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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다가 실패한, 약 1년의 침묵을 깨고 잠시 들러보는 공포방 유저 1인임.

삼재, 공포방 사람이라면 들어는 봤거나 의미가 뭔지는 대체로 안다는 그 삼재가 나는 아직 진행중. 

유난맞게 타는 사람도 있고, 개중에는 아닌 사람도 있다는건 모두가 알거라고 생각함. 

삼재는 그 삼년을 들삼재, 머무는 삼재, 나가는 날삼재 이렇게만인줄 알았더니만 

유난맞게 안 좋다는 악삼재가 있고, 수월하다는 복삼재가 있다고 하더라. 

촉에 죽고 촉에 사는 자, 낌새가 요상해서 유튜브에서 무녀들이 뭐라나 들어보자 하고 봤다가 아 그렇구나 함. 

그 간의 근황겸 해서 뭐 내게 삼재라는게 이렇던데, 악삼재라는거 걸리니 이런 일도 생기더라 싶었삼.

삼재가 나같이 유난한 사람도 있고 아니기도 하지만, 미신이라고 치부하더라도 어느 정도 경각심은 갖고
무슨 일이 생기던 대비할 수 있는 자랑스런 웃대인들이길 바래서 노파심에 잠시 접속해서 적는거임.

그리고 내 글... 알지? 스크롤 오지다는거. 본인들이 아니다싶으면 스톱하고 그냥 가시면 되고.

제발 부탁인데, 웃대생이다 하고 쪽지 보내서 나한테 이상한 소리들 하질 말라고. 어이, 아저씨 웃대생!

아니 나 79년도 일화에, 기억을 살려 가상으로 만든 사진 넣은거 보더니 자기 거기 산다면서
어디냐고 알려달라는거야. 지가 오래 살았는데 왜 자기가 모르냐는데... 난 40년전 일을 적은거고
지는 내가 서울 뜨고 간 후에 그 곳에서 25년째 살면, 중첩이 있니? 그리고 흉가 가지말라고들 하는거
나이 먹었으면 알거 아냐. 자기가 퇴마사도 뭣도 아니고, 심지어 귀신도 못 본다는 그저 평범한 인간인데
그딴거 왜 찾으러 가냐고. 40년전 적산가옥이 지금 남아있을거라고 보니? 그러더니만 아주 거룩하게
어떤 스님이 자기를 인정해 주시고 스님 본인보다도 '거사님이 더 대단하십니다.'에 액면 그대로 믿고
스스로가 잘났다고 믿고 우쭐해서 나한테 개소릴 하더라고. 자기는 그런 대단한 사람이라서 거길 가겠다?
말이야 방구야. 생각이라는걸 하고 말이나 하지. 그게 정말 자기보다 대단해서 그렇게 말씀하셨겠니?
스님은 겸손하게 본인을 낮추신걸로 보이는데, 범부 주제에 그걸 제대로 착각해서 떠벌리고 그러는거다.
거 오십줄 넘었고 가정 가진 사람이 흉가는 왜 찾을라고 나한테 40년전 동네를 약도 그려달라말라 개소리야?

퇴마는 해 봤냐니까 아니래. 그냥 나잇값 못하고 흉가라니까 지가 현재 사는 동네라니까 와~ 이것 뿐이더라. 븅~

나는 무당은 아냐. 그렇다고 영안이 아주 열린 사람은 아니지만 귀신들이 싫어한다고 종교 귀의자들이 그러심.

내 경우는 멀쩡하게 부모님 계시는데도 어떤 신부님이 수양딸로 삼았다고 했잖아, 원래 그 쪽 가야하는 애라고.
그래서 내가 있는 공간은 정화가 되고 삿것들이 못 들어온다 소리는 수 십 년을 들어왔을 뿐이야.
거 무례한거라고. 낯살 쳐먹었으면 그런 행동이 예의에 어긋난다는건 알고 살아야 가장이고 남편 아니냐고!

