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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괴담대회는 꼭 달아야하는건가? 싶어 달아봐요
내가 겪은일은 아니고. 우리엄마가 처녀적에 겪은일임.
우리엄마가 사시는곳은 읍에서 좀 떨어진 , 뒤에 -리 가 붙는 흔한 시골이었다
그냥 동네가 좁고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않아서 모두가 건너건너 사는 이웃 사촌정도같은 느낌으로 주민들과 지냈다고 함.
그러던 와중에. 엄마보다 두살많은 언니네 식구가 있었는데.
언니네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 언니 이렇게 세명의 구성원이었다고 함.
언니네 어머님이 우와 굉장하다!! 정도의 미인은 아녔지만.
그래도 제법 마을에선 예쁘장하다 소리를 듣는분이셨다고함.
첫눈에 반한 아버지가 열렬히 구애해서 결혼했고 둘사이도 참 좋았다고,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어머니를 닮아 역시 예쁘장한 언니가 태어남.
사이가 좋아서 마을사람들이 훈훈한 눈으로 봐주곤 했다고..
근데 뭔진 잘 모르겠는데. 언니네 어머님이 시름시름 앓게됬다고 하셨음.
시골이고, 또 우리엄마가 말하길 그시대 병원은 참 비싸고 잘 고치지도 못했다더라. 결국 뭐 이렇다 할 치료도 잘 못받아보고 언니네 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했음.
그렇게 사이좋던 부부중에 아내가 죽었으니. 언니네 아버지는 넋이 나간것처럼 보였다고 했었음.
그래도 슬픔도 잠시, 딸이있으니 언니네 아버지는 다시 각성해서 열심히 사셨다고 함. 언니도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효심이 더 커졌는지 어렸는데 말도 잘 듣고, 또랑또랑해서 동네 사람들이 쟈는 뭐가 되도 될거다 시집도 잘갈거다 그랬다네.
그리고 세월이 좀 지나서, 우리엄마가 막 고등학생이됬을때.
그 언니는 스물이 됬다더라. 위에썼듯이, 언니네 어머님이 미인인데 언니도 자기 엄마를 닮았댔잖아. 꽤 미인소리를 듣게 됬다고했다.
동네 동갑내기 청년들이 언니랑 말한번 섞어보려고 안달이었다고.
아줌마들이 시집가야지, 좋은자리있다 그런식으로 오지랖도 많이 부리셨다는데. 그때마다 언니는 웃으면서 자기가 시집가면. 우리 아버지 혼자 어떻게 사시냐 그랬다더라.
어른들은 그말을 듣고 나이먹고도 하나뿐인 자기 아버지 챙긴다고 이쁜애가 맘도 곱다 그랬대.
아버지하고 딸 사이는 어머니가 투병하다가 돌아가셔서인지 특히 각별했다더라. 항상 우리딸 우리딸,우리아버지 우리아버지 달고 살았다고.
우리 외할머니도 이모들이랑 울 엄마가 뭐 좀 속썩이면. 언니 이야기하면서 걔 반만이라도 닮아봐라 효심이 얼마나 지극하냐 그랬다더라고.
그렇게 그냥 무탈히 하루하루 잘 지냈다고 했다.
근데 어느날 일이 터졌다고 했다
엄마가 사는 엄마 고향은 뭐 다들 물을 펌프로 푸는 집이 대다수이지만 제법 깡촌이었기때문에 마을에서 산쪽으로 난 길에 오래전부터 파져있는 우물이 있었다고 했다.
우물물을 길어먹는 사람들은 점차 줄었지만, 그래도 간혹 사람들이 잊을만 하면 퍼먹고 그랬대
그러다가 여름날에, 건강 약수라고 가끔 그 물을 길어먹던 꼬장꼬장한 이씨 할머니가 계신데 그 할머니가 우물 물이 상했다보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내가 물을 마셨는데 전처럼 그리 달짝지근하지가 않더라. 어딘가 뜨뜨미지근하고 찝찌름하다고.
할머니 말에 왜 이젠 시대가 어느땐데 우물물을 길어먹냐. 집에서 편히 먹어라 , 시대가 지났으니 우물물 맛이 변할수도 있는거 아니냐. 하며 동네 할머니들이 쿠사리를 맥였나봄.
근데 할머니는 계속 역정을 내면서 그래도 뭔가 이상하다고,
그게 하루 이틀 아침만에 바뀌는게 말이되냐 그랬다고 했음
여기까진 다들 대수로이 여기지 않고 넘어갔지.
그렇게 며칠이 더 지나고, 어느날 우물에서 이상한 찌린내, 꼬린내가 났다고 했다.
어른들이 우물물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자 아무래도 이젠 물이 밑에서 더이상 솟지않나보다 물이 고여서 썩나보다 의견이 분분해졌고 우물을 없앤다 라는 결론까지 났었나봄.
그래서 어른들이 모여서 팔 걷어부치고 우물을 없애려고 했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말 나온 며칠새 더욱 악취가 나는 우물,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어른들 눈에 엄청난게 들어왔다고 했다
시커먼 우물 물 밑으로 보이는 작은 몸뚱아리.
물속에서 흐물흐물 썩어가는 부패하는 아기였다.
토하고, 경기일으키고, 이야기만으로도 울고불고 난리치는 동네 사람들부터 아주 난리가 났다고 했다
그도그럴게 그 작은 아기의 모습이 진짜 눈뜨고는 못봐줄만큼 부패했었다고 그랬나? 그랬던거같다고 우리 엄마는 말했다
좌시하면안된다. 저 아기는 누구네 아기냐, 누가 이런 엄청난 일을 했냐고 작은 시골동네가 뒤집혔다
그래서 건너건너 누구네 아들이 경찰한다더라 어쩌구 하더니
결국 읍에서 경찰들이 왔었다고 했다.
