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글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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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군대에서는 초소근무를 2명이서 감
선임은 자기도 윗 선임에게 전해오는 괴담이라 했었음

문제의 선임은 우선 관심병사로 이미 전출（타부대 발령）온 상태였음
이건 그 A 선임에 대한 이야기임
A선임은 항상 자기한테 '신기'가 있다고 말했었고 이상한 망상을 많이 했음
또, A선임은 감정조절을 꽤 힘들어했는데, 말그대로 분노조절장애임
말싸움을 해도 보통 같은 생활관 동기니까 나중에는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는데, A선임은 싸우면 뭔가 밤에 자는 중에 해코지를 할 쎄한 느낌이 든다는 거임
한날은 동기들이 자신이 관물대에 숨겨둔 과자를 먹자
커터칼을 들고 숨겨둔 과자를 먹은 선임을 쫓아가다 간부한테 걸려서
휴가 5일이 짤린적이 있다고 했었음
A선임은 자기가 밤중에 유체이탈을 할 수 있다고 했었고
생활관 동기들이 다 잠드는 밤이면 혼자 복도를 통해 연병장을
산책하는 것을 즐겼다고 했었음
그 날도 똑같이 유체이탈해서 연병장을 산책하고 있었다고 함
새벽시간에 혼자서 위병소 쪽을 바라보는데 위병소 밖에 이상한 여자가 서있는게 보였다 함
군대에서는 여자보는 날이 귀해서 A선임은 신기해하며 위병소로 걸어갔는데
흰색 저고리를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등을 돌리고 있었다고 했음
A선임은 그냥 구경이나 할겸 먼 발치에서 구경했다고 했음
근데 그순간 여자 귀신이 팔을 삐그덕 거리더니 갑자기 위병소 안으로 들어와서
연병장쪽으로 빠르게 달려갔다는 거임
A선임은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자기가 자고있다는 것이 떠올라서 섬뜩했음
왜냐하면 여자귀신이 달려가는 방향이
A선임이 유체이탈해서 빠져나온 생활관 쪽이었던거임
그래서 A선임도 빠르게 달려서 자고있는 자기 몸으로 재빨리 들어갔다고함
그랬더니 생활관 창문으로 늦게 도착한 여자귀신이 씨익 웃고있었다고....

다음은 A선임의 초소근무 괴담임
우리 부대가 GOP부대라 경계근무가 많았는데
새벽근무로 A선임은 사수고 부사수로 이등병을 데려갔다고 했음
서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가 대뜸 A 선임이 부사수한테
우리 초소 철책 너머에 지뢰가 많은데 그거 발견하면 포상휴가 받을수 있다
이렇게 이등병한테 솔깃한 제안을 했음
이등병은 진짜 지뢰가 있냐면서 의심했는데
A선임이 "아니면 너가 철책 밖에 나가서 내가 가리키는곳 한번 보고와라"
이렇게 말하면서 자기가 군생활하는 동안 발견한 지뢰를 보여주겠다고 했음
그리고 이등병이 철책 밖으로 나가는 순간 실탄으로 이등병을 쏴죽임
생각에는 무장 탈영병을 사살했다고 부대에 전달하고 자기가 포상휴가를 받을 계획이었음
근데 문제는 초소쪽에서 대기병력이 있는 시설이 눈으로 보이는데 거기 불이 켜져있었음
들키면 A선임은 곧장 군법에따라 형사처벌을 받기 때문에 목격자도 제거할 요량으로
대기병력이 있는 불켜진 시설로 달려갔는데, 이미 도망갔는지 사람이 없었다는 거임
보통 초소근무를 자기 동기들이 번갈아 하기 때문에 A선임은 동기들이 자고있는 생활관으로 들어감
그리고 A선임은 자고 있는 동기 한사람 씩 물어봄 '자니?'
잠을 뒤척이며 동기들은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함
그리고 다음 사람에게도 "자니?" "아니" "자니?" "아니"가 반복됐음
그렇게 A선임이 이등병을 쏴죽인것을 목격한 목격자까지 다다랐을 때
똑같이 물었음

"자니?"
"아니..."
"너구나?"

사실 앞선 동기들이 "아니"라고 한건
A선임이 자기가 묻고 자기가 혼자 대답했던거였음....
"자니?" 라고 묻고 조금 시간 지나서 "아니"라고 혼자 대답한건데
목격자는 칼같이 "아니"라고 대답해버린거..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