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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 동안 친한 친구 3명이 사망했다.
한명은 가족과 등산을 갔다가 절벽 위에서 떨어져 추락사했고,
한명은 아파트 계단을 굴러 머리가 깨져 죽었다.
그리고 어제, 석준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어떻게도 설명을 할 수가 없는 비극이었다.
이번 장례식장도 통곡의 도가니였다.
벌써 한달 새에 3번째 오는 장례식장이었지만 도무지 적응이 안됀다.
바람을 쐬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다. 비가 한바탕 퍼붓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서 구름 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성훈이가 옆자리에 앉았다.
성훈이는 이제 마지막 남은 친구였다.
함께 몰려 다니던 나머지 셋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성훈이가 말을 꺼냈다.
“야. 이게 말이 됄까? 한달 동안 세명이 죽었어..”
“그러게. 뭔 일이냐 도대체.”
착잡한 심정이었다. 어찌해야 한달 간 친구 3명이 세상을 떠날까.
수도 없이 고민을 해봤다. 하지만 친구들이 죽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그저 재수없게 사고를 당해서 죽은 것이었고, 시기가 비슷할 뿐이었다.
결론은 하나였다. 기막힌 우연의 일치.
내가 말없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 성훈이가 입을 열었다.
“야. 이러다가 우리 둘도 죽는 거 아니냐?”
“무슨 소리야. 우리가 왜 죽어.”
“맨날 5명에서 같이 붙어 다녔잖아.. 다음 차례는 너랑 나일 지도 몰라..”
헛웃음이 나오는 소리였지만, 성훈이의 표정은 진지했다.
성훈이가 다시 말을 꺼냈다.
“혹시 그 일 때문이 아닐까..”
“무슨 일?”
“다섯이서 지하 주차장에서 불장난 했잖아.”
말이 안돼는 소리였다. 나는 고개를 저으면서 그 날 일을 떠올렸다.
우리는 지하주차장을 지나다가 휴지 조각 몇 개와 박스 한 개를 라이터로 태웠다.
갑자기 어디선가 ‘펑!’하는 굉음과 불길이 치솟았다.
나와 친구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정말 미친듯이 달렸다.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근처의 놀이터까지 도착하고 나서야 뛰는 걸 멈췄다.
우리의 의견은 모두 엇갈렸다. 누구는 불길이 치솟는 걸 봤다 하고, 누구는 굉음만 들렸다 했다.
난 불길을 본 쪽에 속해 있었다.
‘펑’하는 소리에 아드레날린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 정신이 없었지만, 흘끗 봤을 땐 분명히 뭔가가 터져서 폭발했다.
일단 친구들과 이 사건을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 뒤로 며칠간 학교에서 그 이야기를 일절 꺼내지 않았지만, 참을 수가 없었다.
범인이 사건현장에 다시 나타난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그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놀라울 정도로 멀쩡한 상태였다.
경비원 아저씨에게 여기서 무슨 사건이 없었냐고 여쭤보니까, 전혀 없다고 했다.
뉴스나 신문을 보아도 마찬가지였다. 말 그대로 지하 주차장에서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었다.
굉음과 폭발을 본 게 미스터리였지만 우리는 안도했고 그 사건을 잊었다.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성훈이에게 말했다.
“불장난이랑 애들이 죽은 게 무슨 상관이야? 게다가 그 때 아무런 일도 없었잖아.”
“그렇긴 한데.. 우리 다섯 명에서 잘못한 건 그거 하나니까…”
“그래서 고작 불장난 때문에 벌이라도 받는다는 거야?”
“응...”
성훈이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듯 보였다.
대화를 더 나누면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았다. 들고 있던 우산을 펼쳤다.
“이만 갈게. 애들이 죽은 건 그냥 사고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빗줄기를 뚫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출장을 멀리 나가셔서 집에 없었다.
