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괴담대회] 군대이야기 6. 위령제

로그인

회원가입

환경설정

웃대 스페셜: 월간 베스트; 답글 베스트

유머/웹툰: 웃긴 자료; 대기 자료; 웃긴 제목; 대기 제목; 웃대툰; 신예툰

창작/예술/친목: 공포; 사진; 그림낙서; 왁자지껄

인공 지능: 패션; 얼굴 인식; 웃파고

테마 게시판

웃대 서비스: 웃대 개념; 아이템 몰; 웹소설; 상사가 떳어요!

공포

| 오늘의베스트 | 주간베스트 | 월간베스트 |

제목

[원주민 괴담대회] 군대이야기 6. 위령제 [2]

작성자

백천동주민

쪽지 | 작성자 글보기

번호 80925 추천 40 답글 2 조회 2,100 작성시간 2021-05-28 10:56:13

추천되었습니다.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기기를 감지하여 최적 URL 로 보내줍니다.

단축 URL: https://humoruniv.com/fear80925 URL 복사

6화부터는 들은 이야기인데 지어냈다기에는 너무 많은사람들이 알고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있어서 무시못했던 내용임

암튼 썰 풀어봄（아래 3줄요약 있음）

이 망할부대에 처음 전입갔을때 독신숙소가 정말 구렸음 가위편에서 말했듯이 건물이 쓰러지기 직전에 틈이 너무 많아서 춥고덥고, 벌레며 개구리며 뱀이며..

겨울에 추워서 보일러를 틀면 1층만 따듯함, 3층이 따듯하게 하려면 1층은 슬리퍼신고다님（바닥이 너무 뜨거움） 그정도로 구린곳에 살고있었는데

전입 이틀차인가 부대구경겸 순찰도는데 대대장님 관사 맞은편에 작은 교회가 있었음 종교행사하면 거기서한다고 했는데 그 두건물 사이에 있는 길따라

뒷쪽에 아파트 같이 거대한 건물이 있었음 5층정도에 겉에서 보면 아주 멀끔함 근데 관리를 안해서 잡초에.. 쓰레기에.. 난리였음

저 건물이 뭡니까 하고 물어보니 독신숙소로 사용하다가 폐쇄했다고 함 거짓말 안하고 지금쓰는 독신숙소 10배는 좋아보임 지금 숙소가 그냥 커피면 폐쇄된곳은 TTTTTTTOP였음

아니 멀쩡한거 두고 대체 왜...했는데 안내하던 하사는 뭐 안좋은 소문이 있는데 잘모른다고 수송관이 잘안다고 물어보라함

수송관...

그는 불같은성격으로 하극상 3회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상사를 짬채워진급하고 동기들이 원사달고 시험쳐서 준위달때 진급누락하고 머리나빠 준위도못하고.. 우리대대에서 몇십년째 알박기를 하고있다했음
강호동같은 덩치와 지방인줄알았던 뱃대지는 근육이였고 운동해서 몸좋다고 힘자랑하는 신임소대장에게 맛스타를 악력으로 개봉하는 기적을 보였고 기러기 아빠 근 20년차로 퇴근 후 항상 술과 판타지소설로 외로움을 달래고.. 술은 항상 병이아닌 커다란 패트병（대꼬리?）으로만 잡쉈으며 진지정리한다고 올라간 산에서 산토끼를 잡아와 수송부 뒤에서 강제 번식시킨 것들을 종종 허리에 차고 다니는 마체테로 잡아 술안주로 잡아먹던..바바리안이라고 불리던 사나이..
신임소위 10여명넘게 그와 언쟁하다 겁먹고 울먹였으며 본인 삔또 상하면 배차마저 내주지않아 업무에 장애를 주던..그..ㅅㅂㄹ이였음..

암튼 바바리안같던 이양반은 부사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였고 장교들도 소령이하는 말도 붙이기 힘들어했을 정도로 괴팍한 사람이였음

근데 나는 이양반이랑 친했음 ㅋㅋ 처음 딱 보자마자 립서비스 좀 해주고 수송부병력들 고생한다고 px에서 음료수사와서 뿌리고 뭐만하면

우와~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이런생각을!!, 상남자다 등등 해줬더니 실실웃더니 나한테 잘해줌, 술몇번 같이먹고 죽을뻔했으나 일단 친해짐

