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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 어렸을때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9살때였어요. 학원 끝나고 집으로 가던 저는 어떤 아저씨가 500원 줄게 자기를 도와 달라는 말에 그 아저씨를 따라 갔죠. 그때가 7시경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우리 동네는 저녁되면 사람이 거의 안돌아다니는 구간이 있었어요. 거기다 마침 그때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 공터가 있었구요. 아무것도 모르고 아저씨를 따라간 저는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참고로 전 남자에요. 자세히 쓸수는 없지만 견디기 힘든 일을 겪었죠.
몇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일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어린나이라 그때는 제가 무슨일을 당한건지 인지 하지 못해 부모님께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고 그저 늦게 들어와 횡설수설하는 절 부모님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죠 （평소에도 오락실에 들려 늦게 들어온적도 있거니와 어린 저는 제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인지를 못했어서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걸로 기억해요 또 그때는 가정사가 많이 않좋았기도 했고요）
저는 이얘기를 누구한테도 한적이 없습니다.겉으로는 밝고 언제나 명량한 저는 가끔씩 떠오르는 그 엿같은 상황을 홀로 삮여야합니다.
부모님한테 말해봤자 상처만 되고 결혼할 사람에게 말해봤자 제대로 이해도 못할거니와 굳이 할필요가 없는 말이죠. 친구들도 마찮가지구요. 전 아마도 주위 사람에게 평생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거 같아요 혼자 계속 감당해야할 저주 같은거지요.
그 새끼, 얼굴은 기억 안나지만 쓰레빠에 체육복을 입었으며 아마도 집 근처에 살았던 개새끼라 생각합니다.
지금와서 소름 돋는게 우리 동네는 이사율이 낮아요. 아마도 그 일이 있고 몇년간은 계속 같은 동네에 살았을겁니다. 저만해도 이동네서 25년 이상 살고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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