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재주도 없고 경험도 없어서
맞춤법 틀리고 문맥이 이상해도 이해좀해줘
그리고 이건 내가 격은 실화야

이때는 아직 3월 초로 추운 날씨였어
입대가 일주일도 안남았던 나는
친구들과 스키장에 놀러다녀와서 감기기운이 있었어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몸이 너무 안좋은거야
맨날 이렇게 노느라 건강도 안좋았고
입대의 두려움? 때문에 멘탈도 무너져있었나봐

너무 피곤했던 나는 저녁에 기절하듯 잠에들었어
그러다 잠에서 깨고 눈을 살짝 떳는데
손도 발도 안움직이고
눈 앞에 검은색 긴 머리카락이 쭉 내려와있는거야
누가 나를 내려다보는것처럼

제발 아니길 바라면서 속으로
'엄마인가? 그러기엔 생머리인데'
'동생인가? 그러기엔 검은머리인데'
이때 이미 나는 반쯤 알고있었어

이때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는데
나는 제발 아니길 제발 아니길 속으로 외치며
내 눈 앞에 내려와있는 머리카락을

후

하고 불었는데 눈이 딱 마주친거야

너무 깜짝 놀라서 소리치면서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고

다음날에 혹시 꿈이라도 꿨나싶어
동생한테 내가 소리치는거 들었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소리치는건 들었다고하네

내가 그날 본건 뭐였을까?
그거....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