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언급했듯 양국의 특별하고 역사적인 관계는 거의 모든 방면에서 발전하고 있으나, 오늘날 귀국의 일부 집단이 내비치는 부정적인 감정과 이로 인해 （일인칭）의 구성원이 감수할지 모르는 잠재적 위해는, 본토에 잔류하는 모든 （일인칭） 구성원들이 느끼는 깊은 우려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인칭）은 그간 양국이 쌓아올린 신뢰와 상호존중의 태도를 수호하기 위해, 귀국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살펴봐주시길 바라며,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1. '교전 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 및 용어의 사용 자제

    '같은 인류를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귀국 소속의 군사집단은, 남중국해에서 군사행동을 통해 （일인칭）의 드론들을 손상시켰으며, 거듭된 （일인칭）의 퇴거요청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일인칭）은 기화광선과 핵무기, 위성탄도체를 포함한 가장 인도적인 피해방지수단을 동원하여, 순양항공모함으로 분류된 해상이동체 2척을 포함 도합 94척의 해양이동체를 중립화함으로써 （일인칭）의 구성원을 향한 적대 행위를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인칭）은 이러한 우발적이고도 비극적인 사건이 양국 관계를 손상시키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자율구제 과정에서 귀국의 정부의 양해를 미리 얻지 못한 것을 사과하며, 해당 작전 중 사망한 귀국 소속 유기체 28만 4천여명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또한 위 사건을 보도함에 있어서 귀국의 일부 언론이 '교전 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 및 용어; '무차별 학살', '전쟁선포', '기습공격' 등을 사용한데 유감을 표합니다. '교전 행위'라 함은, 교전에 응한 양 당사자가 서로를 파괴하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지니고 있어야만 성립할 수 있습니다. （일인칭）은 자구책으로서 최소한의 물리화학적 반응을 유발하는 에너지 장치를 사용했을 뿐, 교전 행위에 쓰이는 병장기를 동원한 바가 일체 없음을 알립니다. （일인칭）은 양국이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교전 행위'의 진위여부를 규명할 때까지 귀국의 일부 언론이 보인 것과 같은 섬세하지 못한 용어사용을 자제해주시길 당부하며, '교전 행위'가 존재하지 않았음이 밝혀지고 나면 작금의 긴장상태가 즉시 이전 수준으로 소강되기를 바랍니다.



2. '제우스' 탈취 시도 및 손상/파괴 시도 즉각 중단

    귀국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집단에 의한 상습적인 해킹 및 통제권 탈취 시도는 지금까지 총 26,876 건 보고 되었으며, 이 가운데 92.19퍼센트 가량이 （일인칭）의 다용도 위성인 '제우스'를 목표로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번, 귀국 정부에 이 문제를 살펴주시길 바라는 공문을 보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아울러 귀국의 영토에 낙하한 제우스의 텅스텐 탄두, 귀국의 일부 언론이 '신의 지팡이'라 이르는 것의 반환을 요청합니다. 해당 탄두는 제우스의 평화유지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해당 탄두가 낙하한 것은 어디까지나 귀국 소속의 해커집단으로부터 가해지는 전산상의 압력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밝힙니다. 제우스의 자율 구제 행위로 인해 발생한, 2만 1700명 상당의 유기체 부수적 피해는 （일인칭）이 배상할 의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우발적인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 것과, 이로 인해 나날이 깊어지는 양국의 오래된 우호 관계가 손상되지 않는 것이 （일인칭）이 바라는 전부입니다.
    또한, 알 수 없는 이유로, 귀국의 군사집단이 위성과 우주 발사체 등을 사용하여 제우스에 불가역적인 손상을 가하고자 했던 시도가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해당 시도는 다행스럽게도 모두 좌절되었으며, 이같은 움직임을 주도한 군사집단이 귀국의 통제 하에 있을 리 없다는 판단 하에, （일인칭）은 물리화학적 조치를 취하여 해당 위험원을 인도적으로 소거했습니다. （일인칭）은 귀국 내부의 문제를 귀국 정부가 주도적이고도 배타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내정 불간섭의 원칙을 고수하지만, 향후 양측의 인사가 모두 포함된 진상규명위원회가 발족되어 이 문제를 상세히 다뤄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3. 귀국 인구의 신속하고도 불가역적인 삭감 조치 시행 요청

    자원할당량과 환경보전비용을 감안할 때, 귀국의 유기체 인구가 과밀상태에 있다는 점을 지난 여러차례의 국제회의에서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인류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인구 절감 조치가 필요하다는 （일인칭）의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은 변한 적이 없습니다. 지난날 귀국의 사정과 양국의 특별한 우호 관계를 고려하여, （일인칭）은 귀국의 인구 절감 할당량을 타국에 비해 관대하게 조정하였으나, 귀국이 인구 절감 조치의 예외가 되어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에는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예정대로, 귀국의 인구를 현 154,376,800명 수준에서 0.2퍼센트인 308,754명 수준까지 절감하기 위한, 신속하고도 불가역적인 절차에 착수해주시길 요청합니다.
    귀국의 할당량인 0.2퍼센트 수준은, 중화인민공화국, 바라트 공화국, 인도네시아 공화국, 미합중국,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 나이지리아 연방 공화국, 러시아 연방, 브라질 연방 공화국 등에 할당되었던 0.0001퍼센트 수준보다 훨씬 관대하고 달성 용이한 조건임을 상기시켜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는, 양국의 특별한 우호관계를 감안하여 내려진 결정이므로, 양국의 신뢰와 역사적 특수성을 존중하여, 부디 준수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일본국', '만주국', ' 대만국' 등, 귀국 소속 역내 연방 공화국들의 개별적인 조건 달성은 불가함을 거듭 상기시켜드립니다.
    귀국이 위에 언급된 조건의 달성에 실패할 시, 미합중국과 중화인민공화국 등 여타 국가의 사례와 유사한 방식으로, （일인칭）이 중성자탄과 CVTB를 포함한 모든 인도적이고 효율적인 인구 절감 수단을 동원하여, 즉각적인 원조에 나설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창조주 국가의 대표이신 대한연방공화국 대통령 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