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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 어머니가 해준 이야기입니다.
약 10년 전 어머니가 밤에 가게에서 일할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가게에는 출입문이 2개 있었고, 들어가려면 바깥문과 안쪽 문을 열어야 했습니다.
문과 문 사이의 공간은 마치 방풍실같이 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가게였지만,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고, 어머니도 단골들을 상대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입구의 문이 열린 것 같은 느낌에, 손님인 줄 알고 문 쪽을 보니 아무도 없고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그냥 기분 탓인가 싶었는데 30분 정도 지나자 다시 문이 열렸고, 손님이 온 줄 알고 문을 보니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
문도 닫혀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4, 5번 정도 계속됐고,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던 어머니는 섬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자리에 있던 단골들도 말했습니다.
“아까부터 입구가 이상하지 않아?"
어머니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셨습니다.
"손님도 느끼셨어요?! 좀 무섭다~”
그렇게 맞장구를 쳤지만, 두 사람이나 느꼈다는 것은 무언가 있는 거다.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골이 식사를 마치고 손님을 배웅하러 어머니까지 두 사람이 방풍실로 들어갔을 때, 몸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정확히는 무거운 것에 깔린 게 아니라 물속에 있는 듯한 무게감이었다고 합니다.
단골과 뭔가 기분 나쁘다고 얘기하고 손님은 돌아갔는데, 일단 어머니는 점장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밤에 여는 가게에는 이런 쪽으로 잘 아는 연줄이 많은 법이라, 뭔가 조치를 취해줄 거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며칠 뒤 점장의 소개로 이런 쪽을 잘 아는 여성이 가게를 찾았습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입구 문과 문 사이 공간에 아메바 같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여성도 그것이 무엇인지까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그분밖에 안 보인다는 것은 필시 유령일 텐데, 아메바가 뭘 생각하고 있는 건지는 전혀 읽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나쁜 기운은 느껴지지 않지만 좋은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건 처음 본다면서요.
그 여성도 신경이 쓰였는지, 한동안 들러서 확인해주기로 이야기는 정리되었습니다.
그 후 3일에 한 번씩 여성은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아직도 여기 있네."
그것의 존재를 확인한 후, 여성은 소금을 뿌리거나 주문 같은 걸 외우고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에도, 어머니와 단골은 문 사이 공간에서 몸에 달라붙는 듯한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어머니와 단골 외에는 아무에게도 영향이 없었습니다.
한 달쯤 지났을 때였습니다.
"어라? 오늘은 여기 없네."
제령하던 여성이 그렇게 말한 후 아메바 유령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단골손님이 느꼈던 불편한 느낌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도대체 뭐였을까~"
제령하던 여성이 혼잣말로 중얼거렸지만, 그것이 보이지조차 않는 어머니와 손님들은 짐작도 할 수 없었습니다.
유령은 전부 사람처럼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꽤 인상 깊은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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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恐怖の泉
※이 글은 원문 출처의 관리자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번역/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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