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https://www.photo-ac.com/main/detail/22961580




저는 지금 사는 집에서 5년 정도 살고 있습니다만, 역 근처에 있는 가게가 신경이 쓰입니다.


장소도 나쁘지 않고 햇볕도 잘 드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튀김 가게였는데, 오픈하는 날 튀김 1개를 서비스로 준다고 해서 저도 줄을 섰습니다.


"이번에는 얼마나 갈까?"


남편은 가게를 보며 중얼거렸습니다.

맞아요, 이 장소에 있는 가게는 길어야 1년, 빠르면 2개월도 안 되어 문을 닫습니다.


동네에 활기가 있는 편이 살기 좋아서 새로 가게를 개점하는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그런데 그 가게는 어느 날 문득 보니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한가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스마트폰을 보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동네 정보를 훑어보고 있었는데, 이런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그곳에 나오는 귀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세요!]


보이는 사람에게는 귀신이 보였던 것이겠죠.

골목에 서 있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문맥으로 미루어 볼 때, 제가 신경 쓰고 있던 바로 그 장소였습니다.

지나갈 때마다 골목 안쪽을 들여다보는데 그런 사람은 본 적 없었습니다.


그 후 그 자리에는 술집이 생겼습니다.

카운터 8석, 테이블 4석, 점심 식사도 가능하고 저녁 영업은 6시부터 11시까지.

꽤 세련된 가게입니다.

남편과 같이 가게를 다니는 사이에, 주인 부부와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이 가게, 이젠 무리일지도 몰라..."


어느 날 밤, 가게 주인 중 부인 쪽이 벽을 보고 말했습니다.

평일 저녁 8시, 손님은 우리 부부뿐입니다.


"당신 무슨 소리야! 내 말 좀 들어봐요~ 우리 집사람 말이지, 벽에 묻은 얼룩이 안 빠진다면서 매일 밤 미친 듯이 청소를 하지 뭐야~”


그 말을 듣고 본 벽에는 테이블석에 가려 희미한 얼룩 같은 것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저 얼룩이 사람 얼굴처럼 보여? 난 전혀 모르겠는데!”


남편은 웃고 있었지만 부인은 침울해 보였습니다.


"사장님~ 가끔은 좀 쉬지 그래요. 3개월 동안 쉬는 날 없이 일했잖아. 피곤해서 그런 거야."


그런 대화를 나눈 다음 주에 그 가게는 문을 닫았습니다.


술집 다음으로는 미용실이 들어섰고, 얼룩이 있던 벽은 선명한 녹색으로 칠해져 있었습니다.


“그 귀신 소문, 사실일지도 몰라."


"어머 당신, 그 얘기 알고 있었어?"


“이 동네에서 유명한 얘기잖아. 20년 전쯤에 거기 있던 라면집에 불이 나서 딸이 죽었대."


그건 분명히 하얀 원피스를 입은 유령이 틀림없습니다.

그럼, 벽에 묻은 얼룩은 뭘까요?

요즘 미용실을 둘러봐도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한 일주일만 있으면 문 닫겠는데?"


제 남편은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나빠서, 저는 가급적 그쪽 반대편으로 다니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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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恐怖の泉
※이 글은 원문 출처의 관리자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번역/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