경찰들이 아기시체를 들여다본 결과는이랬다
날이 무더워 시체가 많이 썩은거지 실은 그리 오래 되지않은것같고 , 또 아기가 큰 아기가 아니라 작은걸로봐선 신생아에 속한다고. 그러니 용의선상에 오를 사람들은 아기를 낳은지 얼마 안된 사람들이라고
그렇지만 어떤 미친 산모가 자기가 열달 품어 낳은 아기를 낳자마자 우물에 던지냐며, 다른마을사람들 짓이 아니냐 부터 마을주민들이 굉장히 격앙 되었었다고 한다.
마을에 아기를 낳았던 사람들은 자기들이 도마위에 오르니
내가 그런 천륜도 모르는 짐승이냐며, 우리아이는 잘 있으니 쓸데없는 소리말라고 으름장을 놨고. 과연 누가 그랬는지는 점점 난제가 되어가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경찰이 신박한 방법을 내놨다고했다.
아이를 낳은 산모는 , 젖이돌기 마련이라고
마을에 아기를 낳은 산모들은 모두 자기 아이와 잘 있으니 산모들은 제외하고 마을에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자들을 죄다 데려와서, 가슴을 보면된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과연, 아기를 낳으면 당연히 젖이 줄줄 흘러 새기도 하니까 아주 틀린말은 아니라고 어른들은 동의했고
졸지에 엄마를 비롯해서 이모들부터 , 초경을 시작한 어린애들, 한창때인 아가씨들이 죄다 마을 한가운데 모였다고 했다
경찰이기 이전에 외간남자인데 그사람들이 가슴을 보겠다는데. 좋아할 여자가 몇이나 될까?
모인 여자들 전부 울기도하고 화도 내고 거부하고 했는데
결국은 그 방법밖에없어서. 마을 할머니들이 경찰들을 대동하고 다 큰 아가씨들 젖을 주물주물하고 다녔다고 했다
아기낳고 며칠이야 젖이 안돌지만, 이젠 시간이 꽤 지났으니 가슴을 누르면 젖이 나올거라며 할머니들이 매섭게 가슴을 누르고 다니니, 당시 어렸던 우리엄마도 서러워서 펑펑 울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순간, 머뭇머뭇 하며 가슴만지는걸 거부하는 이가 있었다고 했다.
그건 바로 그 언니였다
언니는 몹시 불쾌한 기색을 비치며 외간남자들한테 이런모습을 보여야 하는게 싫다고 거부했고, 같은또래 아가씨들도 이에 힘을 더하며 자기는 여기서 가겠노라, 언성을 높혔다고 한다
점점 몸싸움이 길어지고, 떳떳하면 한번 만져보게라도 하지.
뭘 빼느냐 등으로 전전긍긍 몸싸움이 이어지다가 사나운 할머니 한분이 그 언니의 옷을 잡아찢듯 단추를 헤쳤다고 했다
그리고 뜯어진 단추 아래 드러난건, 헤진 옷을 찢어 만든 천으로 꽉 동여맨 언니의 가슴이었다.
그리고 동여맨 그 천자락은 누가 뭐래도 흘러나온 젖으로 흥건히 젖어있었다고 했다
범인이 밝혀지면서 마을은 뒤집혔다.
효심으로 똘똘뭉친 언니가 누구랑 연애하는 모습은 아무도 못봤다고 했다. 수많은 오빠들이 고백을 해도 언니는 그저 웃으며 자기는 그럴맘이 없다고했다는 말만 수두룩이었는데.
언제 누구와 뭘 해서 아기를 낳은걸까?
경찰에서는 언니를 데려가서 수사를 해야겠다고 했고
언니는 그저 울면서 고개를 숙였다고 했다
언니가 경찰서에 간다는말에 언니네 아버지는 밭일을 하다말고 뛰어오셨고 자기도 가야한다며 차라리 자길 잡아가라고, 난리를 피웠다고.
그렇게 고고한척 하더니,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며, 평소 언니를 질투하던 다른 언니들과 어르신들, 아주머니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추측과 소문이 난무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서에서 나온 결과는 참담했다.
죽은 아기의 어머니는 그 언니가 맞았다.
그리고 그 아기의 아버지 되는 사람은,
언니의 아버지.
일명 근친상간이었다
아버지의 아이를 임신한 언니는 자신이 낳은 아기를보면 마을사람들이 무어라 할까 두려워 배와 가슴을 동여매고 지내다가 때가 되어 세상밖으로 나온 아기를 목졸라 죽인다음,
무거운 돌에 노끈으로 아기를 연결해서 우물속에 던졌던거다
마을의 사람들은 기함했다고 했다 전혀 그런기색이라곤 없었는데.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한참 마을이 뒤집혔고 언니의 아버지는 서에서 더 조사를 받게됬고, 언니 혼자 마을에 돌아왔다. 그리고한참 몇년뒤 다시 돌아온 아버지와 기다리고 있던 언니는 어느날 불현듯 리를 떠났다고했다.
그리고 우리엄마가 시집을 가시고 한참에서야 시간이 지나고나서, 건너건너 들은건데,
사시던 곳에서 좀더 멀리 떨어진곳에서 , 그 언니와 아버지가 부부행세를 하면서 살고있더라고..하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듣기로는 또 그 사이에 아기가 있더라고..
그리고 굉장히 많은 나이차이임에도 금술좋은 부부로 지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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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멩이 |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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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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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글링핥짝  |
딸은 가스라이팅 당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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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1 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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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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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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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핥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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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가스라이팅 당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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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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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티어 |
어우 진짜 아빠라는 인간이 미쳤나..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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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4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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