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꿈에서 까만 문같은게 보인다했던 사람인데.. 기억하는 사람 있을지 모르겠어

내가 원래 올라오는 글만 보는걸 좋아하고 원체 글을 쓰지 않는사람이라

꿈에서 매번 까만 문같은게 보인다는게 그냥 신기해서 술김에 적었을 뿐인데..

한달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그 꿈에 한가지 변화가 생겼어

문이.. 점점 열리고 있다

꿈이 매번 바뀌는건 똑같아

별거 아닌 꿈 내용에 그냥 일상에서 있을 법한 꿈을 꾸는데,

늘 까만 문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건 이제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꿈에서도 넘기게 됐거든?

일부러 의식 안하려고 하고 있긴 한데

그래도 시선같은거 돌리면서 힐끔힐끔 보게되는 그런게 있잖아?

근데.. 어제 꿈에서 힐끗 시선을 돌리면서 봤는데..

그게..

살짝 열려있었어.

곁눈질로 본거라 확실하진 않은데.. 문고리를 잡고 문을 살짝 열면 틈 사이만 살짝 보이는 그런 상태 있잖아

그 틈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요새 일주일동안 점점 열리는거 같다는 기분이 들어

일부러 자세히 보진 않고있는데, 왠지 보면 안될거같다는 기분 있잖아

꿈에서도 확실하게 느끼고 있는게 내 스스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상태가 아닌데도 왠지 그 까만 문에는

다가가서도 봐서도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이제껏 한달동안 그 까만 문을 봤을 땐 매번 보이는거니까 별 생각 없이 성가시다는 느낌만 들었는데, 이젠 열어볼 생각조차 싹 사라졌어.

이젠 그 틈만 봐도 소름이 돋아

정말로 그 틈은 빛하나 없이 깜깜한데..

이젠 그걸 또 마주칠까봐 잠드는게 이젠 무섭다

어떻게 해야하지?

무슨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