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은 아니고 ㅋㅋ 성인되고는 처음 만들어봤어요. 예민하디 예민한 중학교 3학년 때 하나 만들고 벌써 십년 가까이 되었네요. 노래 하나 만들어볼려고 주제도 정하고 글도 쓰고 코드 진행도 준비했는데 잘 안되다가 갑자기 자다가 생각난 가사 한줄로 생판 다른 노래가 하나 완성이 됐지 뭐예요. 까먹을까봐 웅얼거린 가사 한줄 핸드폰으로 녹음했다가 다음날 일어나서 듣고 십분도 안걸려서 완성했어요. 참... 계획대로 안된다 그죠 ㅋㅋㅋ. 언젠가 준비가 되면 중3때 만든 곡도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이 노래의 제목은 '그대를' 입니다.
혹시 가사가 필요하시다면...

그대를

그대와 비운 술잔으로 탑을 쌓겠소
기울일 때마다 비웠으니 너울댈 일 없을게요

그대와 마신 담배연기로 향을 내겠소
젖은 슬픔으로 태웠으니 자욱이 번질게요

그대와 흥얼인 가락으로 곡을 하겠소
요철같이 곡을 쌓았으니 들썩일 일 없을게요

그대와 나눈 얘깃거리에 그 몸 뉘우겠소
마지막까지 따뜻했으니 식을 일 없을게요

그대와 흘린 눈물로 아린 맘 깨물겠소
마를 새 없이 스몄으니 부유할 일 없을게요

그대 없는 내 여생을 누벼 그대를 덮겠소
외로운 조각을 깁다보니 비틀할 수도 있소

그렇게 그렇게 그대를

그렇게 그렇게 그대를 보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