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본인이 겪은 100% 실화임을 알려드립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6년 여름
직업군인을 하려고 공부는 때려치고 운동이랑 알바를 함께하던 10월달 고3때이다
그 당시 배달사원의 시급은 타의 주종을 불허했기 때문에 원동기 면허가 있었던 나는 당연히 배달알바를 했다
하교후 대략 5시부터 12시까지 일을 했던것 같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어가는줄 알았는데.. 이런 젠장 마지막 배달이 영업종료 1분전 들어온것이다..
배달 주소를 보니 이번에 새로 짓는 아파트였다 대전 서구 끝자락에 있는 아파트였는데
지금은 많이 번화가 됬지만 그당시에 아파트 들어가려면 이러한 길을 지나야 했고 가로등도 아직 설치가 안되있었다
（그당시 장소랑 사진이랑 매우 흡사하다）
일부 동만 입주를 조금씩 시작하던때인데 그 주변은 매우 한산하다 못해 시원한 10월달의 공기가 아닌
한겨울처럼 매우 공기가 차가운 그런 곳 이였다
같이 일하는 형들이랑 가위바위보 해서 마지막 배달을 가기로 했다
항상 사다리나 짱깨뽀등.. 운이 좋았기 때문에 걸리지 않을거라 생각헀는데...
내가 걸렸다...
그렇게 피자가 오븐에서 나오고 콜라 피클 파마산치즈 등 챙기고 배달을 출발하였다
이상하게도 가로등이 없는 구간이 나오자 역시나 기분나쁜 한기가 몸을 감싸고 온신경은 앞을 비추는 헤드라이트에만 집중했다
그렇게 배달을 해주고 （엘레베이터도 아직 안되서 20층 걸어올라감..）
1층에 내려와 다시 씨티백 오토바이에 앉아 매장으로 출발을 했다
아까 그 오싹한 기운이 다시 맴도는 찰나...!
유일하게 의지를 하고있던 헤드라이트가 꺼져버리고 말았다..
나는 깜짝놀라서 그자리에 멈추어버렸고 나는 앞을 보기위해 눈살을 찌푸렸지만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 당시 쓰던핸드폰은 라이트기능이 없었기때문에 이걸 어쩌나... 고민하던중..
아! 깜빡이라도 켜야겠다! 생각을 하고 깜빡이를 키고 그 깜빡 하는 1초에 집중하며 천천히 달리고있었다
근데 이제까지 느꼈던 공기가 아닌 오싹하고 소름돋는 공기에 기분이 이상했다
그러지말았어야 헀는데... 무심코 좌측 백미러를 바라보게 되었다..
순간 깜빡 하는 1초사이에 5살 정도 되는 아이가 내 뒤에 딱 하니 나타난것이다...
순간 헉...!! 소리와함께 다시한번 백미러를 처다봤다
그리고 두번째 깜빡이가 켜지는 순간!!!
멀어지는것이 아닌.. 아까보다 더 가까워 진것이다!!!
그리고.. 첫번째 뒷짐지고 있어 보이지 않았던 손에.. 칼을 들고 뛰어오고 있었다!
그렇게 깜빡이가 세번 네번 켜질때마다 점점더 그 아이는 가까워졌다!!!
순간 나는 비명을 지르며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헀고
온몸의 털이 다 서면서 앞이 보이든 말든 뭘 박든 말든
그걸 신경쓸게 아니였다 스로틀을 강하게 쥐어잡으며 그 자리를 당장이라도 벗어나고싶었다!
그렇게 빛이 있는곳에 무사히 도착했고 꺼졌던 앞 라이트도 나오기시작했다
매장까지 가면서 그 표현할 수 없는 공포감에 눈물이 나왔고 도착하자마자 사장님과 형들에게 이야기해봤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난 그 이후로 그 아파트 가는게 무서웠고 결국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때 오토바이 스로틀을 끝까지 당겨 못해도 시속 90정도는 나왔을텐데...
그 아이는 뭐였을까..
2006년도 실제 피자배달을 하면서 겪은 일 입니다
그당시 며칠동안 꿈꿀정도로 큰 충격이였어요
글을 잘쓰는 타입도. 그리고 글로 전달하기에 어려운점이 많지만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유치원생 처럼 보이는 애였는데.. 무었이였는지 아직도 미스터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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