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여름이였어 언제나 처럼 학원이 끝나고
오후 8시쯤 집에 가고있었어 아빠는 야근이라
늦게 오시고 여동생은 친구집에서 자고 오고
엄마는 친구분들이랑 모임이 있어서 늦게 오신다고
하셨어 그래서 집에 가서 씻고 바로 롤을 켰지
2~3시간 지났을까 4연패박고 멘탈 나가서
화장실을 가려고 나갔는데 우리 집은 방 구조가
거실에 주방도 같이있고 바로 옆에가 베란다였어
베란다 창문에서 거실이 훤히 보이는데 엄마가
베란다 창문에서 날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엄마 뭐해?" 라고 했는데 아무 미동도 없이
날 쳐다만 보는거야.. 아무 생각 없이 화장실 갔다가
방으로 돌아가서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있었어
근데 문득 이상한거야 엄마는 분명 친구분들이랑
모임이 있다고 늦게 들어오신다고 했는데 말이야
그 순간 등에 식은 땀이 확 나는거야 너무 무서워서
마음 속으로 하나,둘,셋 하고 거실로 나갔지
근데 엄마가 똑같이 베란다에서 창문너머로 날 보고있는거야
근데 눈이 흰자가없어 아까는 사람 눈이 맞았는데
흰자가 없이 검은 자만 있어서 진짜 섬뜩한거야
너무 놀라서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어 땀은 줄줄흐르고
당장 도망쳐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 다리가 덜덜 떠리는 상태로
문 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어 그것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정말 큰일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조금씩 현관문에 거의
다 갈때 쯤 맨발로 문을 벅차고 정말 미친듯이 뛰었어
계단 두 세개 씩을 쾅쾅 점프하면서 근데 뒤에서 엄마 목소리로
"야!!!!!!" 소리를 지르는거야 정말 무서웠어 1층에 도착하자마자 아파트 밖으로 나와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았어
근데 저기서 엄마가 아빠랑 같이 걸어오는거야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집으로 같이 들어가서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봤는데 그것은 어디에도 없었어 그건 도대체 뭐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