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설감옥 발자크에서 일하게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다른 사설감옥처럼 현상금 사냥꾼들로부터 현상수배범을 인계받아 현상금을 지급하고 정부 감옥으로 수배범을 호송시킬때까지 잠시 수배범을 가둬두는 시설입니다.

아래의 메뉴얼은 기본적으로 사설감옥 근무자라면 알만한 내용들로 이루어져있으나, 발자크만의 특수한 규칙이 있으니 이미 아는 내용처럼 보이더라도 꼭 정독하셔야 합니다. 부디 안전한 근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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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 시간마다 내부 시설을 순찰하며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십시오. 특이사항이 있다면 보고 후 조치하십시오.

1-1. 사무실에는 사막살쾡이가 한 마리 있습니다. 이름은 오노레입니다. 세 시간 단위로 오노레에게 캣킷을 먹여야 합니다. 순찰 시간이 세 시간 단위인 것도 이 이유입니다. 순찰후 귀환할때마다 캣킷을 주면 됩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입니다.

1-2. 중앙난방실에 들어가기 전 인기척을 내고 충분히 시간을 들인 뒤 들어가십시오. 누군가 있는 것 같아도 알려고 하지 마십시오. 못본체 하면 아무 일도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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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죄수동은 A동부터 D동까지 이루어져있으며, 죄수동은 순찰구역이 아닙니다. 매우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고 죄수동을 들어갈 일은 없습니다.

2-1. 감옥반란을 제외하곤 죄수동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건 무시하십시오. 어떤 일이 벌어지건 우리 알 바는 아닙니다. 다만 감시카메라를 통해 확인이 가능한 경우 내용을 적어서 보고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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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감자들이 하는 말을 듣지 마십시오. 이곳의 수감자들은 현상금이 걸린 중범죄자들 뿐이며, 거짓말과 협박에 능합니다. 그들이 하는 말이 아무리 그럴싸하고 이치에 맞더라도 당신을 속이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3-1. D동의 안대와 재갈이 채워진 수감자들은 주변 인물을 조종할 수있습니다. D동에 들어갈 일이 있다면, 수감자를 최대한 쳐다보지 말고 해당 호실은 빠르게 지나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3-2. C동 21호의 수감자에게는 늘 예의를 갖추십시오. 그분은 본인의 의지로 이곳에 갇혀있으며, 간수에게 실질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존재이니 당신의 안전을 위해서 늘 친절하게 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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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죄수를 다른 곳으로 이감하는 경우 반드시 일주일 전부터 직원들에게 내용이 공지됩니다. 공지받은 내용이 없음에도 죄수를 이감하러 온 자들이 있다면 이감을 원하는 죄수의 명단을 받은 뒤 아래의 단계를 따르십시오.

4-1. A동에서 B동의 죄수를 이감하려고 한다면 A동 출입구 앞 대기실로 안내한 뒤, 출입구 개폐실로 들어가 대기실를 봉쇄하고 경비팀을 부르십시오. 경비팀에게 대기실 감시카메라를 통해 확인한 무장 상태를 보고해주세요.

4-2. C동의 죄수를 이감하려고 한다면 C동으로 들여보낸 뒤, C동을 봉쇄하고 경비팀을 부른 뒤, 오노레를 챙겨 패닉룸으로 향하십시오.

4-2-1. 전투가 패닉룸 근처로 가까워진다면 감시카메라가 켜져있는지 확인한 후, 천장에 총을 쏜 뒤 패닉룸에 비치된 파란 알약을 삼키십시오. 알약을 먹고 나면 일이 알아서 해결되어 있을 겁니다.

4-3. 죄수를 이감하러 온 자의 머리가 축축히 젖어있다면 즉시 그자의 머리를 총으로 쏜 후에 오노레를 챙겨 패닉룸으로 도망치십시오. 이미 사람이 아니니 총으로 쏠때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높은 확률로 그자는 죄수동으로 향할것이나, 패닉룸으로 온다면 맞서 싸우십시오. 오노레가 도움이 될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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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편실로 배송된 편지는 모두 뜯어서 내용물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우편실에 붙어있는 반입금지 목록과 대조하여 반입이 금지된 내용물이 발견된다면 별도로 마련된 쓰레기통에 버리십시오. 쓰레기통은 매주 외부업체가 수거해가니 내용물을 비우거나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5-1-1. 편지지가 한번 젖었다가 마른듯한 느낌이 든다면 편지지 일부를 잘라 신속 진단 키트로 검사 후, 양성 반응이 나오면 간이 소각로에 넣고 소각하십시오. 이때 장갑 등 편지와 닿은 것도 함께 소각하십시오. 서랍장에는 여분의 장갑이 비치되어있습니다.

5-1-2. 만약 편지지를 손으로 만졌다면, 절대 얼굴이나 상처에 손이 닿지 않도록 하고 2급 세척과정을 시행하십시오.

5-1-3. 편지지를 만진 손으로 얼굴을 만졌다면 사내 의무팀에 연락 후, 자세를 편하게 하고 호흡을 가다듬으십시오. 흥분은 사태를 악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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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매주 주말이면 종교계나 자선단체 등 다양한 곳에서 신문을 보내줍니다. 죄수 식당에 비치하건 임의로 처리하건 상관 없습니다만, 우편실로 배송된 신문 중 '로커스 위클리'가 있다면 봉투를 뜯지 말고 최대한 신속하게 C동 21호로 배달해야 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며 주말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6-1. 만일 배송된 '로커스 위클리'가 모종의 사유로 훼손되거나 개봉되었을 경우, 봉투에 적힌 '로커스 위클리' 인쇄소로 연락하여 즉시 새로운 '로커스 위클리'를 요청하십시오. 아무리 늦어도 점심식사 시간 전에 C동 21호 수감자에게 배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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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주말에 면회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오기도 합니다만, 거절하십시오. 면회가 이루어져야 하는 경우엔 상부에서 미리 연락을 할 겁니다.

7-1. 협박에 의해서건 뇌물에 의해서건 몰래 면회를 시켜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선을 벗어나는 일을 하지 마세요.

7-2. 비가 오는 날이 아닌데 면회를 요청하는 자의 머리가 젖어있다면 절대로 대답하지 말고 즉시 오노레를 챙겨 패닉룸으로 향하십시오. 문을 열어주지 않아도 그것은 스스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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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발자크는 다른 사설감옥처럼 예비 발전실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정전이 나더라도 최대 10분 이내에 모든 전력이 복구됩니다.

8-1. 전력이 복구되지 않는다면 특수한 상황입니다. 죄수들이 풀려났을 가능성이 있으니 경비팀을 호출한 후 오노레를 사무실 밖으로 풀어주세요. 오노레가 가는 곳을 쫓아가십시오.

8-2. 오노레는 위험을 감지하고 피할 수 있습니다. 오노레가 가는 길이 밖으로 나가는 지름길이 아닌 것 같아보여도 더 안전한 길입니다. 다만 명백히 죄수동으로 향한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배가 고프거나 죄수동이 더 안전하거나. 어떤 경우건 여러분에게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이 경우 스스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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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세부사항은 부속문서를 확인하십시오.



（원출처 : https://blog.naver.com/artist_horagi/22307204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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