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엄마가 미신을믿게된이유라는 글을적은적이있어
연관이있는지는모르겠지만 그후일담이야
난 아직도 점을보러가면 이사자주다니지말아라,터 함부러 옮기지말아라는 말을자주들어ㅠㅠ
○○지역으로 이사오고나서 머리 6바늘 꿰매고.. 액땜인건지 그후로는 별일없이 잘지냈어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 말?쯤 이사를 가게됐어 첨으로 새아파트를 분양받아서 가게됐는데 새집이다보니 너무너무 신났단말이야? 학교를 간 동안 부모님들이 이사를 끝내놓으셨어ㅋㅋ 학교 마치고는 이사간집으로 오라고 ㅎㅎ 내방은 인어공주,야광별벽지에 공주방처럼 꾸며져있었어 진짜 내가 공주님이 된 기분이었지
그래서 공주병이 도졌던걸까..이사간후로 난 왕따를 당하기시작했어ㅋㅋㅋㅋ 초등학교 졸업하는 그날까지 ㅋㅋㅋ
그나마 다행인건..남자인친구들은 늘 내편이되어줘서ㅠ 그나마버틸수가 있었어 안좋은일의 시작이었던걸까..
언제부턴가 엄마한테 내가 이집은 음기가 강해..라는 말을했대 엄마는 놀라서 어린게 그런말은 어디서 주워들었냐고
했지 나도몰라 그냥 그런생각이 들었고..생각한대로 내뱉었을뿐.. 그후로 부모님 사이도 엄청 안좋아지셨어..하루가멀다하고 싸우고..그러다보니 나는 점점 엇나가기 시작했어ㅠ 중학교들어가면서부터 사춘기도 시작해서일까 ..
그집에 살면서 난 살면서겪을 나쁜일은 미리다겪은거같아..이것도 담에 기회가된다면 썰풀어볼께
잡소리가 너무길었네
그집에서 난 고2까지살았는데 고등학교를 기숙사학교에 가게됐어 또 터를옮겨서일까ㅜㅜ
주말마다 집에왔는데 그때부터 뭔가가보이기 시작했어
집구조를 설명하자면 현관문 앞에 동생방 >>거실,주방>>통로 >>부모님방 내방이 마주보고 있었는데 부모님방이랑 내방사이 복도같은통로사이로 흰소복같은걸 입고지나다니는 여자를 보기시작한거야ㅜㅜ첨엔 잘못본거겠지 ..하고 넘겼는데 점점 주방쪽 베란다사이로도 휙휙지나가고 보이는 빈도수가 늘어났어 물론..울집에서 나만봄ㅜ
너무 무서웠지만..불다켜고 이불뒤집어쓰고 잠들수는 있는정도였어
그러다가..제목에있는 해병대귀신을보게돼
왜 해병대귀신이냐면..그 해병대 주황색츄리닝?같은옷을 위아래로 입은 아저씨가



거미처럼 벽을타고 다님..벽을타고 천장도 기어다니고..아마 처음 본 날은 기절했을지도몰라
소복입은 언니는 방문앞이나 베란다쪽에 휙휙 지나다니기만해서 덜무서웠는데（?） 해병대아저씨는..
내 방안에서만 벽을타고다님ㅠ 뭐..말을건다거나 해코지를한다거나 하는건없었지만..불을꺼도 켜도 벽타고다니는 주황색츄리닝은..참기힘들었지ㅜㅜ
소복언니 자주보일때부터 엄마한테 얘기하긴했는데 그냥저냥 넘어갔어 그땐 나도 일주일에 하루,이틀정도만 집에있었으니까
근데 내가 기숙사생활을 적응못하고 한학기만에 집에서 통학하기로했거든? 그게 매일보이니까 죽을맛인거야 맨날소리 지르고 일하고있는엄마한테 전화해서 울고ㅜㅜ
근데 방법이있겠니? 엄마는 이번엔 잘아는 스님한테 가셔서 내얘길했대 땡중인지 사기꾼인지 용한 스님인지는모르겠지만（실제로 난 본적은없음） 내가 입던속옷을 태우고 내방문앞 통로쪽에 빨간양초를 늘 피워두라고하셨대 빨간색이 나를지켜주는?나한테 잘맞는?
어쨌든 엄마는 대왕빨간양초를 한박스사오셨지 ㅋㅋ
그리고 내방문앞에 빨간초를 키고는 꺼지지않게하라고만 하셨어 나도 밑져야본전이니까..초를피웠어
근데 진짜거짓말처럼ㅋㅋ 소복언니고 해병대아저씨고 그날부터 안보이는거야 와 대박 하면서ㅠ 난 꿀잠을 잘수있었지
그러던 어느날! 집에 혼자있게 된날이었어 방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기분이 쎄~한거야 아니나다를까 ㅠ 해병대아저씨가 벽을타고 기어다니기시작했어 오랜만에봐서인지 더더욱 무서웠거든ㅠ 소리지르면 내쪽으로올까싶어서 꺼억꺼억 울면서..이불뒤집어쓰고 엄마한테 전화했어 해병대아저씨 나타났다고..곧 엄마가 집으로오셨는데 너무아무렇지않게


'초가 꺼져있네?'


아인애애아악ㅜㅜ 그말이 더무서웠음..
그렇게 그집에선 빨간초를피우면서 고2때까지 살다가 ㅎㅎ 이사가게됨ㅋㅋㅋ 아직도 그게 내 상상속인지..진짜귀신인지는 잘몰라 그치만 내가 본 귀신들중에선 탑오브탑ㅜㅜ 쓰고나니 안무섭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