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연애사, 사랑 이야기를 듣다 보면 길고도 외롭게만 느껴졌던 내 짝사랑이 하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물론 나도 그동안 그 친구가 매일 머리속에 떠올랐고, 원치 않아도 꿈에 자꾸 나타나 잠 못이루는 날들의 연속을 보내는 중이지만
그렇게 뜨겁게 사랑하며 모든 순간을 함께 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혼자가 되었을 땐 얼마나 애틋하게 느껴질지,
몇 년이라는 시간 동안 항상 옆에 있어줬던 상대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사무칠지,
나는 감히 헤아릴 수 없기에 그런 생각이 드나 보다.

그래서 모든 건 나의 부족함이라 여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는,
어찌보면 참 철없다 할 수 있는 동기, 그리고 이에 반응하는 내 모습이 하찮게만 느껴지는 그런 때가 있다.

아니, 매일 그런 생각에 휩쌓이는데 미래에 훨씬 좋아진 내 모습을 그리며 오늘도 애써 잊으려 해.



그리고 이 모든 말은 그냥... 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