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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었던 실화임을 알려드립니다.
98년도 9월쯔음이었나 그 당시 나이가 초등학교 4학년 이었음
내 또래라면 아시다시피 핸드폰 보급이 활발하지않던 시절이라 친구들 만나려면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하거나
근처 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네나 철봉주변에 기웃거리다보면 또래친구들이 모이는 그런 시스템이었음
낮 시간대라 친구들이 나를 포함해서 10명정도 모이게되었고, 놀이라고는 경찰과 도둑 같은 놀이를 했었음
（몇명 대 몇명으로 나눠서 도둑은 도망만가고 경찰은 잡는 단순한 놀이） 경찰 6명 도둑 4명
장소는 아파트에서 했었는데, 101동 102동 103동으로 이루어진 아파트였음
규모가 너무 커져버리면 경찰이 힘들수있으니 102동과 103동에서만 도망칠수있도록 룰을 정해서 했음
나는 도둑을 맡아서 했었고, 한 친구가 같이 움직이자고 작전을 짜서 우린 103동 아파트로 도망을 갔음
밖에 숨어서 도망을 쳐도 되긴했지만, 나는 그리 빠르지못하여서 안으로 도망가게된것임
102동과 103동의 규모는
102동 1 2/ 3 4
103동 1 2/ 3 4/ 5 6 / 7 8 호수가 있는곳이라 경찰인 친구들이 한라인씩 지키거나 수색하면 찾을수 있는 정도였음
나와 친구는 103동 5 6 호수가 있는 곳으로 도망을 갔고
아파트는 18층까지 있어 대강 12층정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렸음
중앙계단에 창문이 있었고 그 창문으로 보면 친구들이 들어오는지 볼수가 있었음
중앙계단에는 다른건물과 마찬가지로 손잡이가있어서 아래층들과 윗층을 볼수가있고
그때 눈이좋은건지 층마다 계단이 적어서 그런건지 1층에서 올라오는것이 보였음
중앙계단 창문에서 구경하고있는데 경찰인 친구가 들어오게된거임
그래서 중앙계단 손잡이 사이로 보고있는데 그친구가 느낌상 3~4층? 위를 쳐다보면서 저깄다! 몇층이야!! 소리를 치면서 뛰어오던것임
지금생각하면 아파트 사시는분들한테 굉장히 민폐끼치는 일이었음
그래서 계속 보고 있다가 친구가 손잡이 잡으면서 막 뛰어서 올라오는게 보이는거임
나는 친구랑 작전을 짜서 대강 6층정도 까지 올라오면 엘리베이터 타고 1층으로 내려가서 도망치자 라고 이야기했음
그러고 계속 보다가 뛰어오는 소리가 멈추더니 계단 손잡이를 잡고만 있는거임
그래서 나는 얘가 뛰다보니 힘들어서 쉬는구만 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쳐다보고있는데
그 경찰인 친구가 계단 손잡이 사이 위를 쳐다보게 되었음
그때 나는 온몸에 닭살이 돋고 굳어버렸음
위를 쳐다본사람은 친구가 아니라 누군지도 모르는 어른이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는것임
눈도 깜박이지않고 계속 쳐다보는데 소름이 돋아 움직일수가 없었음 （그때 체감상 3~5분정도? 미동도없이 쳐다보고있었음）
그러다가 그사람이 마구 뛰어 올라오는것임
나는 너무놀라 친구한테 야 일단 숨어 하고 12층 보다 위로 올라가게되었음
아파트 중앙계단에는 방화철문이 있는데 상시는 개방되어있어서
내 또래 아이들은 그 뒤에 들어가서 숨을수가 있었음
15층 정도 올라가고 친구는 13층 그 방화철문 뒤에 숨죽여 숨어있었음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을까 그 어른이 내 밑에층（14층） 까지 온것이 소리로 느껴졌음
정말 너무 두려웠고, 잡히면 죽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았음
그 어른은 내가있는 15층에 올라오게 되었고 마치 사람이 아닌것처럼 숨소리가 전혀 들리지않았으며
그 공간은 너무나 조용했기에 내 심장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음
혹시라도 문틈사이로 쳐다보면 들킬까봐 너무 무서운 나머지 눈도 감고있었음
그러다 그 어른은 더 올라가게 된것임
3개의 층만 더 올라가면 끝층이니까 아직 우리를 찾고 있었던것같음
한층 정도 올라가는게 들리자 나는 발소리를 최대한 안내고 방화철문 에서 빠져나와 계단을 내려갔음
친구를 만나서 일단 말하지말고 내말잘들으라고 우리 계단으로 내려갈거고 내려가면서
엘리베이터 하행버튼 층마다 누르고 빠져나가자 하고 계단 2~3개씩 밟으면서 전속력으로 도망쳤음
도망치는거에만 신경쓰느라 그 어른이 내려오는지 뭐하는지 아무생각이 안났음
어찌하여 1층 도착했고 와 살았다 하는 찰나 경찰인 친구들한테 잡혔는데 난 거기서 정말 오줌쌀뻔했음
내가 처음에 창문으로 보고있을때 입구로 들어오려고 했던 친구였고,
그 친구한테 너 4층까지 올라오지 않았냐 내가 분명 봤는데 라고 물어보자
자기는 1층에 있다가 올라가면 도망칠거같아서
기다리다가 입구로 나올때 잡으면 되니 입구에 계속 있었다 라고 한것임
생각해보니 13층에서 그 밑을 보면 누군지 판별하기도 힘든 위치였음
그리고나서 번뜩 그 아파트 중앙계단 창문을 보고있는데 17층 창문에서 그 사람이 나를 보고있는건지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그자리를 피해 집으로 가게 되었음
그리고 얼마 후 그 아파트에서 사람이 투신했다고 외할머니한테 전해들었음
무서워서 그 아파트 근처도 안가긴 하는데 그때 기억이 잊혀지지 않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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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5 [2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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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보세요 |
이런 계단이고 손잡이 사이로 위에층 아래층을 볼수있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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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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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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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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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가그렇티모 |
경도 튜토리얼 보는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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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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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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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5 [2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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