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애국심이 흘러넘쳐서 독도는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무조건 가야겠다 아니면 안가는게 좋다.

날씨도 한건 했지만 내 생애 최악의 여행지라고 봐도 무방했음

물론 장점도 있음

1. 물이 깨끗하다
서해 동해 남해 통틀어서 울릉도 바닷물이 제일 깨끗함
근데 장점이라고는 찾아봐도 이거 하나뿐...
이제 단점 하나하나 나열해보겠음

단점
1. 차라리 해외가는게 나을거같은 교통비

대전-포항 , 포항-울릉도 , 울릉도-독도 왕복으로 교통비만 17만원 나왔음 기타 택시비 포함하면 20만원될듯 일본 왕복비행기가 15만원임...

2. 실망스러운 관광지

울릉도는 무엇보다 관광지 노후화가 심하고 경치도 그렇게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없음 그나마 독도가 이쁘긴함 근데 독도는 땅에 오르지 못할 확률이 매우높고（파도가 높아서 배에서만 구경） 구경할 시간도 20분밖에 안준다

3. 비싼 식비

화산으로 인해 만들어진섬이라 관광기사말로는 지면이 부석으로 되어있어 물이 안고인다고함 따라서 밭농사는 어찌저찌해도 벼농사는 불가능 （실제로 울릉도 한바퀴돌며 벼농사하는거 못봄） 그래서 내륙에서 배로 들여오느라 밥값이 매우 비싸다.
근데 비싸도 너무비쌈... 고기가 비싸니 고기반찬은 없는게 당연, 반찬이라고는 나물반찬 4개에 국거리 하나가 9000원받고 비빔밥 15000원 막걸리는 한그릇에 만원임 참고로 모든식당이 이렇다.

4. 길빵의 섬
여기 현지할배들 담배 오지게핌... 길도 개좁아서 차한대 지나가기도 버거운데 길거리에서 담배 뻑뻑 피면서 걸어다니심 냄새좀 빠졌다싶으면 바로앞에서 다시 길빵하면서 담배피고있음 1일차에 부둣가에서 밤낚시하는데 옆에 담배물고와서 연기 내뿜으며 훈수질함 줄담배 계속하길래 숨쉬기 힘들어서 결국 내가 자리를 옮김

5. 경사가 매우급함
화산섬이라 99%가 산이고 1%에 사람이 산다
사람사는곳도 경사가 급해서 죄다 오르막길아님 내리막길임 갔다온사람들 공감할듯 그나마 분화구쪽 나리분지라고 평평한곳 있는데 거기까지 가는데도 차타고 한참 올라가야됨 날도 더운데 다리운동 오지게했음 ^^

6. 파도가 심함
배멀미 하는사람들 절대가지마요 특히 독도는 더욱 가지마셈 파도 너무심해서 독도갔다오는데 앞뒤옆으로 어린애들은 토하고 울고불고 난리남 ㅋㅋㅋㄱㄱ 난 배멀미 안하는데도 여기저기 토냄새때문에 속이 울렁거렸음

7. 허름한 숙소
돈이 많다면야 그만큼 지불한다면 좋은숙소도 있음 근데 평균적인 예산들고 여행한다면 90%이상 숙소가서 실망할걸요 내가 잔곳은 고시원인줄 알았음

단점 크게 7가지만 썼음 더 썼다간 글이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여기까지만 씀 예산 2박3일 50들었는데 차라리 50으로 다른곳 훨씬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여행와서 온종일 집가고싶다 생각한건 여기가 첨임 그나마 가보고싶었던 독도를 마지막날에 배를 이미 예약해놔서 그거 버티며 집 안가고 버텼는데 그냥 바로 집에 갈걸그랬음...

그나마 배경 이쁜사진 몇개만 찍어서 올립니다 솔직히 제 사진이 다임...