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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내가 처음 여자친구를 사귀고 
 

2년간 교제하다가 헤어졌다?

헤어진 이유는 여자친구가 나보고 미래가 안보인다고 하더라

나 그때당시 대학생이었거든?

28살에...

좀 늦었지

방황을 하다가 1,2,3학년 올F로 날려먹고

맘잡고 다시 해보자 해서 하고있던중이었는데

여자친구가 다른건 다 괜찮은데 오빤 미래가 안보여, 나이도 이제 28인데, 내 주변엔 전부 번듯한 직장에

변변치않은 직장이 있는애들도 다들 사회생활하는데 오빤 아직 대학생이고

나는 사회인이다보니 오빠가 걱정되기도 하고 불안해

라고 하더라고?

근데 내가 뭐라 할말은 없더라

시ㅣ발 내가 내인생 조져놨으니까 내 앞가림은 내가 할수있어! 라고 말하기도 쪽팔리고

나는 그냥,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 해줄수밖에 없었어

그래도 여자친구가 나를 믿고 지켜봐줬는데

하...근데 여자친구가 일하는 회사 직원남자애가 꼬셨는지 어쨌는지

결국 나한테 이별을 통보하더라?

나야 잡고싶었지

근데 진짜 나한테 쌓인게 많았는지 되게 차갑게 날 찼어

솔직히 내가 연애를 많이 해보지도 않아서

되게 서툴다보니 여자친구한테 지적좀 많이 받았었거든

왜이렇게 눈치가 없냐면서...

하...서럽긴하더라...여튼..

헤어지고나서 난 뒤;지게 열심히 했지

그래서 차도 사고, 학교 졸업도 하고

근데 교수님 덕분에 괜찮은 조건으로 미대 시간제강사 자리를 얻게되었지

대학원다니면서 교직이수해서 어렵게 교수직은 아니지만, 나름 강사일을 시작했는데

이건 돈이 진짜 적으니까,,, 투잡 뛰어야겠다 싶어서

야간당직일을 얻어서 투잡을 뛰었어

아침 저녁으로 진짜 코피 쏟아가며 일했지

뭐때문에 그렇게 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저시급 그딴거 따질 여윤 없었으니까, 닥치는대로 했어

나름 진짜 난 남부끄럽지않게 열심히 살다가

어느날 전여친이 다시 연락이 왔단말야

사실 얘랑 헤어졌지만, 헤어진 이후에도 간간히 만나긴 했어

새벽드라이브, 새벽 밤바다 보러가기도 하고

여튼..

나한테 다시 만나자고 하더라고?

나는 좋다고 했지

이땐 자신있었으니까, 능력좀 �瑛릿歐�

그래서 진짜 

여자친구 다시 사귀게 되면서 이것저것 도움을 많이 줬어

대표적인게 여자친구 집안이 많이 어려웠어, 

그래서 월세가 좀 많이 밀려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난 망설임없이 300만원 줬지

그다음 또 여자친구가 얘기치않은 사고를 쳐서

합의금 400만원을 내주고

나한테 정말 고맙다고 하면서 돈갚겠다 하는거 내가 말렸어

너 지금 집안사정도 어려운거 아는데, 당장 달라고는 안하겠다

너가 여유가좀 생기면 그때 갚아라

이런식으로 말했단말이지

근데 

여자친구가 다니는 직장 그 남자직원?

그사람은 퇴사했다고 해서 

나는 나름 안심했는데

하

시;발 나보다 나이어린애가 내 직장에 와서 여자친구 내려주는데 진짜 내스스로가 비참했다

어떻게 된거냐면

내가 야간 당직이니까,

여자친구가 나를 보러오겠다면서 내 직장으로 찾아온다고 하길래

나는 피곤한데 집가서 쉬라고해도 극구오겠다고 해서

조심해서 오라고했지

근데 도착했다고 그러길래 나가서 마중갔는데

외제차에서 내리더라고?

내차 옆에다가 주차시키고..

솔직히 차로 사람판단하는거 진짜 몰상식한 일인거 알지만

막상 내 여자친구가 그 남자애 차 타고 온거자체가 싫은게 아니었어

진짜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존;나 잘어울리는 한쌍인거야 그 남자애랑 내 여자친구가...

