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잠도 안오고 갑자기 어릴때 공포였던 일이 떠올라서 글씀

때는 2005년즘 내가 초등학생일때

2층 주택집에서 살고있었는데 나무로 되어있는 방이 많았고 집이 오래되어 그런지 벌레도 종류별로 많았음

유독 바퀴벌레가 많았는데
여름철만되면 화장실에서, 방에서, 컴퓨터하다가 모니터 뒤에서 등등 바퀴벌레가 깜짝놀라게해서
매년 여름만 되면 너무 무서웠음

제일 무서웠던건 부엌.
부엌 문은 미닫이 문으로 되어있었고
문을 열자마자 왼쪽벽에 있는 스위치로 형광등 불을 켜야했는데

형광등 불이 바로 안켜지고 깜-빡 깜빡깜빡깜빠ㅏㅏ악 하다가 탁 켜짐

어릴땐 그걸보고 그 깜빡거리는 순간 귀신이라도 나올까 무서워서 스위치 키고 뒤돌아서 3초세고 부엌을 다시보곤 했음

그러다 어느 여름날







난 이제 3초세는게 이제 부질없다고 생각하고
부엌으로 감

미닫이 문을 오른쪽으로 열고.

어두컴컴해서 안보이는 왼쪽 벽을 손으로 대충
흘기며 스위치를 찾아

스위치를 켜는 순간

깜-빡

깜빡깜빡

하고 켜지고있는데

다 켜진 순간

내 눈에 보인건







부엌 싱크대 옆
정수기의 물 나오는 곳으로 비집고 들어가고있는
시커먼 바퀴벌레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