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0년..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날은 덥고 놀고는 싶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다같이 하교길에 노래방을 가는 길이었음.

근데 노래방 가는 길에 아파트 단지하나를 지나야했는데 그 아파트 단지 중간에 정자가 있어서 날이 더워 잠깐 그늘에서 쉬다가 가기로 했어

친구들은 정자 아래 그늘로 막 뛰어갔고 나도 같이 뛰어가려다 핸드폰에 문자가 와서 잠깐 멈춰서서 폰을 보고 있을 때였어

가만히 서서 폰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귀 속에 바람을 훅 불어넣더라구 그래서 친구인줄 알았는데 옆을 보니 아무도 없었어

그 날은 정말 더운 여름이었고 바람 한 점 안부는 날이었는데 그날 내 귀에 입김으로 바람을 불어 넣은건 누구였을까..?? 십년 넘게 흐른 지금도 너무 소름이 끼쳐

벌레라고 생각해보고 싶은데 정말 벌레소리가 아니었거든 사람이 입으로 바람을 불 때 나는 힘주는 후욱 소리가 들렸어 ㅠㅠ 정말 믿고싶지 않은 내 실화야!!

벌레인데 내가 헷갈린거였으면 좋겠다 제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