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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세상엔 큰 변화가 발생하였다..
대한민국에서 일부 청년들이 어느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아니 어찌보면 판타지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시작은 어느 지방 전문대의 전자과 소속의 1학년 학생이었다.
어느날 아침에 눈을 뜨니 주위 모든 전자기기들의 원격 조종이 가능했고, 심지어 눈을 깜빡이는 것 만으로도 집안 전체의 전기를 켜고 끄는게 가능했다.
이에 놀란 것도 잠시, 옆동네 건축학과 학생은 허허벌판에 궁궐같은 성을 하루만에 세우고, 식물자원학과 학생은 한겨울에 여름과일이 먹고 싶다며 수박과 참외를 길러 먹는 등 등 현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능력들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정부에서는 이를 설명할 수 없는 '0등급 초인'으로 규정하고 특수팀을 파견하여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 현상이 발현된지 3년이 지나고
초기 정부에 호의적이었던 '초인' 청년들도 특수 시설에 가둬두고 점차 매일 같이 강도 높은 실험을 받는 범죄자 보다 못한 처우에 불만을 갖기 시작했고,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한 일부 초인들을 시작으로 반란의 불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한다고는 하만, 점차 명령을 잘 따르지 않고 비협조적인 그들을 통제할 수단이 줄어드는 것에 고민하기 시작했다.
'초인'들의 처우에 대해 온건파 세력은 "그들은 훌륭한 자원이니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야 한다"는 입장을 표하는 반면, 강경파는 "통제가 불가능하다면 제거가 상책"이라고 무력 진압의 입장을 표명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은 특별관리시설의 대폭발로 시작되었다.
기계, 화학, 로봇 등 공학계열 초인들과 체육, 무술, 사관학교 등 격투와 전투에 능한 초인들이 동맹을 맺고 현 정부에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이러한 유사시를 대비하여 정부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무기의 생산과 운용을 자유자재로 하는 그들을 현대 군사력과 무기 기술로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초인' 반란 세력들은 정부 주요시설을 점거했고, 대한민국의 모든 체계가 무너지기까지 한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전국 각지의 특전사, 해병대, 육군, 기갑부대, 공군기지사령부, 해군기지 등 모든 군사적 전략이 쿠데타 진압을 위해 투입되었으나, '초인'들은 그들의 초능력을 이용하여, 기계, 자동차, 항공, 조선공학 능력자들의 전차나 전투기, 전투함 같은 기계들의 무력화, 재료공학, 금속화학 능력자들의 총기나 화기 등 무기류 무력화, 심지어 근접 전투에서도 체육 및 스포츠 능력자들의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인해 프로 격투기 선수 앞에 선 6살짜리 꼬마아이 마냥 정부는 무력하게 제압되고 말았다.
주요시설을 점거한 쿠데타 초인들은 전기전자 전공자나 컴퓨터, 반도체 능력자들을 통해 해외 국가들과의 연락 체계를 완전히 붕괴시켰고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인근 국가에서도 인도적 차원에서의 연합 군사작전을 펼쳤으나, 무지막지한 초인들의 힘 앞에 무릎 꿇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대한민국 지하에서는 이러한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비밀결사조직이 결성되었다.
초인 능력자들 중, 전투 능력이 없다시피한 인문, 경제 및 일부 자연계 능력자들과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지구환경 및 의료 관련 능력자들은 쿠데타 초창기에 몰래 탈주하여 만든 "대한민국 평화 결사단"은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대항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전투나 전쟁에 특화되어 있지 않은 능력자들의 대항전선은 쉽게 붕괴되기 일수엿고, 결국 쿠데타 초인들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탈과 범죄의 강도는 날이 갈수록 강해졌다.
이 사태는 장차 지구의 파괴와 인류의 멸종으로 이어질 것이 불보듯 뻔하였다.
그렇게 정리될 것 같지 않던 상황은 의외로 단 하루만에 정리되고 말았으니,
코드네임 '캡틴 플래닛'으로 불리던 한 초인이 하룻밤만에 모든 반란 초인세력들을 쓸어버리고 지구와 인류의 평화를 되찾은 것이다.
붕괴된 대한민국의 모든 시설과 시스템은 반란군에 대항하던 선의의 초인들로 인해 금방 회복될 수 있었고, 쿠데타 종식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은 이전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
모든 시스템이 안정화 된 후, 대한민국 정부는 전국 각지를 돌며 코드네임 '캡틴 플래닛'을 찾는데 집중하였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스스로 '캡틴 플래닛'이라고 밝힌 한 청년이 정부에 찾아왔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그 청년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표했다.
"자네에게 우리모두 아니 전 지구가 큰 빚을 졌네. 어떤 부탁이든 다 들어 줄테니 말만 하시게,"
그러나 그 초인 청년은 멋쩍게 웃으며 괜찮다고 손사래를 쳤다.
몇차례 부탁을 한사코 거절한 끝에, 대통령은 그를 크게 안으며 연신 고맙다고 등을 두드리는게 아닌가.
"전 단지 이 나라가 다시 평화로워지고 모든 인류가 행복해지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청년의 소감을 끝으로 영웅맞이 행사는 종료되었고, 이후 행사장을 나가는 그에게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물었다.
"그런데 자네, 실례지만 어떤 전공을 가졌기에 이토록 강하고 무서운 상대를 대상으로 혼자 정리할 수 있었나?"
청년은 대답했다.
"인류의 번영과 지구 환경의 보존이 제 사명인걸요."
그리고 그 청년은 씩 웃으며,
"저런 쓰레기같은 폐기물보다 못한 놈들을 처리하는게 제 일이죠. 전 환경공학전공 입니다."
# 첨에 구상할때 아포칼립스 사태로 장례지도사가 막 죽은 사람 살려가지고 조종하고 인류 멸망 기계만들고 막 이런거 쓸랬는데 쓰다보니 그냥 개그물이 됬음.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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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뮤지션 |
결말 묘하게 웃기게 끝낫네ㅋㅋㅋㅋㅋ 예체능계열은 무슨 초능력을 얻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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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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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르반3세  |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해봤는데 음악계열은 악기를 지미핸드릭스마냥 잘 다루고 미술계는 피카소 뺨치는 그림을 그리지 않을까요? 아 참고로 일부 콧수염을 가진 미술계 초인은 세계 3차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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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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