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가 편하니 음슴체로 쓰겠음.
차장님이 교외에서 혼자 사시는데
나랑 과장을 집에 초대함 단독 주택이고 동네 자체가 조용함.
다들 회사 끝나고 차장님 집 가서 고기도 구워 먹으면서 기분 좋게 놀고 각자 방 하나씩 잡고 잤음（다음날 출근이라 빨리 잠）
자고 있는 데 두명이서 이야기 하면서 내가 자는 방으로 오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처음에 차장님이랑 과장님인줄알았어 아침이라 두분이 먼저 일어나서 나 깨우려고
근데 내가 잠귀도 예민하고 알람도 해뒀단 말야. 애초에 누가 날 깨울 상황 자체가 드물어.
근데 그중 한 명이 내 얼굴을 툭툭 치는데
손에 물기가 묻은 차가운 손으로 내 얼굴을 툭툭 가볍게 치면서
얘 바로 일어났네 하면서 웃는 거야
근데 가위 눌려서 촉각이랑 느껴지고 소리도 들리는데 일어날 수 없더라.
그러다가 일어났는데 3시쯤 된 거 같아 일어나자마자 정신 차리고 몇시인지만 보고 다시 잠 듬（출근 시간인지만 보려고）
그리고 일어나자 마자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가위 눌린 거 신기해서 말했거든
톡 보내고 있는 데 과장님이 나 부르네? 현관 나오니까 과장님이 가위 눌렸고 말하는거야（차장님 혼자 살아서 나와서 말한거）
과장님이 근데 태어나서 한번도 가위 눌려본적 없다고 전에 말씀하셨거든?
근데 그날 처음으로 눌렸다는거.. 과장님의 경우 주무시는데 누가 다가오는 소리? 그런 걸 들으셨다 함 시끄러운 소리라 해야하나.. 아무튼 여기가 교외라 사람 올 일도 없고（여기 배달도 안되는 교외임） 진짜 외진곳임 근처 사는 가구도 몇 없고
아무튼 시끄러우니까 일어나려 했는데
그때 몸 안 움직이고 가위눌린거 인지하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듣고 있던 나도 말안하려다가 나도 가위 눌린 거 이야기하고 차장님 혼자 사시니까 무서울까 우리 둘만 알자 하고
준비하고 출근했지..
.뭐 막 무서운건 아니고 이렇게 기록 안하면 언젠가 사라질까 그냥 기록용으로 남겨둠!
약 한달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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