다른간부들 수송부에 협조할거있음 맨날 나한테 부탁할 정도였음

암튼 수송관이라는 사람을 알아야 썰이 진행되기에 최소한으로 설명함 그에대한 썰은 풀어도풀어도 끝이없음

일이 바쁘고 무섭기도 하고해서 못물어보다가 좀 지나서나서 친해진 뒤에 퇴근하다 문뜩 생각이나서 오늘 물어봐야지 하고 술사들고 퇴근했음

백퍼 본인 방에서 술먹고있을게 뻔하기 때문에 옷갈아입고 문두드리니 뭐 역시나 소주랑 슈넬치킨이랑 먹으면서 판타지소설보고있음

같이 먹읍시다하고 앉아서 먹다가 문제의 건물에 대해 물어봄

신독신숙소...

건축당시 많은 돈이들어갔으며 통신단 통틀어 최신건물에 시설도 좋았다고 함

독신간부들은 너무나 기뻐했고 구독신속소（내가 쓰는숙소）에서 벗어난다며 이사당일 축제였다고 함

그때당시 대대장 관사와 교회가 없었고 주변엔 위병소만 보이기 때문에 뭐 시켜먹기 좋고 놀러나가기좋아서 최고의 요충지였음

허나 자리가 좋으니 바로 옆에 대대장 관사도 지었다고 함..

암튼 모두가 좋아라 살고있었는데 시작은 임관2년차 중위 운영장교부터 재앙이 시작됨

운영장교는 보병대대로 치면 작전장교와 동일하며 신임 소위 중 가장 똑똑한사람이 차지하는 자리이며 장기1순위의 자리라서 군생활에 뜻이 있다면

무조건 노리는자리인데.. 그똘똘하고 멀쩡하던 운영장교가 어느날부터 초췌해지더라는거임

건장하다못해 약간 살집이 있는 그였으나 마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말랐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사람이 살이 빠짐

운영장교는 대대의 참된일꾼이기에 대대장의 사랑을 독차지하는데 대대장이 봐도 심할정도로 마르니 빡이침

운영과장불러다가 조짐 왜 애를 갈궈서 저 모양으로 만드냐 했는데 운영과장은 억울함

고생한다고 따로 고기도 사먹이고 본인 집에 불러서 생일도 챙겨줬다 나는 억울하다 함

그러다 전 간부회의날 대대장이 야 운영장교야 무슨일있냐? 하고 물어봄

대대장이 물어보자마자 운영장교가 엉엉하고 울었다함 진짜 어린애 마냥 엉엉~

모두놀라서 당황하니 대대장실로 데려감

토닥이면서 물어보니

밤에 자기 방에 귀신이 나온다.. 매일 하얗고 노랗고 한 흰거적대기 같은게 문앞에 서있다가 자기가 자고있는 근처를 빙빙 돌다가

해가뜰때쯤 돌아간다고 함, 무서워서 성경이며 십자가며 염주며 소금이며 어디서 주워들은건 다 집에다가 두고 핸폰으로 찬송가도 틀고 잤는데

계속 나온다고..

근데 이걸 말하면 모두가 웃고 놀리고할까봐 혼자 끙끙거리고있었다 함

대대장&주임원사 충격받음.. ㅅㅂ..우짜노..

하지만 그 당시 강골같던 대대장은 남자색히가 귀신땜에 우냐고 ㄱㅊ떼라!를 시전하며 일단 혼을 내고 운영장교를 기혼자숙소（영외 아파트）에 사는 주임원사집에 잠깐 보냄

하지만 소문은 다 나버렸고 비웃는사람이 대다수였다고 함

사건이 일단락 되고 조용한가.. 했는데

어느날 수송관이 숙소에서 혼자 술먹는데 대대장이 술 사들고 숙소에 오더라는거임

뭔일입니까? 하니 그냥.. 오랜만에 술한잔하쟈~하고 들어왔음

대대장이랑 수송관은 둘이 초임간부때 만난사이라 종종 대대장은 수송관을 정비관? 그렇게 불렇고 수송관도 실수로 소대장님이라고 부를때가 있었다 함

암튼 뭐 오랜만이니 옛날이야기하며 술을 다 먹었는데 대대장이 집에 안감

왜 안가요 하니 오랜만에 같이 자자고 했다함

이양반이 취했나.. 하면서 그러라고 했는데 문제는 그 다음날도 대대장이 찾아옴

한3일인가 계속 찾아오니 수송관이 왜그러냐고 물었는데

대대장이 몹시 쑥쓰러워하며..

