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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가 대학생 때 만난 아주 예쁜 친구 이야기입니다.


친구는 연예인으로 말하면 청순 컨셉 아이돌 그룹의 센터 멤버랑 꼭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미인이니 여자들에게는 질투의 대상을 떠나 숭배의 대상이 되었고, 저 또한 그녀를 숭배하고 있었습니다.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고 번화가로 나가면 길거리 캐스팅을 받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친구랑 같이 있다 보면 작업을 거는 남자들과 캐스팅 매니저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경우도 있어서, 이렇게까지 주목받는구나 싶어 새삼 놀란 적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정말 예쁜 친구지만, 전 알고 있습니다.

루이비통 가방 안에 몰래 숨겨둔 그것.

바로 물파스였습니다.


20살 정도의 젊은 나이인데도 항상 물파스를 들고 다녔던 친구는


"이거 괜찮아~"


라며 항상 제게 추천했습니다.

어느 날 오랜만에 친구랑 다시 만났을 때, 마침 어깨가 뻐근해서 물파스를 쓰곤 했던 차라 “이거 진짜 괜찮다!"라고 얘기를 꺼냈더니 친구가 생각났다는 듯 말했습니다.


"사실... 나 이제 물파스 안 써."


왜냐고 물었더니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요전에 소개팅했거든. 그 때 어떤 남자가 그러더라고. '당신 등에 잔뜩 올라타 있네요.'라고."


그 말을 들은 저는 단지 친구가 예쁘니까 그 남자가 관심을 끌어보려고 한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는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등에 소금을 뿌리라고 해서 바로 뿌려 봤어. 다음 날 아침엔 소금을 뿌린 걸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깨가 이상하게 가벼워서 바로 기억났지 뭐야. 그 뒤로 물파스는 더 안 써."


어깨 결림의 원인이 정확히 귀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친구처럼 보기 드문 미모를 가진 여성은 저세상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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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恐怖の泉
※이 글은 원문 출처의 관리자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번역/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