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난 과체중으로 공익을 받았고 한달짜리 훈련소를가기 위해 입소를 하게됨 공익 친구들은 알겠지만 과체중 친구들이 많아서 돼지소대??? 같은걸 만들어서 한방에 몰아넣음ㅋㅋㅋ 그렇게 나도 과체중 친구들과 같은 방을 쓰게되었고 그날밤에 바로 코고는 소리들에 진짜 돼지소대로 오게된걸 후회했음

그렇게 이틀차부터 여러 사람들이보였는데 부잣집친구들 몸에 90%정도 문신으로 꽉찬사람 등등...근데 내 옆친구가 진짜 이상했음 과체중도 급이있는데 키가있어 100kg는 넘어서 돼지소대로오긴했는데 과체중 공익은아니라고 하더라 이틀 삼일차부터 조금 말을 트게되면서 어떻게 공익오게되었냐고 물어보니까 귀신봐서 공익을 왔다고함 거짓말하지말라고 그런게 어딨냐고 했는데 나중에알고보니 정신쪽 문제로 왔다고 했음 뭐 딱히 문제는 없었음 그친구가 맹하고 약간 정신을 탈주시켜서 집중을 못해서 작은 문제들은 있었지만 뭐 내가 상관할껀없었으니 뭐...

그리고 마지막 4주차 공익도 행군이라는걸함 주간행군 야간행군 주간행군은 그냥그냥 욕하면서 산탔던거같고 마지막 4주차때 야간행군만 끝나면 사실상 끝이라는 소리들으며 힘듬에대한 걱정과 얼른 끝나고 집가고싶은생각 뿐이였음 그렇게 야간행군 중간쯤지났나 힘들어죽겠는데 쉬면서 육계장컵라면 같은거 주는데 물이많이 뜨겁지않아서 설익은 채로먹었는데 그것도 맛있다고 먹고 내뒷번호인 그 친구도 맛있다고 먹고 앉아서 기분좋게 웃고있더라 너무 기분좋은 표정으로 웃으며 허공을 보는데 그렇게맛있냐고 뭐라고하니까 "야 저 나무 위에 목없는 사람있다?" 이러는데 소름이 쫙... 아무리봐도 나무위엔 아무것도없었고 주변 다른사람 한테 물어봐도 뭔소리냐는 말뿐... 남은 행군을 하는데 그친구가 한말만 계속 떠오르며 마치게되었음

힘들게 행군 마치고 돌아와서 샤워 끝내고 다들 한달이 끝나간다는 생각에 기분좋게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그친구가 양반다리로 앉은채로 팔짱을 끼고 상체를 앞뒤로 흔들거리면서 계속 웃고있는데 뭐하냐고 계속 물어봐도 그냥 웃으면서 흔들거리기만 하니 다른 동료들도 시선이 쏠리게되었고 다들 뭐하냐고 물어봐도 웃으면서 상체만앞뒤로 흔들흔들... 그러더니 소란스러우니 옆소대 사람이와서 무슨일이냐고 묻는데 상황설명을하니 "우리 이모가 무당이라 아는데... 귀신이 자기보고있음 얘기를 못한다더라" 그러더니 그친구가 흔들거리는걸 멈추고 고개를 숙이고 조커처럼 씨익 미소를짓더라...

난 아직도 무서운 내 실화인데 글재주가 없어서 잘모르겠네ㅋㅋㅋ 혹시 용인 55사단 봉화부대??? 였나 우리가 마지막 공익 훈련생???으로 입소하고 그뒤론 현역만받는다고했는데 아마 같은 경험한친구들 있을텐데ㅋㅋㅋ 그러고 내 사촌 여동생이 여군 부사관 갔는데 저 부대로 갔다고해서 놀란 기억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