불을 켜고 게임을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진동이 울렸다. 화면을 보니 성훈이었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전화를 받자 성훈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나 너희 집 가도 되냐?”
“왜?”
“할 말 있어서.”
“아까처럼 이상한 소리할 거면 절대 오지마.”
“알았어. 안 할게. 치킨 사갈 테니까 밥 먹지 마!”
나는 알겠다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게임을 다시 집중해서 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문득 시계를 보니 저녁 9시였다.
성훈이는 온다 했으면서 뭐하고 있는 거지? 3시간이 지났는데도 깜깜무소식이다.
전화를 걸어봤지만, 성훈이의 스마트폰은 꺼져있었다.
“치킨 사온다길래 기다렸구만. 왜 안와?”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났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밥을 먹을 걸.
전기밥솥을 열어봤지만 밥이 하나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 가서 라면을 사와야만 했다.
밖은 여전히 비가 쏟아지고 있었고 부는 바람은 한층 거칠어진 상태였다.
우산을 펼치고 걸어 나갔지만 빗방울이 사선으로 떨어져 온 몸이 젖었다.
비바람을 맞아가며 힘겹게 걸어 나가고 있는데, 등 뒤에서 둔탁한 충격이 느껴졌다.
나는 곧바로 땅 바닥에 꼬꾸라져 몇 바퀴를 뎅굴 뎅굴 굴러다녔다.
팔과 다리에서 저릿한 느낌이 든다. 고통에 신음하고 있을 때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학생! 뭐하는 거야! 위험하게 아이랑 부딪히면 어떻게 해!!!”
고개를 들어보자, 한 꼬마가 내 옆에서 울고 있었다.
그나저나 저 아주머니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
꼬맹이가 등 뒤에서 몸통 박치기 하는 걸 어떻게 피해?
뭐라고 말을 하려고 했지만, 아주머니는 씩씩거리며 아이의 손을 잡더니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욕을 내뱉으며 몸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일어섰다.
우산은 바람 때문에 건물의 틈 사이로 날아가버린 지 오래였다.
잠시 고민하다가 우산을 찾고자 발걸음을 옮겼다.
건물의 틈에는 보일러 가스가 많이 떠다녀서 한치 앞도 안보였다.
만약 틈이라도 넓지 않았다면 미련없이 돌아갔을 것이다.
두리번 거리며 우산을 찾고 있을 때, 어디선가 ‘퍽퍽’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보일러 소리인가 싶어서 계속 걸어가고 있는데, 내 눈이 커다래졌다.
한 남성이 벽돌로 무언가를 내려치고 있었다.
저게 뭐하는 거지? 의문을 가진 순간 보일러 가스가 걷혔다.
남성이 벽돌로 치고 있는 것은 사람이었다.
주변이 온통 피투성이었고 시퍼렇게 빛나는 칼도 한 자루 보였다.
이럴 수가. 심장이 미친듯이 펌프질을 하기 시작했다. 나도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눈앞이 새하얘졌다.
천천히 뒷걸음질로 건물의 틈에서 빠져나왔다.
다행히 그 남성은 단 한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나는 정신없이 집까지 달려왔다.
흠뻑 젖은 옷을 아무데나 벗어 던지고 침대 위에 누웠다.
방금 누군가가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보았다.
조그만 범죄도 목격한 적이 없었는데 살인이라니. 손이 덜덜 떨렸다.
스마트폰으로 112를 입력했다가 지웠다가를 계속 반복했다.
신고를 해야 맞는 것이었지만 보복이라도 당할까 봐 무서웠다.
결국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먹은 것이 없고 잠을 못 잤음에도 신기할 정도로 정신이 말똥말똥 했다.
화장실을 가려고 침대 위에서 일어선 순간 스마트폰이 울렸다.
화면을 보니 성훈이의 어머니였다. 통화 버튼을 눌렀다.
“제훈아. 성훈이가 어제 저녁에 나가서 안 돌아왔거든? 혹시 같이 있니?”
