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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내용은 전체적으로 그로데스크 합니다. 주의해서 보시길 바라며 물러나겠습니다.
그날 밤새 게임을 하던 도중 화장실을 가기위해（당시 변기가 고장나서 집 밖을 나와서 편의점 건물의 화장실）
를 사용해야만 했던 때였다.
볼일을 다 보고 밖으로 나오는 중에 골목에서 싸우는 소리 같은게 들리게 된다.
（취객하고 싸우는건가.. 저렇게 격하게 싸워도 되는건가..）
이상한 사람들（당시에 2명의 목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지만 아무도 몰랐다）
싸우면서 비명을 토해내는 동안에 어떻게든 이 상황을 막기 위해 연락을 할까 생각하던 도중에
"쾕! 으어어..어으..얽"
그 후로 더이상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대로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집에 가려 했으나
갑자기 거구 특유의 낮은 목소리가..
" 그런다고 못 찾을 줄 알아..?"
내 귀를 의심했다..
뭐야..? 설마?
"그러게 조용히 지나갔어야지.."
도망쳐야했다
집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1블록만 더 지나면 집이니까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더 비극으로 치닫을때가 열쇠를 집에 두고 왔다는걸 알았을 때 부터였다.
그러나 울며 겨자먹기로 내 키보다 조금 더 넘는 외벽을 수도관 계량기의 파이프를 타고 올라서
2층으로 간신히 기어간 뒤 문을 잠그고 다이얼을 누르면서 바깥을 둘러본다.
모두가 다 자는 새벽, 그 균형을 어지럽히는 검은 그림자가
"쾅 쾅 쾅"
모든걸 새까맣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잡아서 튀겨주마!!"
거구 체형 특유의 낮은 톤의 목소리가 멧돼지보다 더한 짐승으로 변하면서
집 전체를 어둡게 물들고 있다.
그러다 현관문에 있는 유리가 깨지고 나의 광대뼈에 생체기를 내는 와중에
저 짐승은 앞에있는 먹이（나）를 먹기위해 현관문을 안에서 여는 방법도 까먹은채로
10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대치를 해야했다.
결국 경찰이 오게 되었다.
이런 짐승을 잡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필요할테니 내일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한 후
아무런 조사도 치료도 해주지 못한 채로 돌아갔다.
결국 그렇게 따지고 따졌지만
'고작 새벽이라서 저희도 힘들다는 이후로'
경찰은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아무일이 없다는 듯이 집으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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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사람은 쉽게 죽는다고 한다.
그것도 그렇게 많은 추억과 사건이 담겨있는 모두에게도..
심지어 처음 자취를 하기 위해 어머니에게 손좀 빌렸을 때도..
군대에서 사격을 하여 포상휴가를 받았을때도..
재수를 하여 남들보다 늦게 캠퍼스 라이프를 보냈을 때도..
학교에서 몰래 담배를 피던 도중에 학교 근처에 있던 쓰레기장이 불이 붙어서
막대한 보상을 했을때도..
처음이자 마지막인 전교 부회장에 나갔을때도..
2인 3각 경기에서 아버지가 결승점 앞에서 넘어졌지만 가족 다같이 괜찮다면서 고기를 사먹었을때도..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했을때도..
처음으로 엄마 얼굴을 보았을때도..
이 모든걸 돌아본 나의 마지막은..
깨진 유리창과 창문..
검은 피와 배설물로 얼룩진 바닥..
내 배때지를 파먹고 있는 구더기들..
튀어나온 내장과 뼈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어버린 몸조각들..
튀어나온 눈알과 우동사리들..
그걸 파먹고 있는 파리과 형체모를 무언가..
그리고 누군가에게 당한 창백한 피부와 시체들..
개중에 웃고있는 시체 하나..
시체 둘..
문이 열린다..
시체 셋..
짐승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시체 넷..
"이게 다 뭐야? 어디서 악취가 올라오나 했더니"
"이 집 주인도 참 불쌍하다.."
시체 열 여섯..
다시 어두워 지는 집 안 거실..
시체 서른 여덟..
그 후로도 셀 수 없이 웃고 있는 시체들과
그 시체들을 먹고 있는 짐승'들'
여긴 천국인가요.. 지옥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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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3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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