그러구서 남은 싫다고 거절하는데도 지가 궁금하답시고 자꾸 만나자 이러고 나와 징그럽게스리! 난 눈 없니?
이 글을 그 인간도 읽겠지만, 아무튼 내 글에 또 토 달면 나 웃대 운영자한테 괴롭힌다고 신고할거야.

이번 글에서 잘 생각해 보길. 나하고 밀접하게 되면 살다가 무슨 일 터져도 내가 책임 못 지는거다.

그래서 내 일기 발췌본에 내 사진하고 내 이름을 적지 않은거다. 페북으로 와서 구찮게 구는거 싫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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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는 삼재... 그 망할 것이 곱게 지나가지 않았던고로, 세번째 삼재는 그나마 조심해서 피했는데

사람이 또 사건 사고를 겪던 삼재가 아니라 곱게 지나가는 삼재를 접하니, '어? 머지?' 이렇게 되면서 

네번째 맞이하는 이번 삼재는 솔직히 신경을 그닥 쓰질 않았음.  

앞선 글에서도 적었듯 내 첫 삼재는 초6학년, 등굣길에 자동차에 받혀서 하늘을 날았다고 글을 썼었고

두번째로 찾아온 삼재는 집이랑 떨어져 있으니 - 삼재가 유난하면 집 떠나 있으라는 속설도 있다고 함. 

깡촌 기숙사에서 쳐박혀 지내는 입장에 뭐가 있겠냐 하다가, 기사 셤 전날에 장소 답사를 가던 중 

누가 오금팍을 급작스레 밀어서 앞으로 고꾸라지고 무릎이 도로에 꿍 박아서 살짝 깨졌는데
머리에서 빠직~ 했던 나님은 '누가 밀었어!' 하고 째려보며 뒤를 홱 돌아봤다가 놀랐었삼.
사람이 아니라 어떤 정신 나간 여편네가 차를 멈추고 어버버버 하는게 아니겠삼. 차가 오른쪽 오금팍 받은거임.
응, 상상하는대로 차 범퍼로 내 무릎 뒤켠의 오금팍을 받아서 내가 앞으로 엎어진거 맞아여. 초보라더라.

므어... 그러니 인생 두번째 삼재도 또 차냐싶어서 세번째 삼재는 정말 미치게 몸사렸는데 차는 아니었고
삼재가 들어오기 이전 해에 병으로 수술좀 받아본 인간이 되었으니, 이 정도 되면 삼재라는 시기는
진짜 코로나 아니라도 집에 콕 박혀서 칩거하고 나는 없거니 살아야 한다고 봐야 할 지경인거임.

이번 삼재가 악삼재인건 몰랐다가, 아홉수도 걸린 （이왕 나이 깐거, 알아서들 계산하시구랴） 상황이라
딴엔 조심한다고 몸 사리면서 난 집이 좋으네 이러고 살았는데 요약해 보면 이런 일이 생김.

1. 작년 : 미친 놈 1 등장
이 미친 놈은 나의 이전 글에 등장한 13년을 사귄 망할 것이 지가 아쉬워서 연락은 한거임. 
재수없다 하면서 성수 뿌려대고 한 번만 더 연락하면, 너놈을 갈아서 사회적으로 매장을 하겠다며
나름 무섭게 ㅈㄹ을 해 대며 스트레스 풀고 끝남. 여전히 꿈 링크 걸어대거나 지 카톡으로
둘만이 알만한 싸인을 해 가며 더티하게 나오는데, 꿈에서도 버럭하며 링크 또 걸면 죽인다고 해버림.
이래서 텔레파시같이 연결되는 대상은 안 좋게 끝나면 정말 개짜증임.

2. 월롱땜 : 내겐 유난맞게 가면 안 되는 금단의 땅처럼 뭔가 사건 터지는 곳이 있다고 적은 적 있삼.

