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5살 남자 여자친구는 37살 이며 내년에 결혼을 생각하고있습니다.
최근에 여자친구와 크게 다툰게 있는데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고있는건지 아닌지
다른분들의 생각도 물어보고자 판에 글을 처음 작성합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직장 근처의 헬스장에서 PT를 받고있습니다.

A와 B라는 트레이너가 있는데 두분다 남자이며
A는 여자친구의 PT선생님 입니다.

A트레이너와 B트레이너가 헬스장에서 대화를 하는데
B가 A에게 제 여자친구가 헬스장에서 제일 이쁘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A는 여자친구 PT선생님이기도 하고 저도 얼굴을 스쳐지나가며
한번 뵌적도 있고 여자친구가 저와 내년에 결혼할거다 라고 얘기도 했기 때문에
곧 결혼할 사람이야 라는 말로 B에게 철벽 비슷한 철벽을 쳐주었구요.

A와 B 두 트레이너가 이런 대화를 하고
A라는 트레이너가 제 여자친구에게 PT중 둘의 이런 대화를 전달한 상황이고요.

근데 여기서 제가 기분 나빴던건 이말을 들은 여자친구의 말입니다.
여자친구는 그말을 듣고 A트레이너 에게 "곧결혼하지는 않는데" 라는 식으로 말을 했답니다.

저는 이말을 듣고 아니 거기서 그냥 그렇군요 하고 넘어가면 되는건데
굳이 A라는 트레이너가 쳐준 철벽을 왜 본인이 굳이 허무냐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의 말이 꼭 본인이 여지를 남겨놓는 늬앙스로 느껴졌거든요.
제일 이쁘다고 했다는말은 좋아하는거 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호감이 있을수도 있는거고
그런상태에서 A가 곧결혼할 사람이야 라고 말해준걸 굳이 본인이 곧 결혼하지는 않는데
라고 한게 어느정도 여지를 남겨놓는 식으로 느껴진 겁니다.
저는 그래서 기분이 나빴던거고.

여자친구 입장은 현재 여자친구쪽 가족의 결혼 허락이 확실하게 떨어지지 않았고
무엇하나 구체적으로 정해진게 없는 상황에서 곧결혼할 사람이야 라고 말한게
본인이 당장 내년에 확실하게 결혼해야할거 같고 무조건 내년에 해야할거같은 부담감에
저런 말을 했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보고 왜 이상하게 생각하느냐 자기를 믿지 못하느냐는 말까지
나오며 크게 싸웠습니다.

저는 이말을 듣고 제가 충분히 기분 나빠도 이상할게 없는 말같은데
여자친구는 그럼 말을 할때마다 그런거 까지 생각 해야하냐며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는
입장이고 오히려 저에게 뭐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기분나쁜게 이상한건지 여자친구의 말처럼 잘못한게 없는지
다른분들의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