“아뇨. 같이 안 있어요.. 어제 집에 안 들어갔나요?”
“응. 연락도 안되네. 성훈이 만나면 전화 좀 해줄래?”
그러겠다고 말씀을 드린 뒤 전화를 끊었다.
다시 신고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데,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게 느껴졌다.
설마 건물 틈에서 살인을 당한 사람이 성훈이가 아닐까?
말도 안돼는 상상이었지만 쉽게 떨쳐낼 수가 없었다.
실제로 어제 성훈이는 우리 집에 오다가 연락이 끊겼으니까.
성훈이가 장례식장에서 했던 말도 자꾸만 떠올랐다.
“다른 애들처럼 우리도 죽는 거 아니야?”
머리가 혼란스럽다.
하지만 친구가 살인을 당했을 지도 모르는데,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나는 112에 전화를 해서 건물 틈에서 보았던 일을 설명했다. 친구가 사라졌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30분 정도 후, 경찰관 2명이 집으로 찾아왔다.
자신을 류호진이라고 소개한 경찰관이 말했다.
“말하신 곳을 조사해봤는데 특별한 건 발견이 되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본 게 맞으십니까?
“네. 맞아요. 어둡고 보일러 연기 때문에 잘은 안보였지만 확실해요.”
“그렇군요. 근방의 CCTV를 살펴보면 뭔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류호진이 명함 한 장을 건네줬다.
“범인의 인상착의가 떠오르시면 연락주세요.”
“네.”
“아. 참. 그리고 친구분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마도 가출일 겁니다.”
“성훈이는 가출 할 애가 아니에요.”
“고3이라고 하셨죠? 스트레스가 많아서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류호진은 쌩하고 돌아갔다.
찝찝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성훈이가 가출을 했을 리가 없었다.
대학을 포기한 애라서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았다.
최근에 친구 셋이 죽어서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가출? 전혀 말이 안돼는 소리였다.
하지만 나의 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아버지, 학교 담임선생님, 경찰, 심지어 성훈이의 어머니까지도 성훈이가 가출이라고 생각하셨다.
한동안 이리저리 전화를 하던 나는 마트로 향했다.
어제 점심부터 먹은 게 없어서 쓰러질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쇼핑백 두개가 꽉 찰 정도로 식재료를 많이 담았다. 한동안은 집에만 박혀 있을 생각이다.
나에게는 성훈이가 살인을 당해서 죽었다 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제는 괜히 밖을 돌아다니기가 무서웠다. 정말 성훈이의 말대로 5명이 모두 죽을 것만 같았다.
쇼핑백을 들고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 류효진에게 전화가 왔다.
“그 장소에서 CCTV에 찍힌 게 전혀 없네요. 정말 살인을 목격한 게 맞으십니까?”
“네. 맞아요.”
“당시에 비가 많이 오고 날이 어두워서 잘못 봤을 수도 있습니다. 찾아보니까 한달 새에 친구들이 많이 사망했던데, 잘 못 본게 아닙니까?”
뒷골이 아팠다.
“아니요. 확실해요.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부모님 전화번호 좀 알려주시겠어요?”
아버지의 번호를 알려주자, 류호진은 전화를 끊었다.
5분 정도가 지났을까. 아버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아버지는 최근 친구들이 죽은 스트레스 때문에 내가 잘못 봤을수도 있다고 말을 했다.
며칠간 학교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푹 쉬란다.
나는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거칠게 쑤셔 넣었다. 내 말을 아무도 안 믿어준다.
이럴 때 친구들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나의 곁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와서 밥을 먹고 침대 위에 엎어져서 생각에 잠겼다.
우리 다섯은 차례대로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내 차례일 지도 몰랐다.
문득 성훈이가 불장난때문이 아니냐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봐도 특이할 건 없었다.