썩히 내키지는 않는데, 내가 내리지 않은 내 이력서를 보셨으니 와달라? 뭐 월롱 깊은 속이 아니니

나 사는 금촌하고 교통이 그나마 낫고, 접경이니까 금촌권이거니 하고 그냥 가서 들어는 봤는데

바로 이튿날... 멀쩡하게 집에서 앉았다가 일어나는데 코끼리코 백 번 쯤을 돌아댄 느낌이 나면서

이거슨 마치 누가 떠밀듯 중심을 잡을려고 하면 일부러 힘 줘서 미는 이상한 힘에 어어 하다가
우측 팔꿈치로 벽을 살짝 짚었음 안 자빠지려고. 근데... 나 셋쇼마루 좋아하지만 이건 무슨 발톱 달린
짐승이 두 줄로 살점 뜯으면서 거대하게 할퀸듯 허무하게 팔꿈치가 찢김. 벽 살짝 짚었다고 이게 가능?
지혈 안 되서 아주 개고생에 생쑈를 했는데 결국 흉이 크게 생길거는 같은... 요상하게 되어버렸다는.

손으로 돌려보고 자세히 볼 수가 없어서 거울과 카메라로 용 쓰며 봤더니, 이건 살이 찢겨버린거임.
아니 밋밋한 벽을 살짝 팔꿈치로 짚었기로소니 그럴 일이 상식적으로 왜 생기느냐고. 이해가 안 됨.
월롱면에 어떤 곳에서 좀 보재서 다녀온거 말곤 아무 짓도 없었는데, 난 내가 셋쇼마루 독화조 맞은 줄.
해서 나님의 친언니랑 톡 할 때 그 얘기 했더니만, 너 월롱 다녀온거냐고 하면서 거기 자기도 20대에 갔지만
느낌이 쌔~~~해서 일 때문에 가야할 때마다 정말 소름이 �O 돋았는데 우리 집이랑 월롱 안 맞는다고 함.
그 월롱만 다녀오면, 괜히 크게 다치거나 하는 일이 바로바로 생겼었다보니 아차 싶은거임. 

우연으로 보기에도, 어 나 이과병자 이과생임. 확률치곤 참 그지발사개처럼 백발백중이라 짜증나는거임.
월롱에 가면 액땜이던 뭐던 몸 다치는 댓가가 꼭 생기니 피하자고 다짐한게 다 떠오르고, 이전에
월롱면 소재의 한 회사 댕길 적에 회사 뒷산 나무들에 한 낮에도 우글거리며 어으어으하던 전쟁귀가 생각남.
6.25 격전지라고 월롱은 곳곳에 보통 단독주택 담벼락에 그런걸 부착하고 대대적으로 해 놓고 이상했다는.
응... 벽 짚었다고 손톱으로 살을 찢듯 두 줄 상처가 생긴거 지혈만 8시간 넘게 걸렸다는거. 지혈이 안 돼.
월롱 다녀와서 이런 식으로 다치는건 가벼워 보이는데도 기본 대여섯시간 피가 멎지를 않아서 난감함.
그러니 나한테는 월롱을 가면 안 된다가 있는거고 가면 반드시 내가 다치는 일이 생겨서 그 업체에 거절함.
놉! 이러구서 핑계김에 여기는 안 되겠다, 접경이라 괜찮은 줄 알았더니 또 월롱하고 상충한다 이랬다는거.

