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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두려움. 무서움. 겁.
사람은 두려워한다.
너는 지금보다 점점 나빠질 것이고
너는 그치지 않는 고통 때문에 절망할 것이며
행복을 잊어 버릴 것이고
행복한 나날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후회하며 울 것이고
너는 시력이 나빠질 것이고
귀도 점점 어두워지고 잘 듣지 못하겠고
너는 점점 몸이 쇠약해질 것이고
지금이 최악이라 생각한다면 아뿔싸
더 심한 최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너의 이는 썩을 것이고
너의 뼈도 상할 것이며
너의 피부는 흉터자국으로 엉망이고
몸에 피부에 점들 투성이
온갖 피부병들 온갖 질병마구니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생긴 주름.
눈에는 눈물을 흘리며 주변 가까운 사람들은
영원한 잠에 빠져 깨울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며
혼자 외롭게 앉아 과부가 되겠고
고통에 고통을 뒤잇는다.
너는 뼈마디가 온통 쑤시겠고
기쁨은 참새처럼 달아나고
공포와 외로움이 늑대 무리처럼
너를 덮쳐 물어뜯을 것이니,
너는 아프고 슬프겠지.
이제 끝인가.
생각하면 아니 아니야.
아직도 많은 괴물이 군대처럼 남아 있다.
괴물이 바닷가의 모래보다 많이
너를 둘러싸고 너를 공격하며
너를 뜯고 잡아 먹을 것이니
너는 파멸을 피할 수 없어.
괴물들의 우두머리가 배고파서
너를 단 번에 삼켜 버리면 그 때가 끝일지도?
죽음은 너를 멀리하지 않아.
마왕은 너의 곁에서 떠나지 않아.
너는 어느 한순간.
죽을 것이니,
마왕은 너를 이기고
너는 한낱 인간.
우주에서 한톨의 먼지보다 작은 존재.
네가 세상을 바꾸어도
네가 사는 땅 지구조차
우주 안에 무수히 많은 별들과 은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나 사람이여.
행복은 너를 떠난 적이 없어.
너만 행복을 부정할 뿐.
만일 니가 받아들일 수 있다면
행복은 이미 너의 정신 속에 뿌리 내리고 있어.
너의 조상들도 소망을 품고 행복을 꿈꾸며
따뜻하면서 시원한 영감을 의지하며
마음을 자유롭게 해방하며 좋은 날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아름다운 일을 상상하며
꿈을 만들며 미래를 그려 왔지.
너를 구해 줄 용사는 멀리 있지 않아.
모든 신들에게 사랑받는 위대한 용사는
너와 함께하고 있어.
니가 원하면 니가 그 용사야.
니가 그렇게 그렇게 생각하면 돼.
그렇게 현실을 인정하지 말고 사실을 부인하며
꿈속에서 두둥실 살아가.
너라는 사람이 뇌가 있는 이유가 이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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