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대있을때 이야기인데 사실 그리 무섭진 않는데 내가 격은일중 유일하게 무서웠던 경험이라 ㅋㅋ
편하게 반말할게
나는279 포병대대 주특기 차량 정비병이였고
병장때 상병짜리 하나랑 공현진 탄약고 라고 근무지원 간적있거든?
근데 거기 잘생긴 백구 한마리 있었음 ㅋㅋ
이름은 공탄이 라고 지금 얘 때문에 글쓰는거 ㅋㅋ
나는 공탄이를 여기서 키우는 애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주인없는 개라고 함 그냥 여기 들어와서 살고 있던거 였음 ㅋㅋ
그리고 얘가 ㅈ나 똑똑한게 근무투입 한다고 공포탄 장착 하고 있으면 총기 검사대 옆에서 각잡고 앉아 있다가 총기검사 완료하면 지가 앞장 서서 감 ㅋㅋ
그러고 근무지가 계단 위를 올라가서 교대해야 되는데 공탄이는 그걸 아는지 교대 받고 내려오는 사람 기다렸다가 또 인솔하고 감
ㅈ나 똑똑했음 ㅋㅋ
나는 같이 근무나간애랑 엄청 친했어 송x훈 상병 이였는데 걔가 만약 이글을 본다면 연락이 올려나 설마 ㅋ
어쨌든 나는 육포를 좋아해서 자대px에서 담배랑 육포 엄청 사갔었어
탄약집에 육포통 넣어서 근무지에서 까먹고 있으면 공탄이가 근무지 계단을 올라와 ㅋㅋ
그럼 육포 잘게 썰린거 조금 주면 잘먹어 그러고 나는 송xx이랑 이야기하다가 번갈아 가면서 졸다가 그러면서 시간 때우고 있는데
어느날 공탄이가 엎드려 있다가 흐륵? 이런소릴 내면서 벌떡 일어나는거
그러고 근무지 계단 제외하곤 전부다 풀이였는데 거기밑을 뛰어내려 가는거임
나는 살짝 놀랐다가 잠깐 생각하고 옆에 송xx를 깨웠어 그리고 공탄이를 계속 찾아서 살피는데 못찾고 있었는데 공탄이가 저멀리서 짖고있더라고
나는 짖는 소리 방향으로 가만히 보는데 시력이 안좋아서 잘 안보이는데 어쨌든 펜스 끝에서 짖고 있더라고
나는 짐승이거나 사람이거나 뭔가 있어서 짖는다 싶어서 무전기 들고 긴장하고 있었음
송xx이새끼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계속 잤던거 같음
그러고 이후에도 공탄이가 그런행동을 간혹 했었는데 우리는 어디 짐승같은게 있는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는 상황이 됬어
그러고 어느날 우리 지휘관이 말하길 공탄이가 온 펜스 밑에 땅을 파서 구멍을 내놨으니 우리가 메꿔야 한다고 함 ㅋㅋ
근무지원간 사람들이 전부다 자다 말고 포대 하나씩 들고 땅구멍 찾으면서 이동하는데 ㅋㅋ ㅅㅂ
펜스 밖에 전부다 무덤임 ㅋㅋ; 공탄이가 밤마다 무덤보고 짖던거
펜스 밑에 포대 밀어넣고 삽질해서 메꾸는데 힘든것도 모르겠더라
어쩐지 흡연장에도 아기무덤 이라고 무덤 하나 있던데 우리가 근무서고 있는 이 지역이 무덤밭 한가운데 였음 ㅋㅋㅋ
이게 끝이야 ㅋㅋ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근무지원 끝나고 두돈반 타고 산길을 빠져 나오는데 공탄이가 우리차 쫓아옴 산길 벗어나고 나니 공탄이가 어쩔수 없이 멀리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나 그당시 감수성 예민해서 살짝 울컥했음 공탄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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