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인재를 육성합니다.

"　"성의 천국" 일본에 아주 특별한 학교가 문을 열었다.

지난달 25일 도쿄 신주쿠의 한 스튜디오를 빌려 개교식을 가진 이 학교의 공식 명칭은 "AV CULTURES SCHOOL". 여기서 "AV"는 성인용 포르노 비디오（Adult Video）를 말한다.

　AV 감독, 카메라맨, 감독, 구성작가, 배우 지망생들을 상대로 라이브로 강의하는 곳이다.

수강료는 정규 학생의 경우 입학금 5만엔（약 50만원）에 수업료는 3시간 기준으로 1만엔씩이다.

주 3회 6,000엔씩 내고 수업을 받는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강의도 있다.

　강의는 일본의 포르노계를 대변할 만한 전·현직 전문가들이 맡고 있다.

인기 남자 포르노 배우 구보와 여배우 기쿠이케 에리 등도 특별 강사로 초빙됐다.

　수업은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배우 지망생의 경우 스튜디오 안의 침대 위에서 "실연"을 하며 강사의 지도를 받는 식이다.

배우 지망생들은 애무하는 것부터 포르노 비디오에 등장하는 각종 기구를 이용하는 법을 하나하나 터득해 나가고, 카메라맨들은 리얼한 그림을 담기 위한 앵글 조작법들을 익힌다.

또 감독이나 작가는 현역 유명인과 함께 직접 시나리오를 짜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장기 불황과 맞물려 최근 많은 젊은이들이 포르노 업계에 발을 들이고 있다.

특히 경험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들이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 학교의 관계자는 "교육과정을 잘 이수한 학생들은 유명 AV 메이커나 프로덕션 쪽으로 취직을 알선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스포츠신문 는 최근 AV 전문학교 관련 기사를 크게 보도하며 "세계 최초로 탄생한 아주 이색적인 학교"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