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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올렸던게 긴글이고 약간 소설형식이라 이번엔 짧고 들려주는 느낌으로 적어봄ㅎㅎ
이건 귀신 이야기 이런건 아니고 내가 대학교 2학년때 겪던 일임. 당시 나는 야간반을 진행했고 이모네서 지냈음.
수요일은 일찍 끝나서 8시에 마치고 돌아갈 수 있었음.
당시 나는 거리가 좀 됐기 때문에 버스랑 지하철 다 타야 집에 도착할수 있었음.
지하철역에서 나오고 버스를 타면 10분뒤 종점에 도착하는데 그곳이 길이 다섯갈래로 나뉜 오거리지만 거의 도로 끝부분이라 차도 없을뿐더러 맨위에 초등학교, 중학교, 산이 있고 빌라 아파트도 몇개있을 뿐이라 좀 어두웠음.
나는 종점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도중 내 옆에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아저씨를 발견함.
그냥 딸뻘이라 이뻐서 쳐다보는구나 싶었고 같은버스에 타 내 뒷자리에 앉으신 아저씨를 볼때까지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음.
근데 문제는 내가 창 밖을 보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이었음.
유리창으로 비친 아저씨가 진짜 눈도 떼지않고 뚫어져라 내 뒷통수를 보고있는거였음.
그때부터 뭔가 엿됨을 느낌..
종점에서 내리고 그 아저씨가 먼저 나를 지나쳐 가도록 일부러 멈춰 가방에서 물건 찾는 시늉을함.
다행히 그 아저씨는 나를 지나쳐서 빠른걸음으로 걸어가심.
나는 안심하고 의심한거 죄송해서 마음속으로 사과하곤 길을 건너 아파트로 걸어가기 시작했음.
당시 상황이 가운데 도로끼고 길 건너편에 아저씨가 먼저 걸어 올라가고있었음.
그래서 긴장 풀고 걷는데 어느순간 바닥에 그림자가 두개가 되어있는거임. 조심스레 뒤돌아봤는데 분명 건너편에서 먼저 간 아저씨가 내 뒤에 있는거임.
진짜 속으로
'×ㅂ xㅂ...'
욕하며 빠르게 걸음.
다행히 아파트 단지앞에 남자 고딩들 5명정도 모여 이야기중이었고 앞에 경비실에 불도 들어와있었음. 아저씨도 본건지 걸음 속도를 늦춰 따라옴.
나는 속도 유지한채 걷고 현관으로 가기위해 코너 꺽자마자 전속력으로 달렸음.
그리곤 아파트로 들어가기전에 고개를 돌려봤는데 진짜 거기서 심장 내려앉을뻔한게
그 아저씨도 코너 꺽자마자 달리기 시작하던거..
식겁해서 급하게 달려올라가 집으로 들어갔고 바로 문잠금
당시 진짜 심장 뿌셔지는줄 알고 한참 바닥에 주저않아 멍때렸음. 손도 덜덜 떨리고 다리도 떨리고 진정하고서 창으로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음...
진짜 밤길 조심하셈 다들 그렇게 늦은 시각도 아니었는데 그런일이 있었다는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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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9 [2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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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왜케3G |
무서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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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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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만이천삼백억 |
그 달려오는거 진짜 보고 몸에 피가 거꾸로 솓는마냥 엄청 소름이 확돋고 그게 공포인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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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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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0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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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9 [2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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