3. 난데없이 건강하시던 부모님 병원에 실려가심
삼재를 유난히 타는데 안 좋다는 악삼재에 아홉수까지 있다? 난 카톨릭임. 무속은 참조는 하지만 맹신은 아님.
친한 무당들이 있어도 그 무녀님들하고는 서로 인정하는 관계라 신빨 좋은 분들은 파워 제대로라는 것도 앎.
해서 내 그 무녀님들에게 갈까 하다가, 몇 년 잠수탔다고 혼나겠다싶어서 걍 말았지만, 그것보다는 다른 이유임.
내 그 질긴 삼재 기운이 가족이나 아주 긴밀하게 친하거나 신뢰하는 그런 관계들이면 영향이 간다고 보기에
근처에도 안 가고 나는 죽었소 하고 칩거를 했건만... 언니님이 다급하게 카톡으로 장문의 메세지를 보내더니
그래서 자기 정신없고 얘기는 수술실 나오시고 어느 정도 지나면 말해주겠다며 병원도 안 알랴줌.
걱정할까봐도 그랬겠지만 동생뇬이 유난맞게 삼재꾸러기같은걸 알기에 자기도 어지간히 불안했던 모양임.
 

모친은 원래가 저혈압이 심한 사람이셨삼. 근데 고혈압으로 물론 연세 드시면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데
언니 말에 의하면 아버지가 밤에 으악하셔서 깼는데 침대에서 같이 두 분이 주무시는데 침대가 축축해지길래
아버지가 불 켜서 보니까 모친이 의식이 없고 몸에서 나올 수 있는 물은 다 나오고해서 철렁하셨단거임.
뭐 긴급 수술 들어가서 뇌수술을 하셨고, 언니는 병원도 가 봐야하고 그 빨래 자기가 다 하고, 피가 한바닥인거
그것도 다 치우고 하느라고 혼자서 바보같이 죽어라 치웠다고 함. 아버지와 언니가 바로 알아채서 사셨슴.
현재 수술 잘 되셔서 약간 행동 느려지시고 발음 어눌한거 외에는 멀쩡해지셨다고 함. 
수술 직후에 의식이 돌아오셨길래 언니가 지금 몇 년도냐고 질문했더니 모친은 2~30대 시절로 돌아가셨는지
"1967... 67년?" 이러고 멍 하시길래 간담이 철렁해지면서 미치겠었다고 함. 아버지가 10살 위 연상이셔서
아버지야말로 혈압 원래 높으신 분인데 2차로 쓰러지실까봐 불안했다고 함. 그런데도 동생 바보라서
동생이 힘들까봐가 제일 먼저이고, 그 동생이 하던 말... 자기 삼재가 가족에게 영향 줄거 같으니 부르지 말라
이것 땜에 자기가 다 바보같이 감당한거임. （어, 울언냐가 친정 들어가서 살고 있삼.） 독한 내 언니님은
모친 뺨을 자기가 번쩍 소리 나게 올려치면서 정신 차리시라고 버럭했다는데 그 효과로 현재가 2021년인거
아 그렇구나 하시고 바로 정신 차리셨다고. 언니님 그 직후, 죄송하다고 정신차리시라고 그랬다고 모친께 자수함.

암튼 나보다는 독하고 똑부러진 언니님이 모친 정신 온전하시게끔 만든건 다행이긴한데, 나는 진짜 별별
우라질 생각들이 나는거임. 간담 쓸어내린 자매들은 어휴 다행이다, 이러고 넘어감.

4. 더 난데없는 전등갓 폭파 사건

그러구서 잘 지나간다 싶었는데 바로 이 달에 어이없는 사고가 집에서 터짐. 해서 월롱땜 흉터 위켠이자
팔꿈치 위켠에 또 흉터가 늘었심. 

나님 이과긴 한데, 전기과는 아님. 전기는 그냥 무서워하는 겁 많은 생물임. 집 배선같은건 내가 건들지 않아요.

여튼 혼자 사는 내 집이 좀 오래된건 있지만 거실 화장실 갓은 한 번 크게 금이 갔었다보니 예전에 알던 사람이
순간접착제로 큰 덩어리 하나 붙여서 지금도 멀쩡함. 웃긴건 각 방 써크라인 갓이나 거실 전등갓은 플라스틱인데
화장실 전등은 안방 화장실이나 거실 화장실이 둘 다 뽀얗게 구운 3밀리 두께의 곡면을 가진 간유리 통짜 갓임.

