다는 걸 보면 얼마나 사토가 그녀를 학대했을지 생각이 미쳐서 거북하네요.
저는 이렇게까지 기묘한 이야기는 몇 개 알고 있지 않습니다.
몇개 정도는 알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사건 사고나 민담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보니까...
현실은 소설보다 기이하다는 말은 진실입니다. 혐실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죠. 피해자의 횡보에 대한 이야기도 어느 정도 아는데 이게 글 마다 각각 다르거든요. 아무래도 찌라시다 보니까. 글의 성격을 해치므로 적진 않겠습니다. 굳이 피해자를 들추고 싶지도 않고...
그 동안의 고통을 잘 이겨내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죠.
♧
안녕하세요, 치킨입니다.
잔혹동화의 타이틀이 기묘한 이야기로 수정되었습니다.
잔혹동화와 기묘한 이야기를 기묘한 이야기에서 다루고
귀신 백과사전에서 귀신,요괴,악마,저주를 다루고
세기의 악마들에서 연쇄살인범, 잔인한 살인범을 다룰
예정입니다. 그냥 타이틀을 여섯 글자로 통일시키고 싶었어요.
약간 이런 일에 강박 같은 게 있는지라...
서론은 이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해요.
갈 길이 멉니다. 이번엔 소니 빈 때와는 달리
확실히 존재했던 인물을 다룰 거라서요.
보통 제가 실존인물을 다룰 경우 글이 긴 편입니다.
아무래도 이야기가 와전되면 안 되고 하다보니....
오늘은 니가타 소녀 납치 감금 사건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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