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유행에는 조금 뒤쳐지더라도

오랜 시간동안 자리를 지켜온 분들에겐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해주었던

분명한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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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 라멘트럭 상수본점

진차슈멘 - 계란 1알, 면추가

방문 일자: 2023년 6월 7일

라멘트럭 상수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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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다는

꽤나 오래된 이 곳.

어엿한 선배님의 자리를 지키시고 계십니다.

10주년을 맞이하야

농후한 돈코츠 라멘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냉큼 달려가서 먹어봐야지 않겠습니까?

저는 진차슈멘을 주문!

（자랑을 곁들인） 설명서 읽어봅니다.

테이블은 요런 느낌.

어쩌다보니 포스기 바로 앞에 앉아서

영수증 나오는걸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주방에 3-4분, 서버 1분 정도 계셨던걸로 기억!

기본찬은 김치랑 단무지쓰!

차슈 그득한 라멘이 나왔구연.

숙주와 아지타마, 대파!

차슈가 4장!

그리고 가운데 나루토 어묵!

사실 꽤나 심플한 구성이죠.

먹어봅니다.

국물은 일단 으악 진하다! 까지는 아닙니다.

애당초 라멘트럭 기본 돈코츠가 꽤 담백한 편이었어서..

진라면 육수를 다른 음식과 비교하자면 돼지국밥 수준의 국물이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무게감이 가벼울 뿐, 육수 자체의 맛이 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즉, 염도나 기름 정도가 진하다고 평가받는 곳의 돈코츠에 비해 적다는 것이구용.

먹다보니 약간의 돼지냄새가 남는 듯 했습니다.

차슈는 삼겹살!

토치향이 그득합니다.

토치질때문인지, 쓴맛이 제일 많이 느껴졌구요.

염도나 맛은 약한 편이었습니다.

엄청 부드럽지는 않은, 약간의 식감이 있는 차슈였어요.

면은 아마 사진 찍느라 안 먹는 사이에

오버쿡 되어버린듯..

꽤 부드러운 면이었습니다.

가늘게 뽑은 호소멘이었구요.

숙성을 빡세게 한 듯한 블랙계란.

그래서인지 은근 염도가 있던 계란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이벤트 기간 중이라,

면, 밥, 숙주, 대파 등의 추가를 무료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문하고 따로 달라고 요청드린 면추가.

면 위에 타레 약간과 대파가 올려져서 나옵니다.

이 면은 좀 딱딱했던 걸 생각하면,

제가 처음 먹은 면이 불어버린게 맞는듯..

그대로오 육수에 입수!

남은 육수까지 또 즐겨봅니다.

해치웠다!

지킬 건 지키면서도,

또 과하지 않은 은은함이 있는 것.

어쩌면 클래식 이라는 것이 가지는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10년동안 지켜오신 라멘의 클래식,

은은하지만 꽉 찬 한 그릇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