안방 화장실은 금조차도 간 적이 없는데, 여튼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한다고 불 켜고 들어가서 뻔한 루틴대로
난 변기에 앉았심. 즉 내 등 뒤가 큰 거울이 있고 그 위에 전등이 있는건데, 갑자기 파샤샤샤샤 하면서
영화에서나 듣던 뭐 깨지는 소리가 나는데, 순간이지만 뒷통수 사수해야 안 죽는다 싶어서 오른손 잡이였던 나는
오른 팔을 들어서 기역자로 구부리며 뒤통수를 팔로 가렸심. 수그리자니 등어리에 박힐거 같아서 팔로 가리기만 함.
지금이 여름이잖슴. 그럼 집에서 민소매겠지 자다 일어난건데.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슬로우로 들리길래
그 순간에 앞으로 숙이면 등에 유리 박힐거 같다고 판단까지 한거임. 

근데... 불이 밝어? 난 전구가 터진건지 알았는데 갓이 터지고 전구는 안 터짐. 그게 더 무서웠다 진심.
2차로 전구까지 터지면 그 삼파장 전구는 형광등같은거니까 속에 뻔한거 나올거 아니냐고. 난 이과니깐.
암튼 팔을 뒤통수에서 떼지 못하고 조용히 옷을 털고 고대로 슬리퍼 벗고, 안방 문 열고 거실 화장실로 뜀.
 

뛰는데... 똑 또옥... 이딴 소리가 청아하게 적막을 가르는거임. 뭔지도 몰랐삼. 그러구서 유리 박힌거 없나
이리저리 보는데 팔이 뜨거워지는거임. 그러면서 똑... 또옥... 또독.... 똑.... 그 때 까지는 뭔 소린 줄 몰랐삼.
심장이 벌렁거려서 일단 여기서 세수나 해야겠다 하는데, 오른 쪽 정강이랑 발등에 뭐가 뜨뜻해지는거임.
'어?' 하고 거울을 정신차리고 보니 내 오른팔이 피범벅이고 피가 내 다리에 떨궈지고 욕실 바닥에 떨어지는거임.
이 듣보잡 신박한 사고는 머시다냐 하면서 그제서야 몸을 꼼꼼히 보고, 옷 싹 갈아입었삼. 그러구서 앞에서
오른 팔을 돌려서 보니, 긴 유리 조각이 이건 거의 곡괭이같은 형태던데, 보기 좋지가 않게 팔꿈치 위에
조신하게 박혀있어서 뽑아버렸삼. 그러구서 지혈이 또 안 되길래 일단은 세수를 하고, 피 나오던 말던
거기에 더 박힌 유리 조각은 없는지 왼손으로 꼼꼼하게 훑었심.
참고로 나는 손 감각은 예민한 사람이심. 전공이 나노측정이다보니 （어, 나 여자 쌍기사임） 갱신 종목 아니고
평생 인정되는 손 감각 기술을 국가가 공인한지라, 내 손 감각을 믿고 유리가 더는 없는지 조신하게 훑었삼.
그러다가 긴 머리 틀어올린 머리삔 다시 묶는다고 하는데, 머리카락 쿠션에 걸려있던 칼날 조각같은 유리 조각
한 두어개 떨궜슴. 뭐쯔겠어. 바로 욕실에서 키우는 도끼빗으로 머리 숙이고서 긴 머리 다 훑었지모얌.

그러구서 메디폼 리퀴드로 일단 지져댐. 이거 짱 편한데, 지혈이 안 되면 그 투명 매니큐어같은 리퀴드 메디폼이
나중엔 불룩하게 부풀면서 피가 괴어있게 됨. 이게 좋은게 혹시 손으로도 못 훑은 유리도 굳으면서 뜯어냈겠지.
진심으로 나도 왜 터진건지 모르겠고 저번에 사 둔 전구이고 똑같은 와트인데 왜 터진건가 짱구를 굴려도
전기과가 아니니 나는 잘 모르겠고, 그저 집이 오래된거라 치부해도 금이 가서 붙인 적도 있는건 거실 욕실인데
이건 예상도 없던 일이 왜 터진거며, 집에서 이런 봉변을 몇 명이나 당하겠나 어이가 없었삼. 