그..운영장교가 말한거..그거 내집에서 나와.. 했다고함 ㅋㅋ

이냔이 바로옆 관사로 넘어갔나봄

수송관도 기가차고 운영장교한테 그렇게 말했는데 본인이 무섭다고 하면 눈치보이니 수송관집으로 도망왔다고 함

수송관이 열받아서 관사로 가자해서 벌벌떠는 대대장데리고 대대장 관사로가서 같이 잤다고 함 근데 아무일 없었음

대대장이 둘이있어서 그렇다 오늘 관사에서 혼자있어봐라 해서 그날 방을 바꿔서 하루 자기로 함

수송관이 한참 자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떳는데 그 허옇고 누렇고 기다란것이 문 안쪽에서 흔들거리더라는거임

우리 바바리안은 대뜸 "사람이면 들어와서 앉고 아니면 나가시오"라고 했는데 계속 흔들흔들거기만 했다는거임

바바리안은 분노조절을 못하고 머리맡의 소주병을 집어던졌는데 그것이 몇번 와리가리를 하더니 문 밖으로 나갔다고 함

일어난 바바리안은 주방에있는 칼을들고 쫒아갔다는데（정상은아닌듯）복도에서 욕하고 소리지르면서 따라나갔는데 안보이더라는거임

암튼 그담날 대대장에게 보고하니 "이제 안오겠지?"하면서 몇일 같이 있자고 했는데 바바리안은 자신의 숙소로 쿨하게 떠났다 함

대대장은 관사에 이제 안온다고 신이났는데 문제는 그것이 숙소 여기저기를 방문하고 다님 거의 모든간부가 가위에눌리거나（문앞에서 뭔가가 쳐다보는데 안움직이는게 공통점）, 뭔가를 봤다거나하면서 병사들이랑 같이자는 간부까지 나옴

대대장은 진급에 눈이 멀어 이걸 상급부대에 보고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다가 주임원사의 권유로 그동네에서 용한 무속인이랑 풍수지리가?를 불렀다고 함

무속인은 터가 않좋네~ 액이꼇네를 먼저 말을해서 신용을 잃고 방치되었으나 풍수지리하는분은 대대장관사와 숙소사이에 있는길을 기점으로

음양이 크게 나뉜다 누가 숙소를 여기에 지으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자리가 너무 않좋다 없던 액도 끼겠다고 하며 그 일대가 땅이 기운을 펴지 못한다고 하고 돌아갔다고 함

다시 무속인을 불렀는데 무시하고있었는데 이분이 비슷하게 말을하기시작하는데 새로 지은 숙소 뒷쪽에 한이 많다고 했다함 이상한걸 들고 숙소를

빙빙 돌면서 하늘봤다가 땅봤다가 하더니 교장몇개를 더 넘어 가더니 땅에서 뭔가를 들어올리더라는거임 그게 뼈였음

몇일 있다 유해발굴단 부대방문하고 숙소뒷쪽 언덕이 여러개 있어 교장으로 쓰던곳에서 다량의 유해를 발굴했고

숙소근처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공사간에 유해를 못봤냐는 문제로 그때 공사한 업체와 공병대 간부들 전부 조사받았다고 함

그일이 끝나고도 희고 누런것은 계속해서 출몰했고 결국 간부들은 구독신숙소로 전부 이사하였고 신숙소는 폐쇄했으며 대대장관사는 어쩌지 못했는데

결국 대대장이 사비+병력들인력으로 작은 교회를 지었고, 무속인을 불러 위령제를 지냈다고 함

위령제 이후에는 줄어들긴 했으나 요상한 일이 종종 발생했고.. 그로 인해 전입온 간부들에게 교육을 따로하는거라 했음

그때 알았던게 군대에 이런저런 귀신이야기가 하나씩은 다 있는데 위령비가 있는 곳이면 너무 간과하지말라는것을 배울 수 있었음..

3줄요약
1. 새로운 독신숙소 지었는데 귀신나옴
2. 간부들 응애 ㅜㅜ
3. 대대장사비로 교회짓고 위령제 지냄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추천되었습니다.

▲ 다음글	[원주민 괴담대회]빼꼼이	구색만맞춰	19 0 4 1,320	2021-05-28 [12:57]
▼ 이전글	[원주민 괴담대회] 군대이야기 5. 탈영병	백천동주민	27 0 2 1,789	2021-05-28 [09:54]

답글마당 (2)

서늘서늘

잘읽었습니다 형님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