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야, 칼럼니스트 황교익입니다


성호군이 평소에 자주 찾는다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봅니다.

어제는 제가 정말 미안하긴 했었지마는,

사실 그렇거든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안할순 없는거란 말이죠.

저는 또 이런생각을 해봐요,

성호군이 일본에서 학교를 다녔다면 어땠을까,

일본학생이었다면 가출 말고 다른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봤을텐데...ㅎㅎ

그 부분이 참 아쉽죠, 배워야할 자세라고 봐요 ㅎㅎ.


그리고 요즘 날씨 춥잖아요? 앞으로 더 추워질건데..

성호군이 집에 돌아오기 전에 꼭 한번 들르셔아 할곳이 있는데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에선 이맘때쯤 아키 사케라고 가을 연어 제철이에요, 축제도 많이 열리거든요?

저는 성호군이 맛있는음식을 많이 못먹어봤나 싶어 불쌍하단 생각이 몇번 들었거든요,

뭐 잘 아시지는 못하겠지만ㅎㅎ 다녀와서 감상 한번 들려주세요ㅎㅎ




그.. 참 고생이 많으실꺼에요?ㅎㅎ

성호군이 김치찌개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저번에 보니까 설탕을 넣으시더라고요?

그 맵고 짜기만한 음식에 설탕을 넣는다?

보나마나야, 티비에서 왠 뚱뚱한 아저씨가 레시피 알려주면서 설탕 죽죽 붓는거 보고 따라했�뮐� 뭐ㅎㅎ

설탕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회에 만연하다는건 이해하지만...

이거는 일종의 분노표출이죠, 담배 못피우게 하니까 더피우는거랑 같은거에요,

제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웃는 얼굴로 맞이해줄수는 없을것 같아요,

뭐 암튼 잘 돌아오셨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