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눈팅만하다 공게 보니까 내가 겪은것도 써보고싶고 잠도 안오고 해서 가입까지했음.

1.내가 다섯살때 큰아버지 집에 아버지랑 놀러가게 됐었고, 거기엔 늦은시간까지 친가식구들 여럿이 술판 고스톱판을 벌리고 있었음.
그 집은 서울에 있었고 80년대 말 90년대중순 유행했던 붉은벽돌 연립주택 꼭대기층 이었으며, 위치또한 언덕 윗쪽에 있어 꽤나 괜찮은 야경이었던걸로 기억함.
졸린데 집은 좁고 시끄럽고 해서 문을열고 계단쪽에서 야경을 감상하고 있었음......
벌써 30년도 더된 일이라 완벽하게 기억할순 없지만
할로겐가로등들이 나보다 아래 있었고 그 위로는 구름도 달도 없는 아주 까만 하늘로 기억함.
（도심 산에서 야경볼때 그런 느낌의 광경）

그런데 지금부터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수 없는 완벽한 4k 8k 이미지가 여태 내 머릿속에 남았는데
그당시 내 머리만한 구의 물체
성인기준으로 핸드볼공 크기의 물체가 불이 붙은체로 어디선가 나타나더니 완만한 곡선비행을 하며 내앞을 천천히 지나가고있었어.
거리는 5~10m정도 였기때문에 아주 또렷하고 완벽하게 기억함.

불은 횟불마냥 아주 밝고 맑고 오렌지빛을 띄었고 꼬리가 있었는데 이게 일반 자연의 불이면 붉은빛은 불완전연소로 연기가 나야하고 연소하는 소리도 날텐데 그런게 전혀 없고 엄청 고요했어 정말 아무소리도 없었어

너무 신기해서 아버지를 끌고 나왔고 저게 뭐냐고 불이 난다고 여쭸더니
응~~~ 도깨비 불이네
저건 도깨비불이야 하시더니 대수롭지 않게 그냥 들어가셨고 난 그불이 사라질때까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어
한 10초에서 15초정도 지났나
내 앞에서 천천히 노는듯했던 불은 천천히 도시쪽으로 가는가 싶더니 속도를 내면서 사라졌었어.
이건 정말 평생 잊을수 없는 기이한 경험이야.

그날본 도깨비불이 첫번째고

두번째 도깨비불은 고등학교3학년때 였는데

우리 학교는 뒤에 산이있고 앞에는 논이있었어 개발이 덜된 상태라 해가지고나면 운동장에 막 너구리랑 고라니가 가끔 들어와서
뛰어놀고 하는 그런 외진동네였지
야자전 급식소에서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쭈쭈바를 하나 빨면서 하늘이 너무 예쁜 가을이라 누워 감상을 하고있는데
산쪽에서 뭐가 날아오고 있었어.
크기는 테니스공만한 두개의 구가 서로 꽈배기처럼 회전하면서 날아왔고, 색은 파란색이랑 붉은색이었지.
역시 무음의 연기 없는 불빛이었어 고도는 아파트 5층높이 정도 ...........
20년전이라 그당시에는 드론도 없고 의심해볼수 있는건 폭죽정도였는데 폭죽은 분명 소리가 날테고
그냥무음이었어
그렇게 한 500~600m정도 쭈욱 날아가더니 이내 없어지더라고

뭐 도깨비불은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하는데 증명하는 실험 어렸을때 본 기억이남
잠깐 아주 순간 연소되고 말더라고...........
근데 내가 본것들은 배행을 했고 궤적이 일정하지 않았으며, 회전까지 했기에 아직도 이게 뭔지 모르겠어
그냥 모르니까 도깨비불이라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기억속에 남아있는것이지
뭐 ufo일수도 있었겠다.

살면서 그런 불빛은 이렇게 두개를 봤고, 다른 이상한 경험들도 있는데 또 쓰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