불장난을 했던 지하주차장에서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조금 찝찝한 건 굉음이 들리자마자 도망쳐서 치솟았던 불꽃의 정체를 모르겠다는 것 하나였다.
상념에 잠겨 있는데 스마트폰이 울렸다. 아버지의 전화였다.
아버지는 내일까지 한국으로 들어오신다고 하였다.
아까 말은 그렇게 하셨어도 걱정이 되신 듯하다.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초인종이 울렸다. 인터폰 화면을 보자 류호진 경관이었다.
“무슨 일이세요?”
“아버님한테 연락 받고 왔습니다. 내일까지 같이 있어달라고 하셔서요.”
문을 열자, 류호진이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편하게 계시면 돼요.”
류호진을 쇼파로 안내하자, 그는 묵묵히 TV를 보았고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 자정 무렵이 되었다.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류호진이 다가왔다.
“친구들이 최근에 많이 사망 하셨잖아요. 조금 이상해서요.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말해 주실 수 있어요?”
어려울 건 없었다. 친구들이 각종 사고로 죽은 것을 모두 말해줬다.
건물 틈에서 죽었던 사람이 성훈이인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성훈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정말 특이 하긴 하네요. 한명은 절벽에서 떨어지고, 한명은 계단에서 구르고, 한명은 교통사고라니. 게다가 성훈이라는 친구는 칼에 맞아 죽었다고요?”
“네. 맞아요. 근데 성훈이는 칼이 아니라 벽돌에 맞아 죽었어요.”
“그렇군요. 단순히 우연이라기에는 정말 이상하네요.”
류호진은 어두운 표정으로 쇼파에 돌아가서 앉았다.
다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위화감이 느껴졌다.
류호진은 왜 성훈이가 칼에 맞아 죽었다고 한 거지? 나는 벽돌로 머리가 터졌다고 설명을 했는데.
문득 건물 틈에 들어갔을 때, 칼 한 자루를 본 게 떠올랐다.
살인마가 벽돌로 사람을 죽이는 모습이 너무 인상깊어서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류호진은 칼이 있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경찰은 건물 틈에서 발견된 흔적이 없다 했고, CCTV에도 찍힌 게 없다 했다.
류호진이 칼에 대해서 안다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됐다.
고민을 하고 있는데 아빠에게 문자가 왔다.
-제훈아. 내일 아침까지 한국에 도착할 거 같아.
혹시나 싶어서 아빠에게 메시지를 보내 봤다.
-경찰한테 우리 집 와달라고 했어?
-그런 적 없는데?
등골이 오싹했다. 그러면 류호진은 도대체 왜 온 거지?
방문 사이로 흘끗 류호진을 쳐다보았다. 그는 쇼파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었다.
도통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만 위험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류호진이 화장실로 향하자 나는 방을 뛰쳐나와 현관 앞까지 달려갔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어찌 된 일인지 문이 안 열렸다.
손잡이는 계속 헛돌았다. 등 뒤에서 류호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눈치 챘네?”
그의 주머니에서 긴 칼이 뽑아져 나왔다.
“왜 이러세요…”
류호진이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너희가 했던 불장난 때문에 딸이 죽었어.”
불장난…?
설마 지하주차장에서 했던 걸 말하는 걸까?
“지… 지하 주차장에서는 죽은 사람이 없었어요..”
“정말 그렇게 믿어?”
“네...”
“뭐 그렇겠지. 내가 전부 흔적을 지웠으니까. 직접 복수하려고.”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안 나왔다. 그런 것이었다니.
그제서야 굉음과 불길을 보았음에도 아무런 일이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류호진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너희가 도망치지만 않았다면, 내 딸은 질식으로 죽지 않았을 거야.”
나는 불길을 보고 도망간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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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귀루가밀 |
호준씨가 중간에 호진씨가 되어서 혹시 다른 사람이거나 기믹인가 했는데... 단순 오타인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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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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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리머니 |
헉 오타였습니다 고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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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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