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대 나와서 비정규직으로 대기업 전산실에 있다가 
비정규직의 현실을 보고 뒤늦게 개발에 뛰어들어 현재 8년차 정도됨
10인이하 SI에서 개같이 욕먹으며 굴러봤고 대기업 파트너사에 들어가 솔루션 맛도 봤고 외국 유명회사에서도 일해봤음

내가 어떻게 해왔다를 말하려는게 아니라
실패한 사람들을 많이 봐와서 한마디 보탬

내가 본 실패하는 케이스

1. 아무 흥미도 없고 교육받으면 취업된다더라 소리만 듣고 온 사람
학원 수업 몇개월 듣는 다고 다 취업 가능하다? 가능은 함. 
어디 인력파견업소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3년차로 속여서 블랙기업에 혼자 파견나가는 그런곳 가능함.
그리고 파견간 곳에서 잘 못해서 돌아오면 무슨 피해보상금 어쩌고 교육비 어쩌고 하면서 오히려 돈 달라 그럴거임.
학원은 취업시켜준댔지 '좋은 회사' 취업 시켜준다고는 안했음.
그럼 이제 한 몇달 굴러보고 완전히 번아웃 되어 폐인이 된채로 업계를 떠나게 됨

2. 이정도면 취업 되겠지. 하고 자기 스스로 발전의 단계를 정해둔 사람
1번하고 연관되어서 주로 발생하는데
왜 이런 단계를 정해두냐하면 저 허들 너머의 엄청나게 많은 기술들을 현재로서는 감당할 수가 없어서
'이정도면 신입으로 취업할 수 있겠지' 하고 스스로 성장을 멈춰버리고 이력서만 돌림
학원에서 가르쳐 주는 단계 그 이상은 회사가서 공부하고 학습할거라고 미루는데 회사를 취업을 못함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봐.
전국의 수십개의 학원에서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똑같은 질의 수업을 받고 똑같은 포트폴리오와 이력서가 있는데 당신을 뽑겠음?

3. 그냥 막연히 '개발자'라는 타이틀만 생각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건지 못 정한 사람
이건 주로 전공 학부생들이 그러던데, 위의 1,2번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졸업 할때까지 못정하면 결국 학원으로 들어가게 되니 학교 다닐때 당장 할 수 있는걸 시작하셈.
이쪽 분야는 커다란 몇천피스짜리 퍼즐과 같아서 어느 구석에서 퍼즐을 맞춰나가든 결국에는 하나의 큰 그림으로 서로 연관될 수 있음.


위 1,2,3번에 해당되는건 좋은데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솔직히 그냥 영업이나 장사나 다른 업종으로 가는게 정신적으로도 더 건강하고 오래 많이 벌 수 있음

내 주변에 1,2번에 해당되는 사람이 1년 가까이 학원다니고 취업하려다가 결국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는걸 봐서
답답하던참에 아래에 글들을 보고 나도 그냥 한소리 보태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