응, 안방 욕실은 전구를 바로 빼버리고 여전히 불 안 켜고 걍 사용하기로 함. 내 집에 나만 사는데 알게 뭐임.
그리고 전등갓 파열은 언니님께 보고했다가는 당장 와서 검사한다부터 무쟈게 말 들을거 같아서 말 안 할거임.
내 집에는 오만가지 약이 다 있다보니 엔간한 처치는 직접 시크하게 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는거.

5. 귀신도 뭣도 아닌 요상한 현상을 처음 접해봄.

이건 나도 모르겠어서, 뭐... 무당분들께 가면 알기는 알겠지만 그렇게까지 알고싶지는 않다는 생각인지라.
이것도 역시 언니님께 떠들어대지 않아서 가족은 모름. 뭐 미주알 고주알 얘길 해. 안 그래도 막내라서
게다가 동생 바보라서 자기 아들보다 더 집착하듯 그럴 때 많은데. 부모님 일 혼자 처리하게 만들어서도
미안하기도 하다보니 입 꾹 닫고 씩씩한 동생인걸로 하기로 함.

나름 쫌 겪어는 봤다는 인간이지만, 이거는 겪어본 것 중에서도 유체이탈보다 진짜 기분 요상했다는거.
참고로 나님은 병적으로 잠이 없는 인간인데, 가끔 써 줘야하는 독한 가루 진통제가 무수카페인이 많아서
그거를 쓰면 담날 완전히 새거나 이틀 연속 잘 수도 없기 때문에 졸다가 생긴 일도 전혀 아니라는거.
이걸 알려고 왓섭방에도 질문해 봤는데 다들 뭔지 모르겠다고 함. 무서운건 없었고 '쟤 뭐냐' 이건거고
혹시라도 이게 무슨 경우인지 웃대생 중에 알 사람이 있나도 솔직하게 궁금해서 적어두는거임.

아, 내 일기랑 친구랑 떠든 톡을 들고오는게 나을 것도 같삼.

여자 사람 친구에게 톡으로 말해줬더니, 얘 말귀를 못 알아듣는거임. 자꾸 꿈이라고 그러고 지가 꿈 꿔댐. ㅋㅋ
꿈이 아니라, 진짜 홀로그램처럼 나타난 환영, 환시... 아주아주 각성되고 잠도 안 오는 멀쩡한 상태에
자기가 공중에 뿅~ 이러고 나타나서 일방적인 통보처럼 만나게 될거라고 뻘소리를 하고 간거지 꿈 아님.
정말 삼재라고 별의 별 요상한게 다 일어나나본데, 암튼 대화본에서 여사친이 꿈으로 치부하는건 패스들 하길.
난 이래서 나도 여자 사람은 맞는데 여자 사람들하고 이야기 하는거 꽤 답답해함. 즈덜 듣고싶은대로
멋대로 들으면서 각색해서 딴소리 하고 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고문관이야 얘도.
내가 한 말만 갖고 말을 하던가요. 하이고........ 나보다도 어린데 얘도 참.

그리고 참고지만 나는 침대에 갔다고 바로 잠들지를 못하고 배 깔고 엎드려서 노노그램 1시간 풀어야
겨우 잘 수 있거든. 방에 갔다고 바로 졸리거나 정신없거나는 그러므로 절대 아니었다는거임.
노노그램 아까도 1시간 풀어봤는데 자는거 실패해서 이렇게 글 남긴거잖여. 도로 튀어나온다궁.

 꿈 아니라니깐! 

