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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잘은 기억나지않지만 고딩때부터 대딩사이의 일이었습니다.
여름이었고 주말이라 편하게 창문을 열어놓고 거실에서 낮잠을 청했습니다.
대낮에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금방 잠이 들었고 그 상태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의 내용은 제가 어떤 사람을 쫒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그 당시의 제 감정은 범인을 눈앞에서
본 형사의 느낌이랄까요.
꽤나 필사적으로 쫒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좀처럼 잡히지 않았고
범인은 불이 꺼진 방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불빛이라고는 제 뒤의 문이열린 공간으로부터 나오는 빛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잘보이지 않는 암실에서 조그마한 불빛에 의지해서
범인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던 그 때
제 뒤의 방문은 돌연닫혀버리고 방안은 그 무엇도 보이지 않는 암실이 되어버렸고 꿈속의 저는 극한의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암실에서 범인이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그 때의 공포와 충격으로 저는 목을 조임과
동시에 잠에서 깨게 되었습니다.
눈을 뜨자 잠이 들던 때의 대낮이었고 저는 속으로 현실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안도하고 있었죠.
하지만 몸상태가 이상한걸 느끼는데에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몸은 제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갑자기 누가 제 목을 조르는 듯한 느낌이 들기시작했습니다.
분명 내가 있는 곳은 꿈속이 아닌 현실이고
밤도 아닌 대낮에 누군가가 제 목을 조르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가위라고 하기엔 누가 목을 조르는 느낌이 너무 사실적이었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온몸의 힘을 짜내 오른손으로 목을 조르는 보이지 않는 팔을 떨쳐내는 제스처를 취했고
그 뒤로 몸의 감각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제 목을 조르던 존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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