여기서 자격지심 존나 느끼면서

내스스로한테 화가 나기 시작했지,

난 밤낮 일하면서 피터지게 일을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구나 싶더라

그뒤로도 그 남자애가 작심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매번 내 직장으로 올때면 여자친구는 그 남자애 차를 타고왔어

상상을 해봐

난 진짜 투잡뛰면서 악착같이 일을하는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여유없이 살고

그 남자애는 시간적 여유 이것저것 다 있으면서 나보다 훨씬 상류층에 있지...

그런 애가 내 여자친구랑 다니니까,

진짜 너무 싫은데 너무 잘어울려...

여기서 괜히 여자친구한테 화를 낼순 없었어

그냥 피곤할텐데, 남의차까지 얻어타고 오진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했는데

자기가 좋으니까 하겠다고 이야기하는거 내가 어떻게 강압적으로 말을 하겠는가...싶어서

냅뒀다가

내가 스스로가 너무 힘들고 여유가 없어서

헤어지자고 이야기 했는데

진짜 내가 너무 민감했던건지는 모르겠는데

뭐만하면 그 남자애가 생각나더라고?

내가 여유없이 바쁘고 그러니까

여자친구는 보통 자기 직장에 볼일보러가거나, 쇼핑하러 갈때가 많은데

그 남자애가 좀 도와주기도 하나봐

같이 쇼핑하러가기도 하고 그렇다네?

뭐 솔직히 직장 동료이고 서로 사심없이 만나는거니까, 내가 거기다 대고

너 그사람이랑 만나지마! 라고 할수는 없잖아

직장선배인데..

그래도 참고 속으로 부글거리는거 인내하면서

그래 그럴수있지 계속 속으로 삭혔어

근데 이게 사람이 정신적인 데미지가 크면 클수록 몸이 지치는걸 느끼는게

그냥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인거야

나는왜 그 남자애처럼 해주질 못하지?

왜 나는 그렇게까지 되지 못하지?

이런 자존감 낮은 생각만 들고, 나 스스로한테 혐오감이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나한테 지금 저 여자는 과분하다 라는 생각이 지배하게되더라고

분명 주변에선 그렇지않을꺼야

여자는 한번좋아하는 남자 만나면 그 남자만 좋아해준다더라 

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결국 귀에 들어오는건 하나 없었고

나스스로가 점점 우울함에 빠져들다가

피해망상까지 생기게 �獰�

그러다가 데이트하면서 여자친구랑 티격태격하는게 많아졌고

심지어 여자친구가 나한테

왜이렇게 부정적이냐고 할정도로 내스스로가 상당히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해있었어

뭘해도 난 안되

난 성공못해

난 나이가 너무 많아 등등..

겨우 30살이면서..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너무 힘들다고 지친다고 이야기 하길래

나는 대뜸 이야기 했지

내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거냐고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왜 그이야길 하냐면서

오빤 자기가 그렇게 속물적으로 보이냐고 이야기 하길래

나한테 비전없다고 미래가 없다고 이야기 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그런이야기 하냐면서

따지니까 여자친구가 그만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길래

나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그러자 라고 이야기 했고

진짜 서로 갑작스럽게 이별을 하게�榮�

진짜 난 사랑하는 사람, 사이라면

사랑이라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을 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그사람의 능력이더라

능력없으면 한없이 비굴해지고

한없이 자존감 낮아질수밖에 없더라

그 남자애는 차면차 집이면 집, 돈이면 돈, 전부 여유가 있어서

여유있는 삶을 사는게 느껴지는데

나는 내 미래살리겠답시고

밤낮없이 일하면서

짜투리 시간쪼개서 연애하고,

그 흔한 데이트를 한달에 두세번정도밖에 해주질 못하는 내 스스로한테 너무 화가났어

그래서 나는 진짜 악착같이 돈을 모았지

빛은 있긴하지만 1000만원 정도 되는 작은 금액이라

크게 사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빛부터 없애버리자는 생각으로 없애고

..

물론 힘들지만, 여유없지만

나한테 투자한다 생각하고 하루하루 생활하니까 

조금씩 진정도 되고

마인드도 바뀌게 되더라

그러다가 내가 진짜 사고싶었던 외제차도 구입하게 �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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