 남이 말을 하면 좀 들어! 꿈 아니라��! 

 얜 지가 꿈을 꾸나, 꿈 아니라는데 츠암나. 

말귀는 드럽게 못 알아듣는 여사친인데 성수 뿌리라고 하면서 종밍아웃 하길래, 같은 종교인줄 몰랐심.
뭐 결국 성수라는거 뿌려두기는 했지만, 그 접속한 인간이 아직 나타난건 아님. 내가 나가질 않여. 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일기에 스스로 생각하면서 정리하구 댓글로 적어본건 이거다. 인간이면 이거 위험한 시키다!

내가 늘 링크라고 말하는 경우들은, 나하고 아주 밀접한 가족이라던가 연인 내지는, 지가 혼자서 죽자사자
나 좋다고 구찮게 하는 '집착러'라고 쓰고 '스토커'로 해석되는 사람이나 가능한 케이스지, 얼굴 한 번 봤다고
막 친해졌다고 링크 쉽게 서로 걸리지가 않음. 즉 저 톡을 나눈 여사친도 링크에 해당이 없다 이거임.

그거 말고, 내게 근접 미래로 위험을 암시하면서 장면이 보여지는 경우, 이런 환영 환시는 보이는 위치가
특정되어 있는 편임. 내 글 어딘가에도 적은거 같은데, 사람이 정면을 보고 있을 때 좌측 하단에 말이지
공중에 레이어 하나 깔고 VR 내지는 터미네이터가 혼자 뿅뿅거리고 할 때 나오는 공중에 뜨는거 같이
딱 그 식으로 그 위치에 보여지는데, 가장 큰 특징이 무성이라는거임. 소리가 나지않는 미리보기 영상임.
의미를 알아먹을 때까지 장면이 두어번 리플레이 되는 것도 특징. 더러 리플레이가 시간 텀을 두고 나타나기도 함.
 

헌데 이번 꺼는 소리가 난 것만이 아니라, 보여지던 위험 암시 장면보다 더 크고 방 공간에 꽉 찰 정도에
실제의 사람과 동일한 크기로 사람을 마주하듯 나타났으며 지가 천연덕스레 현실에서 지를 만나게 될거다?
이따위 소리를 하고 일방적으로 혼자 내 공간에 내 의식을 비집고 내 집 들어와서, 지가 떠들고 통보하듯 하고
지 멋대로 그러구서 가더라는거임. 이게 좀 약이 올랐삼. 너 누구냐에는 대꾸도 안 하고 지 혼자 지 말만 했삼.
그러니까 나도 무시를 하지, 알고싶어하지도 않구. 약오르기도 하고 손해보는 느낌이라 짜증만 일어났삼.
거 혼자 사는데 그따위로 오면 퍽이나 경청을 하겠넴. 놉! 나도 기호라는게 있는 뇨자임. 해서 무시할거라는.
무시는 할꺼지만 이런 현상을 겪어본 사람은 있나, 이건 귀신은 아닌거 같은데 죽은 자도 아닌거 같은데
무슨 상황인건지 지금도 모르겠다는거. 그 현상이 이과병자로서 궁금한거지 그 대상이 궁금하지는 않은거임.
현실에서도 밤에 동네에서 저승사자도 많이 봐왔지만 （그거 보면 엠뷸런스 진짜 오고 동네 노인들 실려간당.）
꿈이나 현실에서 보던 저승사자하고는 옷 색이나 분위기는 여튼 다른건 확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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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내 근황이자 이번 삼재는 악삼재라더니 별 유치뽕짝하고 요상시런 일들이 생기더라 이게 골짜임.
공포방에 들락이는 사람들도 삼재는 일단 조심은 하고 갔음해서 별별거 겪는 놈은 이런 것도 겪더라~ 그거임.
그럼 난 다시 나의 세계로 돌아간드아~~ 안녕! 무더위랑 코로나, 다들 무사히 잘 넘기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